[재테크 잘하는 직장인] #4. 연말정산 중간점검 “나 제대로 하고 있을까?” – LG그룹 공식 블로그
본문 바로가기

[재테크 잘하는 직장인] #4. 연말정산 중간점검 “나 제대로 하고 있을까?”

작성일2015-08-26 오전 9:09

연말정산은 아직 한참 남았지만 제대로 환급 받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준비를 차근차근 해야 한다. 여름휴가도 다녀오고, 회사 각 부서에서는 내년도 사업계획 작업에 돌입할 시기다. 나의 재테크 계획도 함께 세워보자. 지금부터 준비하면 연말정산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파워 재테크 상품들을 알아본다.

연말정산

1. 비과세 상품

비과세 상품을 연말정산의 범주에 넣기는 좀 애매하다. 이 상품에 월급을 넣는다 해도 당장 소득공제나 세액공제를 받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과세 상품은 내 통장을 적자로부터 지켜주는 소중한 재테크 수단이니 한번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1) 재형저축, 희소가치는 있으나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 상품
재형저축은 연간 총 급여 5,000만 원 이하의 근로소득자 또는 연간 종합소득 3,500만 원 이하 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상품이다. 올해(2015년) 말까지만 가입이 가능한 ‘희귀템’이다. 보통 예금과 적금 금리가 3%를 넘지 못하는 현 상황에서 연 4.3%부터 4.5%까지 착한(?) 금리를 적용 받는 상품이기도 하다. 이에 더해 보너스 혜택이 있으니, 말 그대로 ‘비과세’다. 의무 납입 기간 7년이 지나면 연 4% 넘는 금리에 대해 이자소득세(14%)를 내지 않아도 된다. (단, 이자에 농어촌특별세 1.4%는 부과된다.)

서민형 재형저축이라 해서 기준을 약간 완화시킨 것도 있다. 이 상품은 소득형과 청년형이 구분되는데 소득형의 경우 작년 총급여 2,500만 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 1,600만 원 이하인 경우에만 가입 가능하고, 청년형은 고졸 이하의 19세~29세 청년이 가입 대상으로 소득 기준은 일반 재형저축과 같다. 서민형 재형저축은 3년의 의무기간만 채워도 비과세를 받을 수 있다. 납입 한도는 분기별 300만 원 , 즉 1개월에 100만 원까지만 납입할 수 있다.

연말정산 우용표

<재형저축 가입 시 주요 내용>

1. 가입조건: 연봉 5,000만원 이하의 근로자 혹은 3,500만원 이하의 사업자
2. 가입서류: 국세청 발급 직전 연도 기준 소득금액증명원
3. 적용금리: 약 3.4~4.3%수준(우대금리 포함 시 최고 4.6% 수준)
4. 납입한도: 분기당 100만원(연간 1200만원)
5. 가입기간: 2015년 12월 31일까지
6. 세제혜택: 이자소득세 14%(주민세 포함 시 15.4%) 비과세(농어촌 특별시 1.4% 부과)
7. 계약기간: 만기 7년(만기 시 3년 이내 범위에서 1회 연장 가능, 최장 10년)
8. 중도해지: 중도 해지 시 이자소득 감면세액 추징
9.가입 시 주의점: 운영기간 최소 7년 이상이며, 해지 시 비과세 혜택 없음.
가입 후 다른 금융사 계약이전 불가, 3년간 고정금리 제공 후 변동 금리 적용

연말정산 우용표

<서민형 재형저축 가입요건 및 제출서류>

서민형 재형저축(소득형)
-종급여액 2,500만 원 이하 근로자
-종합소득금액 1,600만 원 이하 사업자 또는 근로자
-소득확인증명서

서민형 재형저축(청년형)
-중소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최종학력이 고등학교 졸업 이하인
청년[병역 이행 기간(최대 6년)을 차감한 연령이 만 15세 이상 만 29세 이하인 거주자]
*소득기준은 ‘일반 재형저축’과 동일(총급여액 5,000만원, 종합소득금액 3,500만원)
-소득확인증명서
-청년층 재형저축 가입요건 확인서
-병적증명서
-최종학교 졸업증명서

재형저축은 화려하고 엄청난 혜택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끌지 못했다. 여기엔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작년 총 급여 5,000만 원, 종합소득 3,500만 원이라는 기준 때문이다. 이 상품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국세청에 ‘제 연봉은 작년에 절대 5,000만 원 또는 제 사업소득은 3,500만 원을 넘지 못했습니다’라는 인증(?)을 해야 했는데 예민한 부분이기도 하고, 번거롭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총 급여가 5,000만 원을 넘으면 자동으로 ‘고객님 해지하실게요’가 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어려운 관문을 뚫고 가입한다 하더라도 연봉이 오르면 비과세 혜택을 받지 못한다. 이에 더해 금리도 최초 3년(또는 4년) 간은 지금과 같은 연 4% 넘는 금리를 적용 받지만 그 이후에는 ‘변동금리’가 적용된다. 이미 잡힌 물고기 신세인 재형저축 가입자들은 3년이나 4년 이후에 확 낮아진 금리를 적용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이런 상품이 있다는 것만 참고하면 좋겠다. 가입 기간이 올해 말까지니 서둘러 가입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지만 잠시 대기하시라. 나라에서 내년을 위해 큰 것 한방(?)을 준비하고 있으니 말이다.

(2)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Individual Savings Account)) a.k.a 비과세만능통장
역대급 비과세 통장이라 할 수 있는 상품이 내년 출시를 목표로 시동을 걸고 있다. 예금과 적금은 물론이고 펀드와 파생결합증권(DLS, Derivatives-Linked Securities)의 수익까지 비과세의 은혜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가입 자격에 제한은 없으나 금융소득 즉 은행 이자를 2,000만 원 넘게 받는 사람은 가입이 안 된다. 그리고 납입 한도는 연간 2,000만 원씩 5년간 총 1억 원까지 납입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순이익을 기준으로 만기 시 200만 원의 이익까지는 완전 비과세이고 그 이상의 이익에 대해서는 9.9%만 세금을 내면 된다. (원래 세금이 주민세 포함 15.4%임을 고려할 때 감사한 일이다.)

의무 가입기간은 5년인데 특별한 경우(총 급여 2,500만 원 이하 근로자 또는 종합소득 1,600만 원이하 사업자이거나 나이가 15세에서 29세 사이인 경우)에는 3년으로 줄여준다. 아래에 정리된 표를 보자.

연말정산 우용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개요

예,적금 / 펀드 / 파생결합증권
가입자격
-근로, 사업 소득자 1인당 1계좌
-전년도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 제외
납입한도
-연간 2,000만 원씩 5년간 총 1억 원, 의무가입기간 5년
-15~29세, 총 급여 2,500만 원 이하 근로자, 종합소득 1,600만 원 이하 사업자는 3년
세제혜택
-만기 시 상품별 순이익 기준
-200만 원까지 비과세, 200만 원 초과분 9.9% 분리과세

자, 이렇게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초안은 잡혀 있는데 실제 시행될 때 또 어떻게 변할지는 미지수다. 그런데 혹시 미리 재형저축이나 소장펀드 같이 비과세 상품에 들어놓았다면? 납입액만큼 빼고 가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매년 재형저축이나 소장펀드에 각 500만 원씩 총 1,000만 원을 납입하고 있다면 ISA에는 매년 1,000만 원까지만 넣을 수 있다.

2. 세액공제 상품

세액공제 상품은 쉽게 말하자면 일종의 캐시백 상품이라고 볼 수 있다. 낸 금액의 일정 금액을 연말정산 때 세금에서 깎아주기 때문이다. 비슷하지만 소득공제 상품이 낸 금액의 일정 비율만큼 세금을 내야 하는 구간을 줄여주고, 다시 세금을 계산하는 2단계를 거치는 반면 세액공제 상품은 납입한 금액의 비율만큼 바로 세금을 깎아주는 원스톱 서비스이기도 하다.

연말정산 우용표

세액공제 상품

세액공제: 납입한 금액 X 일정비율 (보통 13.2%) = 세금 할인액
1 stop 세금 할인 서비스

소득공제
1단계->납입한 금액 X 일정비율(대중 없음) = 세금계산 구간 할인액
2단계->세금계산구간 할인액 X 소득세 비율 = 세금 할인액
세금 할인에 2단계 필요

간편하게 세금을 할인 받을 수 있는 세액공제 상품. 일단 한도만큼 채워 넣어보면 좋을 것이다. 자, 하나씩 살펴보자.

(1) 연금저축
연금저축 계좌는 이름은 ‘저축’이지만 꼭 은행의 저축상품이 아니어도 된다. 즉 은행의 신탁, 증권사의 펀드, 보험회사의 보험상품을 모두 연금저축이라고 부르고 있다.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이 비교해 볼 수 있다.

연말정산 우용표

연금저축

업계 / 명칭 / 장점 / 단점
은행 / 연금저축신탁 / 원금손실 위험 없음 / 수익률이 낮음
보험 / 연금저축보험 / 연금 종신 지급 가능 / 사업비 지출
증권 / 연금저축펀드 / 초과 수익률 기대 / 원금 손실 우려

연금저축은 화끈하게 세금을 깎아준다. 기본적으로 낸 금액의 13.2%를 캐시백 해준다고 보면 된다. 혹시 총 급여가 5,500만 원 이하라면 추가적으로 캐시백을 받아 총 16.5%를 할인 받는다. 그래서 연간 400만 원의 한도액을 다 채우는 경우, 총 급여 5,500만 원 이하의 근로자는 66만 원의 세금 할인을 받고 총 급여가 5,500만 원을 넘는 근로자는 52만8000원의 세금을 할인 받을 수 있다. 물론 연금저축 계좌에서 불어나는 이자나 수익은 그대로 남아있고 말이다. 하지만 들어오기는 쉬워도 나가기는 어려운 조직(?)처럼 연금저축 또한 중도에 해지하게 되면 16.5%의 세금을 내야 한다.

그러므로 연금저축은 가급적 계속 유지하도록 하자. 참고로 연금저축 상품은 세액공제 혜택도 있지만 노후준비와 5년간의 저축 수단으로 잘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다다익선인 상품이다. 연말에 허겁지겁 400만 원을 넣으려면 목돈이 들어가 허리가 휘청일 수 있으니 한 달에 33만 원 정도로 미리 조금씩 넣어두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것이다.

(2) 퇴직연금
퇴직연금은 연금저축 계좌와 합쳐서 최대 700만 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연금저축의 납입 한도는 400만 원인데, 여기에 퇴직연금을 300만 원 추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추가하는 퇴직연금 금액의 13.2% 또는 16.5%를 추가로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얼마의 세금 캐시백을 받을 수 있냐고? 아래의 그림과 같다.

연말정산 우용표

퇴직연금

연도 / 세액공제한도 / 연소득 / 세액공제율 / 절세금액(원)
2014년 / 400만원 / 상관 없음 / 13.2% / 52만 8,000원
2015년 / 700만원 / 5,500만 원 초과 / 13.2% / 92만 4,000원
5,500만 원 이하 / 16.5% / 115만 5,000원

2014년과 비교해보면 혜택이 많이 강화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떻게 보면 국가가 개인의 노후에 그만큼 관심을 가지고 혜택을 주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물론 다른 쪽으로 해석하면, 국가가 국민연금이나 복지제도로 국민들의 노후를 다 책임져줄 수 없으니 알아서 각자의 노후를 준비하라는 뜻으로도 이해할 수 있고 말이다.

3. 소득공제 상품

(1) 소득공제 장기펀드
소득공제 장기펀드는 펀드에 투자도 하면서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일명 ‘소장펀드’라고 불리는 이 상품은 까다로운 기준이 적용된다. 우선 직전년도의 총 급여가 5,000만 원 이하인 근로소득자만이 가입할 수 있다. 그리고 가입 기간도 2015년 말까지로 정해져 있다.

소장펀드의 혜택을 정리해보면 ‘장기’라는 말이 들어가는 상품답게 최장 10년까지 펀드 투자 금액의 40%를 소득공제 해준다. 한도는 600만 원이니 최대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금액은 240만 원이 된다. 소득세율이 15%라고 가정하면 평균적으로 40만 원 정도의 세금을 할인 받을 수 있다. 물론 중도해지를 하면, 즉 5년 이내에 소장펀드를 해지하면 납입액의 6.6%를 다시 나라에 반납해야 한다. 정말 이럴 땐 눈물 날 정도로 계산을 정확하게들 하신다.

(2) 기타 소득공제 상품 –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사용
상품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머쓱하다. 하지만 얼마 정도의 금액을 써야 어느 정도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지 미리 알아두어야 할 필요는 있다. 왜냐하면 ‘카드긁기’를 통한 소득공제 효과는 정말 미미하기 때문이다. (차라리 안 쓰는 것이 훨씬 낫다.)

shutterstock_139680361

2015년 8월 6일 정부는 세법개정안을 통해 체크카드의 소득공제율을 50%까지 확 올리겠다고 했는데,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체크카드 사용 금액의 50%를 소득공제해 주는 것이 아니라 연봉의 25%, 즉 1/4를 넘는 구간부터 계산을 시작한다. 즉 연봉 4,000만 원인 사람에게는 체크카드로 사용하는 금액이 1,000만 원을 넘을 때부터 사용액의 50%를 소득에서 공제해주는 것이다. 체크카드로 1,000만 원을 사용했으니, 소득공제를 500만 원쯤 받지 않을까 생각하는 일은 없길 바란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고 하는 정부는 사실 사용금액 전체에 대해 소득공제를 해줄 마음이 없다. 연봉의 1/4를 넘는 사용금액의 15%나 30% 정도만 소득공제를 해줄 마음인 것이다.

같은 월급을 받아도 어떤 사람은 한 달치의 금액을 돌려받는데, 어떤 사람은 오히려 국가에 세금을 더 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매년 내가 낸 세금에 비해 너무 적게 환급 받아왔다고 불평해 왔다면 올해부터라도 미리 현명하게 준비해보는 건 어떤가? 지금도 늦지 않았다. 연말정산, 부지런히 준비하는 만큼 내 손에 남을 것이다.

외부 필진 칼럼은 본 블로그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우용표 프로필

더코칭&컴퍼니 대표로 기업체 임직원 대상 직무능력과 재테크 관련 강연과 집필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직장인들이 어떻게 하면 월급만으로 부자가 될 수 있는지 고민하며 <마흔살 재테크 상식사전>, <월급쟁이 재테크 상식사전>, <신입사원 상식사전> 등의 책을 펴낸 제테크 전문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