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직딩 힐링 여행지 소개 1탄 – 급수탑(안동역, 화본역) – LG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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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직딩 힐링 여행지 소개 1탄 – 급수탑(안동역, 화본역)

작성일2013-03-28

마음먹긴 쉽지만 막상 실행에 옮기기 어려운 기차여행, 이제는 문화재로 남은 추억들을 더듬어 보는 기회를 만들어 볼까 합니다. 일상에 지친 직장인 여러분, 함께 떠나 볼까요?

마음먹긴 쉽지만 막상 실행에 옮기기 어려운 기차여행, 이제는 문화재로 남은 추억들을 더듬어 보는 기회를 만들어 볼까 합니다. 일상에 지친 직장인 여러분, 함께 떠나 볼까요?

안녕하세요. LG블로거 임대훈입니다.

여러분들께 들려드릴 이야기는 ‘직장인들의 지친 멘탈을 힐링하기 위한 여행’입니다.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훌쩍 떠나고 싶거나 무언가 새로운 공기가 필요할 때가 누구에게나 있을 텐데요. 그런 직장인들을 위한 힐링 여행지를 앞으로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칙칙폭폭. 누구나 한두 개쯤은 가지고 있을 법한 기차에 대한 추억이나 향수. 요즘에야 KTX 같은 고속 철도가 있지만, 예전에는 물을 끓인 증기의 힘으로 달리는 증기기관차가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역 중간중간에 기차에 물을 공급하던 급수시설이 있었는데요. 오늘은 전국에 퍼져 있는 급수탑으로 함께 떠나 보실까요?

급수탑!? 너는 누구냐?!

저도 기차에 실제로 급수하는 모습을 본 적은 없지만, 지금은 증기기관을 운행하지 않기에 급수탑을 보통 문화재로 지정해서 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본격적인 탐방을 떠나기 전에 급수탑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급수탑의 원리

1.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급수정에 모인 물을 펌프를 통해 급수탑 위의 급수탱크까지 올립니다.2. 기차가 들어오면, 급수탱크는 수압을 이용해 물을 내보내고 관을 타고 철로에 설치된 급수전에 도달합니다.3. 증기기관차가 급수전 위치에 맞게 정차하면 밸브를 열고 기차에 물을 공급합니다.

참~ 쉽죠잉?

청량리에서 떠나는 여행의 시작!

이번 여행의 이동 경로

그럼 본격적으로 급수탑을 만나러 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탐방은중앙선으로 결정했고, 청량리역을 시작으로 안동역, 화본역의 급수탑을 만나기로 했습니다.

아침 일찍 떠나서 하루를 꽉 채워야 여행의 완성이죠!
06:40 기차를 타기 위해 새벽부터 첫 지하철을 타고 부랴부랴 청량리로 이동했답니다.

예전 안내판을 간직하고 있는 무궁화호

그 동안 업무상으로 KTX만 이용하다가 무궁화호를 타니까,
추억도 돋고 의자도 돌려서 넷이 마주보고 앉고 싶은 욕구도 몰려왔습니다.

예전 이정표 아래 골드스타(GS) 광고가 보이나요?, 풍기역을 지나다가 우연히 만난 첫 급수탑!

무궁화호에 몸을 싣고 들뜬 마음으로 한참을 달리다 보니 어느새 날이 밝아왔습니다.
중앙선에는 원래의 모습을 간직한, 세월이 묻어나는 역사의 흔적들과 이정표 등이 남아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는데요. 드디어 안동역이 코앞에 다가왔습니다.

처음 맞이한 안동역 급수탑!

장장 세시간 반을 달려, 드디어 안동역 도착! 안동하면 안동 하회마을과 안동찜닭이 먼저 생각나는데요, 그전에 먼저 급수탑부터 찾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동역 도착

무엇보다 급수탑은 역의 상황에 따라 관광지로 개발한 곳도 있고 일반인은 접근할 수 없는 위치에 있는 곳도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호기심을 자극하고, 찾았을 때의 기쁨도 남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지금은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당시의 분위기도 느낄 수 있고, 이제는 더 이상 만들지 않고 쉽게 볼 수 없기에 더욱 끌리는 것 같습니다.

안동역에서 급수탑을 찾아가는 길

안동역의 경우에는 일반인이 접근할 수 없는 위치에 급수탑이 있었습니다.
첫 관문부터 난관에 봉착한 것이죠. 기차를 내려서는 큰 탑이 보이는데 갈 수 없을 때의 아련함이란…….

저는 코레일 직원의 허가를 받아 역무원이 동행하여 급수탑에 갈 수 있었습니다.
(잠깐! 철길은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함부로 건너 다니면 큰일납니다. 꼭 명심하세요.)

안동역 급수탑, 등록문화재 49호 지정

안동역 급수탑은 1940년에 건립되었고 전체 높이는 12미터이며, 다른 급수탑이 원형인 것과는 달리 12각이라는 점에서 독특합니다. 2003년에 등록문화재 49호로 지정되었고 현재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는 편입니다. 몸체 남쪽 방향으로 3미터 정도 높이의 출입문은 현재 잠겨 있고, 아쉽지만 안쪽까지는 볼 수 없었습니다. 안동역 급수탑의 경우, 견학을 말씀 드리고 허락을 받아 관계자와 동행해야 합니다.

예능 프로 '1박2일'팀이 다녀간 찜닭집

아쉬움을 뒤로하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명언을 실행하지 못함을 반성하며 구시장 찜닭골목으로 향했습니다. 여행의 묘미는 그 지역의 대표음식을 반드시 섭렵하는 것! 안동 구시장도 구경하고, 예능 프로그램인 ‘1박2일’ 안동편 촬영 시 멤버들이 방문했던 찜닭집에서 찜닭에 밥을 비벼 먹었답니다.
대낮부터 안동소주를 한 모금 할 수 있다는 것! 평일엔 절대 영위할 수 없는 행복이죠!

[여기서 잠깐!] 등록문화재란?

등록문화재는 국보, 보물, 사적 등의 지정문화재와 구분되어, 근대 문화유산 가운데 보존 및 활용을 위한 가치가 큰 것으로 지정, 관리하는 문화재를 말합니다. 근대 문화유산이라고 함은 개화기부터 6.25 전후의 기간에 형성된 건조물 또는 기념이 될만한 시설물 형태가 그 대상이 됩니다. 특히, 근대는 우리나라 철도가 태동하던 시기와 비슷하고, 일제의 침략수단으로 철도가 놓여지기 시작했지만 한국철도 100년이라는 측면에서 철도와 관련된 등록문화재 탐방은 의미가 있습니다. 등록문화재 제1호는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위치한 한국전력공사 사옥이랍니다. 우리가 매일 다니는 한강철교 역시 등록문화재 250호로 지정되어 있다는 사실, 알고 있었나요? 등록문화재 검색은 문화재청 홈페이지에서 가능합니다. (http://www.cha.go.kr)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 화본역에서 만난 급수탑

예쁜 간이역으로 알려진 역사와 급수탑이 어우러져 자아내는 운치 덕분에 많은 출사객들의 발길을 잡는 화본역은 하루에 상행 2번, 하행 2번 총 4번의 열차만 정차하여 시간을 매우 잘 맞춰야 합니다.
화본역에 도착하자마자 한눈에 들어온 급수탑, 가까이 가 볼까요?

장난감 집 같은 연분홍 역사와 철길 뒤로 보이는 급수탑
그럼 눈앞에 보이는 급수탑을 찾아가 보겠습니다.

화본역에서 급수탑을 찾아가는 길

화본역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폐 철로 및 간이역 관광 자원화 사업 대상으로 선정되어 급수탑 리모델링객차카페등 추억의 문화공간으로 조성되었는데요. 덕분에 급수탑을 공원화하여 누구나 쉽게 갈 수 있도록 꾸며져 있었습니다.

화본역 급수탑, 철도문화재로 등록된 급수탑 내부 모습

1930년대 건축양식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으며, 안동역의 각진 급수탑과 달리 원형 모형을 지닌 화본역 급수탑은 아직 등록문화재로 등록되지 않고 철도문화재로만 지정된 상태라 오픈되어 있어 내부까지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내부에는 급수정(우물)으로부터 물을 올리는 입수관과 저장된 물을 수압을 이용해 내려 보내는 배수관과 환기구가 그대로 남아있었는데요. 벽면에는 석탄정돈, 석탄절약이라는 문구와 낙서들이 어지럽게 쓰여 있었습니다.

그렇게 궁금했던 급수탑의 내부에 들어와보니 1930년대 증기기관차 소리가 들리는 듯했습니다. 여름에는 급수탑 외부 벽면을 담쟁이 넝굴이 휘감고 있어서 마치 독일 동화 ‘라푼젤’에 나오는 탑처럼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고 합니다.

급수탑 외벽의 담쟁이 넝쿨, 철길 샷을 빼놓을 수 없죠?

화본마을 벽화 중 아사달과 아사녀

화본역은 급수탑 외에도 마을 전체를 벽화로 꾸며 놓은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일연 스님의 삼국유사의 고장인 만큼 삼국유사를 주제로 한 벽화들이 걷는 내내 함께하여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화본역에 가보게 된다면, 폐교를 개조하여 만든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라는 테마 전시관도 들러서 추억의 박물관과 놀이를 즐겨 보는 것도 추천 합니다.

주말을 이용한 짧은 기차 여행이었지만, 기차에서 삶은 달걀 까먹는 것에 그치지 않고 숨은 문화재도 찾아가보고 맛집까지 즐기다 보니 어느새 멘탈과 육체가 힐링이 되고 즐겁게 월요일을 맞이 할 수 있는 마음가짐 상태가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큰 맘먹고 떠나는 해외여행도 좋지만, 돌아오는 주말에 망설이지 말고 가족과, 연인과 카메라 들고 코에 바람 넣을 준비하고 새벽 기차에 몸을 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안동역이나 화본역도 좋고, 도계역, 하다리역, 연천역, 추풍령역, 삼랑진역, 원주역, 연산역에서도 급수탑을 볼 수 있답니다.LG

 

임대훈 프로필

LG유플러스에서 미디어보드 광고를 담당하고 있으며, 사소한 디테일에 집착하는 감성 공학도입니다. 유년시절부터 변함없는 호기심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맛있는 사진과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습니다. 아직도 컬러 만화 속에 사는 줄 믿고 있는 저와 함께, 하트가 촉촉해질 준비,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