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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한가위] 매번 헷갈리는 추석 명절 차례상 차리는 방법

작성일2015-09-25 오전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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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동육서’, ‘홍동백서’, ‘동두서미’…
무엇을 뜻하는 말인지 바로 알아차리셨나요? 많이 들어 봤지만 항상 헷갈리는, ‘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입니다. 매년 준비하는 추석 차례상이지만 막상 추석 아침이 되면 음식을 여기에 놨다, 저기에 놨다 하는 풍경이 익숙한데요. 차례상 차리기는 지켜야 하는 규칙도 많고 올려야 하는 음식 가짓수도 많으니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닙니다. 게다가 지역에 따라 특산물을 올리기도 하고, 집안 풍습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어 처음 차려보는 사람은 진땀을 흘리기 마련이죠. 그래도 다행히 차례상에 기본으로 올리는 음식과 방법은 비슷합니다.

전통에 따라 준비하는 추석 차례상

차례상을 차리기 전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어떤 음식이 차례상에 올라가는지 파악하는 것입니다. 차례에 필요한 음식 종류로는 햅쌀, 햇곡식으로 만든 송편과 각종 전류가 있습니다. 설날과 달리 추석에 송편을 올리는 이유는 송편이 한 해 중 가장 밝은 달인 한가위, 보름달을 표현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송편뿐만 아니라 밥과 국은 필수이며, 가을 과실인 배, 사과, 대추, 밤도 올라갑니다. 여기에 생선, 산적, 고기탕, 포, 삼색나물, 한과를 올리면 기본적인 차례상이 완성됩니다.

상차림 원칙
음식이 준비되었다면 알맞은 위치를 찾아 주면 됩니다. 추석 차례상은 기본적으로 5열로 차려지는데요. 맨 위, 신위를 기준으로 1열을 두게 됩니다. 그리고 상을 바라보고 오른쪽을 동쪽, 왼쪽을 서쪽으로 보고요. 이 1열에는 시접과 밥, 술잔, 송편을 놓게 됩니다.

상차림 7원칙

맏며느리 고수만 안다는 상차림 ‘7원칙’

어동육서: 어류는 동쪽에 육류는 서쪽에 놓는다.
두동미서: 생선의 머리는 동쪽으로 꼬리는 서쪽으로 향하게 놓는다.
홍동백서: 과실이나 조과의 붉은색은 동쪽에 흰색은 서쪽에 놓는다.
조율이시: 서쪽부터 대추, 밤, 배, 감의 순으로 놓는다.
좌포우혜: 포는 왼쪽에서 식혜는 오른쪽에 놓는다.
생동숙서: 동쪽에는 김치를 놓고 서쪽에는 익힌 나물 등을 놓는다.
좌반우갱: 밥은 왼쪽, 국은 오른쪽에 놓는다.

1열 아래 2열엔 차례상의 주요리가 올라가는데요. 육전과 고기를 구운 육적, 채소를 구운 소적, 생선을 구운 어적과 어전이 올라갑니다. 이 2열부터 우리가 어려워하는 음식의 배열, ‘진설’이 시작되는데요. 먼저 ‘어동육서’에 따라 생선을 동쪽에, 육류를 서쪽에 놓으면 됩니다. 생선을 놓을 땐 머리를 동쪽, 꼬리를 서쪽으로 둡니다. 그래서 ‘동두서미’라고 하죠.

3열엔 탕류를 놓으면 되는데요. 탕은 육탕, 어탕, 소탕 3가지 탕 중 한 가지만 준비하거나 3가지 재료를 함께 써서 만들기도 합니다. 이때 탕의 개수는 홀수로 맞추는 것이 원칙입니다. 4열에는 나물이나 김치 같은 밑반찬을 올리는데요. 좌측에는 포를, 우측에는 식혜를 놓는 ‘좌포우혜’를 따르면 됩니다. 5열은 기본 4과로 불리는 대추와 밤, 배, 감을 순서대로 왼쪽부터 올립니다. 이 순서가 ‘조율이시’입니다. 또 ‘홍동백서’에 따라 붉은 과일은 동쪽에, 흰 과일은 서쪽에 놓고, 맨 오른쪽에 한과나 약과 등으로 마무리하면 차례상 차리기가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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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제사 용어 제대로 알자!

-신위: 조상의 이름이 적힌 명패
-시접: 수저를 놓는 빈 대접
-잔반: 술잔과 받침대
-진설: 음식의 배열
-메: 제사에 쓰이는 밥
-갱: 제사에 쓰이는 국
-제주: 술을 뜻하며 추석에는 맑은 술을 사용한다.

어렵게만 생각했던 차례상 차리기. 하나씩 살펴보니 어렵지 않죠? 이제 마지막, 차례상에 올리지 않는 음식들만 주의하면 됩니다. 차례상에는 ‘치’자가 들어가는 생선은 올릴 수 없다고 하는데요. 옛날엔 삼치, 꽁치, 갈치는 하급 생선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차례상에 올라가지 않는 음식엔 과일도 있는데요. 복숭아는 귀신을 쫓는 힘이 있다고 전해져 차례상에 올리지 않고, 떡도 붉은 팥이 아닌 흰 고물을 사용한 떡을 써야 한다고 합니다. 음식 양념에는 고춧가루 등 붉은색 양념과 마늘 등 향이 강한 양념도 쓰지 않고요.

차례상도 현대식으로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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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전통적인 차례상은 현대인들이 먹는 음식이라기보다는, 과거 조선시대 때 우리 조상들이 즐겨 먹던 음식이 대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추석날 아침 차례를 지내고 아침 식사를 준비할 때, 우리가 직접 먹기 위한 아침 식사용 상차림을 따로 준비하기도 하는데요. 이런 모습 때문에 일부 가정은 복잡한 전통 추석 차례상 대신 현대식으로 간소화된 차례상을 차리기도 하고, 현대인들이 먹는 음식(피자나 치킨 등)들을 차례나 제사상에 올리고 있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시대의 별미인 피자나 치킨을 정말 차례상에 올려도 괜찮을까요? 일부에서는 현대식 음식을 차례상에 올려도 되지만, 현대식 음식을 올리더라도 이왕이면 전통 차례상 원칙을 지키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피자는 떡이나 한과 자리에 놓는 방식처럼요. 아직까지, 전통 차례상을 고집하는 사람, 현대식 차례상을 주장하는 사람과 의견은 팽팽하게 맞서고 있지만, 집안 어른과 함께 상의하고 이야기해 맞춰 나간다면 온 가족이 만족할 수 있는 차례상을 차릴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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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유용한 추석 어플

1. 제사의 달인
제사의 순서, 지방 쓰는 방법, 지역별 차례상 차리기 등 제사의 모든 것을 알려 줍니다.
2. 패밀리 맵
추석 당일 얼굴은 익숙하지만 서로의 호칭을 잘 모를 때!
촌수와 서로의 호칭을 알려주는 어플을 이용하세요.
3. 칼로리 어플
추석에는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을 먹게 됩니다.
이때 음식 칼로리를 확인하거나 목표 칼로리 양을 정해 건강한 추석을 보내세요!

한가위의 ‘한’은 크다는 의미를, ‘가위’는 가운데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음력 8월 15일, 가을의 가운데 있는 큰 날이라는 뜻처럼 추석은 갓 추수한 햇곡식으로 조상께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한 해의 결실을 나누며 풍성하고 따뜻하게 보내는 날입니다. 추석 차례상은 준비해야 할 것도, 지켜야 할 것도 많아 고민이 되기도 하지만 올 추석은 넉넉한 마음으로 윗사람은 아랫사람에게 더 많은 것을 알려주고, 아랫사람은 집안 어른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함께 차례상을 준비한다면, 한결 더 따뜻한 한가위가 될 것입니다. 풍요롭고 행복한 추석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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