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잘 입는 직장인] #10. 면접에서의 좋은 첫인상을 위한 패션 – LG그룹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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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잘 입는 직장인] #10. 면접에서의 좋은 첫인상을 위한 패션

작성일2015-10-05 오전 11:45

신입사원을 뽑기 위한 각 기업의 하반기 공채 전형이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면접을 준비하는 취업 준비생들은 어떤 첫인상을 남길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데요. 면접 옷차림은 첫인상을 한층 돋보이게 할 수도 있고, 반대로 좋지 않은 첫인상을 만들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면접 상황에서 ‘정답’이라고 통용되는 원칙은 있을 수 없겠지만, 적어도 면접을 앞둔 지원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면접 옷차림을 스스로 고민해보고 준비할 수 있는 팁을 전달해 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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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면접 옷차림은 자신의 지원 직종과 스타일에 따라 개성을 부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비즈니스에서 통용되는 드레스 코드를 알지 못한다면 아무리 좋은 옷차림도 마이너스가 된다는 점을 반드시 명심해야 합니다.

면접 옷차림, 기본에 충실하자

회사의 업종을 막론하고 사회생활에서 가장 격식을 갖춘 옷차림은 수트입니다. 하지만 처음 면접을 보는 사람들은 대부분 대학생이거나 이제 막 대학생 신분을 벗어난 사람들이기 때문에 수트가 어색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본을 잘 갖춘 옷차림은 신뢰감을 줍니다.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대기업이나 금융권, 공기업 등일수록 이런 원칙들을 더 잘 지킬 필요가 있습니다. 아래에 수트를 입는 기본 원칙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수트의 색상과 디자인
우선 체형과 피부톤, 각자가 처한 모든 상황을 막론하고 버튼이 2개 달린 투버튼 다크네이비다크그레이 수트는 사회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수트입니다. 이 둘 중 어떤 것을 골라도 면접에서 기본이 안 되어 있단 소리 들을 일은 없으니, 판단이 서지 않을 땐 우선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면 됩니다. 다만 앞에 ‘다크’란 단어가 붙었듯이, 너무 밝은 네이비와 그레이 색상은 배제하고 가능한 블랙에 가까운 어두운 컬러를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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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스튜어트 뉴욕의 네이비, 그레이 수트

원단의 광택이 너무 강한 옷, 멋을 내기 위해 지나치게 옷깃의 폭이 좁거나 넓은 옷은 단정하지 못한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면접 복장으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블랙 수트는 원칙적으로 상복이기도 하고 자칫하면 답답한 느낌을 줄 수도 있으니 처음 수트를 구매하시는 분은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또한 스트라이프나 체크가 들어간 원단도 개성을 표현하기는 좋으나, 보다 세련된 감각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포멀해 보이지는 않기 때문에 보수적인 기업에서는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레이 수트

일반적인 수트보다 더 밝은 색상의 수트, 제품: TNGT

본인이 밝은 피부톤을 가지고 있고, 자신감 있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싶다면 앞서 설명했던 수트보다 더 밝은 수트를 권합니다. 이때 네이비보다는 그레이 색상을 권하는데, 그 이유는 네이비는 밝아질수록 블루에 가까워지기 때문에 상하의를 세트로 입는 수트의 경우 상대적으로 굉장히 튀어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레이는 무채색이기 때문에 네이비보다는 범용성이 더 넓습니다. 밝은 그레이 수트를 입는 경우 셔츠도 화이트보다는 블루 컬러로 맞추고 타이 또한 색감이 있는 것을 선택하면 전체적인 톤앤매너를 맞출 수 있습니다.

TNGT 더블 브레스티드 수트

TNGT 더블브레스티드 수트

면접 시 더블브레스티드 수트를 입는 것도 방법입니다. 직장인들의 일상에서는 사실 잘 입지 않는 옷이긴 하나 싱글 버튼의 수트보다는 오히려 더 격식을 갖춘 차림입니다. 더블브레스티드 수트는 마른 체형의 사람들보다는 체격이 있고 키가 큰 사람에게 더 잘 어울립니다. 또 옷 자체에 디테일이 많기 때문에 인상의 이목구비가 뚜렷한 사람이 장점을 살리고 싶을 때 활용하면 좋습니다.

2. 수트의 크기
수트의 자켓은 ‘어깨로 입는 옷’이라고 할 만큼 어깨가 잘 맞는지가 중요합니다. 입었을 때 어깨 끝 선과 옷의 끝 선이 일치해야 하며, 그래야 앞면과 뒷면에 가로세로 주름이 생기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바지 역시 길이가 너무 짧아 걸을 때 펄럭거리거나 너무 길어 지저분해 보이지 않게 구두의 뒷굽까지 끝 선이 내려올 수 있도록 미리 줄여서 입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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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스튜어트 뉴욕 그레이 수트

또한 재킷 옷깃의 폭은 기본적으로 본인의 얼굴 폭의 절반 정도가 적당한데요. 만약 머리가 작은 사람이 옷깃 폭이 넓은 수트를 입으면 큰 옷을 입었다는 느낌을 줄 수도 있고, 반대로 머리가 큰 사람이 너무 좁은 깃의 재킷을 입으면 머리가 더 커 보일 수 있습니다.

3. 셔츠와 타이
셔츠의 색상은 화이트 혹은 화이트에 가까운 블루가 기본입니다. 어떤 색의 수트를 입어도 잘 어울리고 가장 깔끔한 느낌을 줍니다. 셔츠를 선택할 때는 버튼 컬러가 블랙이나 다른 색깔이 들어간 것은 고르지 말고, 특히 셔츠의 옷깃(칼라) 끝을 버튼으로 채우는 버튼다운 셔츠는 캐주얼한 셔츠이기 때문에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셔츠를 입을 땐 셔츠 소매가 재킷 밖으로 1.5㎝ 정도 나오는 게 보기 좋습니다.

질스튜어트 뉴욕 셔츠와 슈트

질스튜어트 뉴욕 셔츠와 수트

타이는 무늬가 너무 화려하거나 광택이 있는 것을 피하고, 가급적 단색인 솔리드나 무늬가 있더라도 아주 작은 크기의 도트 정도가 적당합니다. 수트의 색이 짙다 보니 보통 타이를 밝은 컬러를 고르는 경우가 많은데 어두운 계열의 묵직한 컬러가 더 신뢰감을 줍니다. 다만 각 회사에 따라 레드, 블루 등 선호하는 색상이 있어 밝은 컬러의 타이를 하고 싶은 경우엔 가능한 본인의 피부톤에 맞춰 타이를 선택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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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도가 다른 블루 색상의 타이, 제품: 마에스트로

피부톤이 밝은 편이라면 채도가 높고 좀 더 강렬한 컬러를 선택하는 것이 얼굴도 더 밝고 건실한 이미지를 줄 수 있습니다. 반면 피부톤이 어두운 사람이 너무 밝은 컬러를 선택하면 어색해 보일 수 있을뿐더러, 얼굴보다 타이가 더 도드라져 보일 수 있으니 같은 계열의 컬러라도 낮은 채도의 색상을 고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4. 양말과 구두, 헤어스타일
수트를 입을 때 흔히 하는 실수가 양말입니다. 수트를 입을 때는 발목의 살이 보이지 않아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발목양말은 피해야 하며, 앉았을 때도 살이 보이지 않도록 목 부분이 긴 롱호스(long horse) 양말을 신는 것이 좋습니다. 양말의 색은 구두 혹은 수트의 색과 맞춰서 통일감을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흰 양말, 스포츠 양말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구두는 컬러나 모양보다 관리 상태가 더 중요합니다. 구두가 깨끗하게 닦여 있는지 반드시 확인한 후 면접장에 들어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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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트를 입는 경우 의자에 앉아도 면접관이 봤을 때 발목의 살이 보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예의다. 제품: 타운젠트

남성의 경우 말끔히 차려 입은 옷차림도 중요하지만 헤어스타일 또한 첫인상을 좌우하는 요소가 됩니다. 헤어스타일은 면접 보는 회사에 다니는 선배나 직장인들이 어떤 모습으로 다니는지 참고할 필요가 있으며, 기본적으로는 목 주변에 잔머리가 보이지 않는 깔끔하고 단정한 헤어스타일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가장 기본이 되는 옷차림을 알아봤습니다. 이런 기본 차림은 앞서 설명했듯 상대적으로 보수적 성향을 가진 대기업이나 금융권 등의 면접에 적합합니다. 다만 본인이 지원하는 회사가 이보다 더 자유로운 분위기라면, 수트 차림이라는 원칙 하에 지원하는 회사의 직원들이 어떤 스타일의 수트를 입는지, 자신에게 어떤 스타일이 어울리는지 미리 찾아보는 것도 면접을 준비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패션, 광고 업종 등 개성을 드러내야 하는 면접

일반적으로 취업을 위한 면접 자리에선 앞서 설명한 수트가 가장 기본이 됩니다. 하지만 최근 몇몇 회사들은 딱딱한 면접 자리를 부드럽게 하고, 옷차림 자체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비즈니스 캐주얼 차림으로 면접을 보는 경우도 있고, 개인의 개성과 창의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 평소에 입는 캐주얼 차림을 면접 복장으로 제시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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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캐주얼 복장의 예 (이미지 출처: detailance.com)

지금까지 LG블로그의 ‘옷 잘 입는 직장인’ 코너를 통해 비즈니스 캐주얼의 원칙에 대해 몇 차례 언급했으니, 오늘은 면접에서 비즈니스 캐주얼 차림에 도움이 될만한 팁들을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비즈니스 캐주얼 차림 면접에도 격식 갖춘 재킷은 필수
비즈니스 캐주얼 차림이 면접 복장으로 제시될 때 취업 준비생들이 흔히 하는 착각 중 하나가 ‘편하게 입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점입니다. ‘캐주얼’이란 단어가 주는 편안함 때문이겠지만 앞에 ‘비즈니스’가 붙는다는 점과 지금 처한 상황이 ‘면접’이란 점을 절대 간과해선 안됩니다. 다만 이런 비즈니스 캐주얼 차림 면접의 경우 본인의 개성이나 취향에 따라 컬러나 소재 등은 자유롭게 매치할 수 있습니다. 타이의 범용성 또한 높아지고요.

캐주얼 재킷의 경우 수트보다 컬러와 체크, 스트라이프 등 무늬가 다양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밝거나 화려한 재킷은 의도가 분명하거나 개인의 개성을 뚜렷하게 보여줘야 하는 광고, 패션 계통의 자유로운 면접이 아닌 이상 상당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통은 네이비나 그레이 등의 안정적인 컬러의 재킷을 선택하고 타이나 포켓스퀘어(행커치프)를 개성 있게 활용해 패션 감각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혹은 컬러가 돋보이는 이너셔츠를 선택해 타이를 대신해 포인트를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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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비 계열의 재킷 안에 컬러가 들어간 셔츠는 포인트가 된다. 제품: 헤지스(왼쪽), 타운젠트(오른쪽)

만일 광고나 패션회사 등 다른 회사에 비해 옷차림이 더 돋보이고 튀는 것이 강점이 되는 회사에 지원한다면, 사진과 같이 재킷부터 화려한 차림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색깔의 배열이나 패턴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보통은 아무리 화려해도 세 가지가 넘는 색을 쓰게 되면 시선이 분산되어 면접관의 눈을 집중시키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체크 패턴의 재킷을 입는다면 재킷에 들어가 있는 색들을 활용해 팬츠, 구두, 셔츠, 타이 등을 적절히 구성해보는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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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 패턴의 재킷을 입은 예시 (이미지 출처: detailance.com)

또 본인의 체격이 크거나 살집이 있다고 생각된다면 너무 큰 패턴의 재킷을 입으면 상체가 더 커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마이크로 패턴이나 스트라이프의 간격이 좁은 재킷을 활용하는 것이 단점을 극복하는 방법이 됩니다. 반대로 어깨가 좁고 왜소한 사람은 패턴의 모양이 크고 스트라이프의 굵기나 간격도 조금은 여유 있는 편이 보완 방법이 됩니다. 재킷은 몸에 너무 딱 맞기보다는 조금 여유 있게 입는 편이 보기 좋습니다.

2. 상의와 비슷한 소재의 바지를 선택할 것

베이지색 바지

깔끔한 느낌을 주는 베이지색 바지, 제품: TNGT

수트와 달리 비즈니스 캐주얼은 상하의가 세트가 아니기 때문에 재킷과 셔츠 등의 상의를 선택하게 되면 어떤 바지를 매치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이럴 때 가장 쉬운 컬러는 그레이, 네이비, 베이지입니다. 대부분 취업 준비생들의 재킷은 네이비, 그레이로 좁혀질 텐데 이때 이 세 가지 컬러의 바지는 같은 색 계열만 아니라면 어떻게 교차해도 대부분 잘 어울립니다.

특히 한 가지 고민해야 할 것은 소재인데, 가급적 상의 재킷의 소재와 통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재킷이 면이라면 바지도 면 팬츠를 입는 것이 좋고, 두꺼운 울이라면 이에 맞춰 울 소재의 바지를 입는 것이 전체적으로 통일감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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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직한 면접 옷차림의 예시, 오른쪽으로 갈수록 캐주얼한 차림이라고 보면 된다.

옷차림 하나가 달라진다고 해서 면접의 당락이 바뀌진 않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나 좋은 이미지를 옷차림을 통해 더 강조하거나 보완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잘 준비하셔서 하반기 채용 면접에서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사진 출처 : 블로그 detailance.com, LF 일꼬르소(IL CORSO x GIROLAMO x LEON), 마에스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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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패션 블로그 details and balance(detailance.com)를 운영하고 있는 패션 전문가. 문화일보 패션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