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요! 가족캠핑] #6. 중부내륙 가을 캠핑 여행 – LG그룹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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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요! 가족캠핑] #6. 중부내륙 가을 캠핑 여행

작성일2015-11-04 오후 6:56

가을은 몸과 마음이 풍요로운 계절입니다. 풍성한 먹거리가 우리 몸을 살 찌우고, 낭만적인 풍광들이 감수성을 자극하여 마음도 배불러옵니다.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어디론가 떠나고 싶고, 떠나지 않으면 뭔가 손해 보는 듯한 느낌도 들지요. 지금 산과 들엔 울긋불긋 단풍도 절정인데요. 예쁜 아기 손 같은 빨간 잎들이 어서 오라고 손을 흔듭니다. 자석처럼 우리를 끌어당기는 가을의 마력! 그 힘에 이끌려 우리는 본능적으로 텐트를 지고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가족과의 추억도 풍성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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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풍요로움과 운치를 느끼기에 좋은 곳으로 남한강이 흐르는 중부내륙을 추천합니다. 강원도보다 가을이 약간 늦어 아쉬운 가을을 오래 붙잡아 둘 수 있는 곳인데요. 특히, 단양제천은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해 일년 내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지요. 또 소백산월악산 자락은 야영장도 많아 일년 내내 캠퍼들의 발길을 이끄는 곳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관광지와 야영장은 캠퍼들에게는 행복한 고민거리! 그 고민 해결에 도움이 될 만한 행복한 가을 캠핑여행의 루트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단양 소선암 자연발생 유원지 야영장

먼저 단양의 캠핑지로 ‘소선암’ 야영장을 추천합니다. 근처에 소선암 오토캠핑장도 있지만 좀 더 자연친화적인 캠핑장를 원한다면 이곳이 더 매력적입니다. 정식 명칭은 소선암 공원 또는 자연발생 유원지입니다. 단양 팔경 중 3경인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이 연이어 등장하는 선암계곡 하류에 있습니다. 위치가 말해주듯 천혜의 자연 조건을 갖춘 곳입니다. 마을에서 관리하는 입장료만 지불하는 저렴한 곳이지만 막상 도착해 보면 기대 이상의 큰 규모와 울창한 송림, 푸른 잔디밭으로 무장한 야영장의 모습에 살짝 놀라게 됩니다. 사실 이곳 계곡과 절벽이 그려내는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풍광은 이미 오래 전부터 캠퍼들 사이에 소문나 있었는데요. 보통 ‘소선암’ 이라고 말하면 많은 캠퍼들은 오토캠핑장보다 이곳을 먼저 떠올린답니다.

가을이 물들어가는 소선암 자연발생 유원지 야영장

가을이 물들어가는 소선암 자연발생 유원지 야영장

소선암 자연발생 유원지 야영장은 이름처럼 모든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나무들이 적당한 그늘을 마련해 줍니다. 여기저기 우거진 잡초도 자연 그대로입니다. 아이들은 재잘거리며 잡초들을 재료로 소꿉놀이 삼매경에 빠집니다. 군데군데 솟아 있는 바위도 있는 그대로 놀이기구가 됩니다. 낮은 둑방 너머에는 소선암 자연휴양림이 위치하고 있고 그 사이에 꽤 너른 계곡물이 잔잔히 흐르고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즐거운 물놀이 장소가 되고 수량이 적당하면 카약이나 보트도 탈 수 있습니다. 맑은 가을날 아침, 텐트 밖으로 나와 보면 운치 있는 물안개가 캠핑장을 포근하게 감싸고 있습니다.

이곳은 오토캠핑장이 아니라 주차하고 짐을 옮겨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또한 전기를 이용할 수 없으며 개수대, 화장실 등 편의시설은 갖추고 있지만 아주 좋은 편은 아닙니다. 그리고 길을 따라 양쪽에 도랑이 있는데요. 이 도랑이 생각보다 넓고 깊어 다리 길이가 짧은 어린 아이는 빠질 수 있으므로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소선암은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자연 속 캠핑장으로 오랫동안 사랑 받고 있습니다.

소선암 야영장 개수대 시설(왼쪽)과 가을볕에 일광 소독 중인 식기들(오른쪽)

소선암 야영장 개수대 시설(왼쪽)과 가을볕에 일광 소독 중인 식기들(오른쪽)

야영장 옆 개천에서 즐기는 카약킹(왼쪽), 조심해야 하는 야영장 길 양쪽의 도랑(오른쪽)

야영장 옆 개천에서 즐기는 카약킹(왼쪽), 조심해야 하는 야영장 길 양쪽의 도랑(오른쪽)

단양은 산과 물이 잘 어우러진 고장으로 캠핑장 주변에 단양 팔경 중 4곳이 몰려 있습니다. 신비로운 바위와 계곡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는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이 차례로 있고요. 기암절벽의 절정체인 사인암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캠핑장에서 나와 이번에는 단양 시내 쪽으로 나들이를 떠나보세요. 단양 팔경 중 으뜸인 도담삼봉과 석문은 필수코스겠지요. 좀 더 활동적인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활공장으로 유명한 양백산(양방산) 전망대를 추천합니다. 이곳에선 가을에 흠뻑 빠진 단양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푸른 창공에 궤적을 그려보고 싶다면 용기를 내어 패러글라이딩에도 도전해 보세요. 아이들과 민물고기 종합세트를 감상할 수 있는 다누리 아쿠아리움도 빼놓을 수 없겠지요. 또 고수동굴 등 유명한 단양의 동굴도 꼭 한번 들러보세요. 어둠 속에서 물과 세월이 빚어낸 자연의 신비에 감탄하게 됩니다. 어른들과 동행한다면 영춘면의 구인사, 온달관광지도 좋습니다. 살짝 힘을 들여 온달산성까지 오른다면 남한강이 휘도는 단양 절경의 진수를 볼 수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단양의 대표 선수인 마늘이 반짝거리는 마늘정식으로 여행을 마무리하면 금상첨화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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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선암 자연발생 유원지 야영장 정보

주소: 충청북도 단양군 단성면 가산리 396-1 (선암계곡로 1482)

전화: 010-2047-2731, 043-422-1146

이용요금: 어른 1인당 2000원 (쓰레기처리 수수료)

예약: 선착순

주변 볼거리: 단양팔경(사인암, 상선암, 도담삼봉, 석문 등) 다누리 아쿠아리움, 고수동굴, 양백산 전망대/활공장, 구인사, 온달 관광지 등

먹거리: 마늘정식, 민물 매운탕 등

 

단양 마늘솥밥

단양 마늘솥밥

제천 월악산국립공원 닷돈재 야영장

청풍호반의 도시, 제천은 단양 못지 않은 볼거리를 품고 있는 인기 관광도시인데요. 그 중심에는 월악산 국립공원과 청풍호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5대 악산에 속하는 월악산은 그 웅장한 기세 덕분에 동양의 알프스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습니다. 거칠고 아름다운 산세에 그만큼 많은 야영장을 품고 있답니다. 송계계곡을 따라 송계 오토캠핑장, 덕주 야영장, 닷돈재 야영장이 줄이어 자리잡고 있고요. 월악산 동쪽으로는 용하구곡의 용하 야영장도 있습니다.

그 중 닷돈재 야영장은 가장 큰 규모로 다양한 스타일의 캠핑이 가능하여 캠퍼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닷돈재 야영장은 국립공원 야영장으로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와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노후 시설과 사이트를 재정비하여 한층 깨끗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구획도 생기고 차량도 지정된 장소에만 주차할 수 있어 예전의 무질서함은 사라졌습니다.

닷돈재 야영장 정문 입구(왼쪽), 새단장한 닷돈재 야영장 안내소(오른쪽)

닷돈재 야영장 정문 입구(왼쪽), 새단장한 닷돈재 야영장 안내소(오른쪽)

닷돈재 야영장은 크게 4구역으로 나뉘며 각각 다른 스타일의 캠핑이 가능하여 4색 야영장이란 색다른 타이틀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정문 입구로 들어서면 왼쪽에 1 자동차 야영장이 나오며 A사이트로 칭합니다. 그린존(GREEN ZONE)이란 색이 지정되어 있고, 23개 사이트가 있습니다. 그리고 다리를 건너 안으로 들어가면 오른편으로 넓은 2 자동차 야영장이 펼쳐집니다. 블루존(BLUE ZONE)으로 지정된 2 자동차 야영장은 B부터 F까지 약 90여 개의 사이트가 있는데요. B사이트만 그늘이 적고 나머지 사이트들은 울창한 숲 속 안에 자리하고 있어 그늘이 풍부합니다. 오솔길을 따라 자리한 각 사이트들을 오갈 때는 마치 숲길을 산책하듯 상쾌한 기분도 듭니다. 화장실, 개수대 등 편의시설이 정비되어 깨끗하며 관리도 잘 되고 있습니다. 특히 세련된 세면대 시설과 재수거함이 단연 돋보입니다.

월악산국립공원 닷돈재 야영장 캠핑존 배치도 (이미지 출처: 국립공원관리공단)

월악산국립공원 닷돈재 야영장 캠핑존 배치도 (이미지 출처: 국립공원관리공단)

입구 쪽의 1 자동차 야영장의 A사이트와 2 자동차 야영장의 B사이트 모습

입구 쪽의 1 자동차 야영장의 A사이트와 2 자동차 야영장의 B사이트 모습

숲길 따라 자리잡은 C사이트와 D사이트

숲길 따라 자리잡은 C사이트와 D사이트

산비탈에 자리잡은 F사이트, 세련된 세면대 시설

산비탈에 자리잡은 F사이트, 세련된 세면대 시설

뭐니뭐니해도 닷돈재의 자랑은 바로 글램핑이 가능한 풀옵션 캠핑시설이 있다는 것입니다. 폴옵션 캠핑존은 두 곳에 있는데요. 첫 번째 폴옵션은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A사이트 앞쪽, 2야영장과는 계곡을 사이에 두고 있습니다. 4색 중 옐로우존(YELLOW ZONE)으로 불리며 카바나 텐트, 폴딩 텐트, 산막 텐트, 일반 텐트 등 다양한 글램핑 텐트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두번째 폴옵션은 다리를 건너 물품 대여소를 지나 왼쪽 언덕 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오렌지존(ORANGE ZONE)으로 텐트는 대부분 산막 텐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여 텐트에 취사도구, 침구 등을 모두 저렴하게 대여할 수 있어 캠핑용품이 없어도 가벼운 마음으로 캠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 닷돈재 야영장 안에는 농산물 판매장이 있어 지역 농산물, 쌀과 김치 등 기본 식재료를 구입할 수 있고, 입구 건너편에는 매점도 있어 미처 챙기지 못한 것들을 살 수도 있습니다.

글램핑이 가능한 닷돈재 풀옵션 캠핑존

글램핑이 가능한 닷돈재 풀옵션 캠핑존

풀옵션 캠핑존 편의시설(왼쪽)과 야영장 안의 농산물 판매장(오른쪽)

풀옵션 캠핑존 편의시설(왼쪽)과 야영장 안의 농산물 판매장(오른쪽)

닷돈재 야영장에서 조금만 움직이면 충주시와의 경계로 고려초기 대표적 석불입상이 있는 미륵대원지를 만날 수 있습니다. 또 송계계곡을 따라 내려오면 신라 덕주공주의 한이 서린 덕주사와 덕주산성도 볼 수 있습니다. 월악산 산행에 마음이 있다면 등산로를 따라 영봉도 욕심내 볼 수 있지요.

야영장을 나와 제천 청풍호 주변으로 가 볼까요? 수몰된 마을을 그대로 옮겨 놓은 청풍문화재단지를 산책하듯 아이와 거닐어 보세요. 마치 민속촌에 온 듯한 느낌이 듭니다. 다음으로 최근에 생긴 비봉산 정상까지 가는 청풍호 모노레일 탑승을 추천합니다. 생각보다 급한 경사에 여느 놀이기구 못지 않은 스릴을 느낄 수 있답니다. 워낙 인기가 많아 예매는 필수! 마지막으로 약초의 본 고장, 제천의 산과 땅이 길러낸 산약채로 차려진 밥상을 받는다면 이보다 더 완벽한 여행은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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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산국립공원 닷돈재 야영장 정보

주소: 충청북도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 70-2

전화: 043-653-3250

이용요금: 자동차 야영장 – 비수기 13,000원/성수기 16,000원
(전기 성수기 4000원/비수기 3000원)
풀옵션 캠핑존 – 일반텐트 비수기 30,000원/성수기 40,000원
산막텐트, 카바나 텐트, 폴딩 텐트 비수기 40,000원/성수기 50,000원
대여료- 침구세트 10,000원, 취사도구세트 10,000원, 침낭 3000원

예약: reservation.knps.or.kr 매달 1, 15일 인터넷 예약 (예약일은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음)

주변 볼거리: 덕주사, 덕주산성, 미륵대원지, 하늘재, 청풍호반 모노레일, 청풍문화재단지 등

먹거리: 약채정식, 쏘가리 매운탕 등

 

약채정식

약채정식

<Camping tip> 캠핑장 안전사고와 예방법
캠핑장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지만, 그만큼 울음소리도 자주 들려옵니다. 야외이므로 모든 위험 요소들에 그대로 노출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나깨나 ‘안전’을 수백 번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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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에서는 언제든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먼저, 가장 큰 위험 요소는 바로 화재와 화상입니다. 버너를 사용할 때는 항상 주의하고 어린이가 손대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난로에도 아이가 너무 가까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교육시켜야 합니다. 말이 통하지 않는 어린 아이가 있어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면 난로에 안전망을 설치하는 게 좋습니다. 난방을 할 경우 환기에 각별히 신경 쓰고, 전열기구를 사용할 때는 누전이나 과열도 주의해야 합니다. 또 화로대에 불을 피울 경우, 꼭 잔불까지 완전히 꺼졌는지 확인하세요. 그리고 만일에 대비해 휴대용 소화기 하나는 항상 차 안에 비치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으로 캠핑장에서 아이들의 행동은 항상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합니다. 캠핑장을 뛰어다니다가 텐트 줄에 걸려 넘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사고에 대비해 텐트 줄에 눈에 잘 띄는 천이나 도구를 달아 놓으면 좋습니다. 또한 가을철 풀숲이나 산에서는 뱀과 벌들이 활동하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무조건 건드리지 말고 피하도록 하세요. 그리고 독초와 독버섯 등도 있으므로 모르는 식물은 함부로 따거나 먹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난로 주위에 설치한 안전망(왼쪽) / 텐트 줄에 걸리지 않도록 표시하기(오른쪽)

난로 주위에 설치한 안전망(왼쪽) / 텐트 줄에 걸리지 않도록 표시하기(오른쪽)

캠핑장에 가서 다치거나 몸이 아프면 아주 난감합니다. 최대한 조심해야 하지만 만일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신속하게 대처하고 가까운 병원으로 갑니다. 그리고 소화제, 소독약, 상처치료연고, 밴드 등 비상약은 항상 가지고 다니는 습관을 가지세요. 캠핑장에 나가보면 의외로 비상약을 구비하지 않은 캠퍼들이 많은데요. 캠핑장은 지리상 약국이나 병원에서 멀리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비상약은 번거롭더라도 따로 용품함을 마련하여 꼭 가지고 다니길 바랍니다.

안윤정 프로필

행복한 가족캠핑 여행의 전도사이자 여행작가로 주말마다 가족과 함께 전국 캠핑장에 발도장을 찍고 있습니다. 저서로 ‘캠핑으로 떠나는 가족여행’이 있으며 각종 매체에 캠핑,여행을 소개하는 글을 기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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