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에 그을린 얼굴의 땅! 에티오피아 의료봉사 활동 중에 만난 사람들, 그리고 LG – LG그룹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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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에 그을린 얼굴의 땅! 에티오피아 의료봉사 활동 중에 만난 사람들, 그리고 LG

작성일2016-02-26 오후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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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은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 말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번 구정에는 대체공휴일이 더해져 연휴가 특히 길었는데요, 올해 저의 구정은 다른 명절에 비해 조금 더 특별했습니다. 가족과 함께 에티오피아로 의료 봉사를 다녀왔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에티오피아를 떠올리면 커피 외에 다른 무언가가 생각나시나요? 부끄럽지만, 사실 저도 직접 에티오피아를 방문하기 전에는 에티오피아가 어떤 나라인지 자세히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제 여행기를 소개하기 전, 여러분께도 에티오피아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 드리려고 합니다.

‘태양에 그을린 얼굴의 땅’ 에티오피아로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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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
언어: 암하릭어(공용어), 영어 및 기타 지역부족어
인구: 약 96,633,458명 세계 13위

에티오피아는 ‘태양에 그을린 얼굴의 땅’이라는 의미로 아프리카 대륙 북동부에 있습니다. 한국에서 에티오피아까지 그 길은 굉장히 멀게 느껴집니다. 비행기를 타고 가도 16시간을 꼬박 하늘에서 보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에티오피아에서 MCM 현지 한국병원, 봉사단체 등과 함께 수도 아디스 아바바(Addis Ababa)로부터 남쪽으로 8시간 정도 걸리는 아르바 민치(Arba Minch)라는 지역에서 의료 봉사 활동과 여행을 했습니다. 가족 중에 의료인이 있어 저는 이런저런 일들을 옆에서 돕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전체 봉사인원은 25명 정도로, MCM에서 간단한 의료장비들을 가져가 마을에 간이텐트 및 공동창고를 이용하여 장소를 만들고 진료와 치료를 했습니다.

진료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에티오피아 주민들

아르바 민치는 의료인과 의료 인프라(시설/의약품)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때문에 마을을 돌아다닐 때마다 환자들이 많이 있었고, 사진과 같이 의료 진료를 받기 위해 주민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곤 했습니다.

전기가 모자라 랜턴으로 불을 밝히며 치료를 하는 의료진들

서로 언어가 달라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환자들이 몸의 어느 부분을 가리키면 진료하고 처방하고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의료시설도 부족해 환자를 진료할 때는 랜턴으로 불을 밝히며 치료를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일생에 단한번도 진료를 받지 못한 주민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진료를 받은 것 자체로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의료봉사 기간 동안 약 3천 명 정도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이들로 인해 매 순간 뜻깊은 시간들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에티오피아

물통을 나귀에 이는 사람(왼쪽), 강에서 수영을 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오른쪽)

여행을 하는 중에는, 무엇보다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우물 물을 길러 나귀에 페트병을 싣는 모습, 허리가 굽어질 정도로 지게를 싣고 가는 여인들, 흙탕물 강에서 발가벗고 목욕을 하는 사람들, 이런 모습들 중 일부는 제 마음을 아프게 하기도 했습니다.

에티오피아

지게를 진 여인과 아이를 안고 웃고 있는 여인의 모습

과자와 같은 생필품을 생산할 능력이 없어 수입품에 의존하고, 전기가 없는 열악한 환경이었던 에티오피아. 하지만 어려운 생활환경 속에서도 그들의 미소는 놀랍도록 아름다웠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카메라를 손에 들면 다같이 몰려와 함께 사진을 찍고 보여 달라며 미소 짓곤 하던 친구들의 모습은 마치 어린 아이와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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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밤 하늘과 자연이 인상적이었던 곳 아르바 민치

아름다운 미소를 가진 에티오피아인들 외에도 이곳은 천혜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무수히 떨어지는 밤하늘의 별들, 카메라로 다 담을 수 없는 웅장한 산맥과 숲들, 깊은 계곡 등 너무도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고 올 수 있었습니다. 제 가족들은 총 3주 간 머무르며 의료봉사 활동을 했지만, 저는 일정 상 일주일 밖에 못 있었던 것이 매우 아쉬웠습니다.

에티오피아에서 LG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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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에서 LG인으로서 반갑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에티오피아 사람들 곳곳에 LG가 녹아들어 있던 사실이었습니다. 버스정류장부터 대리점, 병원 안 TV, 냉장고 등 곳곳에서 LG의 제품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LG 로고를 마주칠 때마다 회사가 참 자랑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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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LG와 에티오피아의 관계는 2009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LG는 에티오피아 주민의 자립 지원을 위해 현지 농업 생산성 향상 교육, LG-KOICA 희망 직업훈련학교, IVI(국제백신연구소) 위생교육 및 무상백신 접종,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거든요.

따뜻한 추억으로 가득했던 에티오피아 봉사를 통해 저는 더 많은 사랑을 배우고 돌아왔습니다. 앞으로도 기회가 있다면 다시 한번 이 곳을 방문해서 더 많은 사랑을 베풀고 싶습니다.

김관우 프로필

개인의 삶이 공동체 및 사회에 필요한 가치가 되도록 노력하는, 헬스, 사진찍기 및 음악듣기를 좋아하는, LG화학 ABS 사업부 해외영업&특화개발 김관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