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요! 가족여행] #12. 내가 바라던 바다! 서해안 봄나들이 여행 – 충남 태안, 서산 – LG그룹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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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요! 가족여행] #12. 내가 바라던 바다! 서해안 봄나들이 여행 – 충남 태안, 서산

작성일2016-04-28 오후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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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입니다. 고운 봄 바다는 따스함과 상쾌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여름 성수기에는 느낄 수 없는 호젓함도 보너스로 누릴 수 있지요. 이제는 난방기구의 도움 없이도 캠핑을 즐길 수 있고요. 아직 해변가의 불청객, 모기도 눈에 띄지 않는 좋은 타이밍입니다. 바로 지금, 봄 바다로 떠나 보세요!

1. 태안 봄나들이 – 태안 해변캠핑/갯벌체험/해변길 트레킹

바닷가에 텐트를 치고 파도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들고, 온 가족이 노을을 바라보며 저녁을 먹습니다. 낭만적인 해변 캠핑은 누구나 한번쯤은 해 보고 싶은 로망이지요. 하지만 정작 여름 휴가철 바닷가에서 하는 캠핑은? 엄청난 인파와 극성스러운 모기들에 시달리다 보면 어느새 ‘낭만’은 멀어지고 몸과 마음은 지칩니다. 그래서 해변 캠핑에 도전하고 싶다면 여름이 아니라 바로 지금! 모기가 출몰하기 전, ‘봄’이 딱 좋습니다.

그 아름다운 해변 캠핑지로는 충남 태안 해변 야영장들이 단연 으뜸인데요. 서해안 대표 야영장인 몽산포 오토캠핑장을 비롯한 많은 캠핑장들이 태안반도 해안선을 따라 늘어서 있습니다.

낭만적인 태안 해변의 텐트들

낭만적인 태안 해변의 텐트들

태안 해변 캠핑장에 들어서면 먼저 울창한 소나무숲이 반깁니다. 오션뷰를 원한다면 해변 가까운 곳에 텐트를 치세요. 단, 모래를 싣고 불어오는 봄바람은 감수해야 하지요. 바람의 영향을 덜 받고 싶으면 아늑한 안쪽 소나무숲에 자리를 잡으면 됩니다.

오션 뷰 사이트 / 아늑한 해송숲 사이트

오션뷰 사이트 / 아늑한 해송숲 사이트

태안 해변에 텐트를 치면 드넓은 백사장을 마당처럼 누릴 수 있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해변은 완만하고 안전한 아이들의 운동장이 됩니다. 하루종일 해변에서 뛰어놀아도 지루할 틈이 없답니다. 든든한 해송들은 그늘도 주고, 아이들의 해먹놀이에 즐거움도 주는 해변 수호신입니다.

해송숲의 아이들/즐거운 해먹놀이

해송숲의 아이들/즐거운 해먹놀이

태안 해변 캠핑장 정보

* 몽산포 오토캠핑장

주소: 충남 태안군 남면 신장리 산353-58

전화: 011-408-6868, 011- 409- 9600

홈페이지: http://www.몽산포오토캠핑장.com/ 선착순 이용


* 학암포 오토캠핑장

주소: 충남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 옥파로 1152-37

전화: 041-674-3224

홈페이지: http://www.knps.or.kr/portal/main.do(국립공원 관리공단 홈페이지) 인터넷 예약

서해안 해변 캠핑을 하면서는 따로 아이들 체험거리를 찾아 나설 필요가 없습니다. 바로 텐트 밖으로 나가면 ‘넓은 갯벌’ 자체가 흥미로운 체험장이자 놀이터가 되거든요. 먼저, 갯벌 체험을 하려면 약간의 준비가 필요한데요. 갯벌에 발이 쑥쑥 빠지므로 가능하면 장화를 신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호미나 삽 같은 도구와 소금 약간이 필요하지요. 여의치 않으면 아이의 소꿉놀이 도구라도 쓰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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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삽으로 조개를 캐겠다고 열의를 다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귀엽기만 한데요. 하지만 조개 캐기는 생각만큼 녹녹치 않지요. 나올 듯, 나올 듯한데 야속한 조개는 깜깜무소식입니다. 더 깊이 파고, 또 파다 보면 어느새 옷부터 얼굴까지 갯벌 흙으로 범벅이 됩니다. 온 가족이 공짜로 천연 머드팩 하는 것이지요.

아빠와 아이들이 조개와 씨름하는 동안 엄마는 물을 끓이며 조개 넣을 준비를 합니다. 물이 끓을 때쯤, 아빠와 아이가 자랑스럽게 내민 하얀 조개들! 라면 속에 들어가 향긋한 서해 바다를 선사해 줄 것입니다.

장화 신고 호미로 조개 캐는 아이

장화 신고 호미로 조개 캐는 아이

조개 캐기 삼매경에 빠진 아이들

조개 캐기 삼매경에 빠진 아이들

오전에 아이들과 갯벌에서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면, 오후에는 온 가족이 근처 해변길로 트레킹을 떠나 보세요. 굽이굽이 리아스식 해안을 따라 이어진 태안 해변길이 아기자기한 이름들로 정비되어 멋진 산책로를 제공해 주고 있답니다.

태안 해변길 트레킹

태안 해변길 트레킹

태안 해변길 중 5코스 ‘노을길’이 단연 인기 코스인데요. 백사장항에서 꽃지해변까지 이어지는 12km 길이의 트레일입니다. 바다를 곁에 두고, 솔숲도 지나고 모랫길도 걷고 고갯길도 넘으며, 걷는 내내 즐거움을 선사해 줍니다.

걷기 좋은 해송숲길

걷기 좋은 해송숲길

노을길 트레킹은 꽃게 다리가 인상적인 백사장 어시장부터 시작됩니다. 그 후 한동안 시원스러운 파도소리를 감상하며 해송숲을 걷습니다. 그리고 해안 동식물의 보고가 된 기지포 해안사구도 지납니다. 특히, 삼봉해변부터 기지포까지는 장애인 탐방구간으로 ‘천사길’이라는 예쁜 이름도 있습니다. 이 구간은 휠체어나 유모차를 타고도 산책이 가능하도록 정비되어 아이들과 함께 걷기에도 편합니다.

노을길의 마지막에는 꽃지 해변의 할미, 할아비 바위와 만나게 되는데요. 시간을 잘 맞추면 황홀한 일몰을 선물 받을 수 있답니다. 트레킹 후 마주하는 일몰! 아픈 다리에 보상이라도 받은 듯 아이들의 눈동자에는 행복이 가득합니다. 노을길은 대체로 걷기 쉬우나 12km라는 거리가 만만치 않으므로 아이가 힘들어 하면 중간에 그만두고, 여유 있게 꽃지해변으로 가서 일몰을 기다려도 좋습니다. 그리고 때때로 모래바람이 불기 때문에 마스크, 모자도 챙겨야 합니다. 물과 간식은 필수!

백사장항의 꽃게다리/천사길

백사장항의 꽃게다리/천사길

해변을 따라 걷는 길

해변을 따라 걷는 길

꽃다리/ 해질녘 꽃지해변

꽃다리/ 해질녘 꽃지해변

꽃지해변의 환상적인 일몰

꽃지해변의 환상적인 일몰

1. 태안 해변길 – 노을길(5코스)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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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점 주소: 충남 태안군 안면읍 창기리 (백사장항 주차장)

문의: 041-670-2414 (태안군 문화관광과)


2. 태안 잠자리와 먹거리

태안 해변에서 캠핑을 한다면 그것으로 숙박은 해결! 텐트가 없거나 아직 시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태안 반도 곳곳에 잘 꾸며진 숙박시설이 많습니다. 펜션 말고 색다른 곳를 원한다면 해변 카라반도 운치 있는 잠자리가 될 수 있습니다.

 

태안 해변 캠핑장/카라반

태안 해변 캠핑장/카라반

태안은 서해의 대표 관광지로 4월 ‘서해’하면 ‘봄 주꾸미’를 빼놓을 수 없겠지요. 게다가 몽산포 캠핑장이 위치한 몽산포항을 중심으로 매년 4월 주꾸미축제(2016.4.16~5.8, 몽산포항 일원)와 태안 세계튤립축제(2016.4.16~5.8, 남면 신온리 네이처월드)도 펼쳐진답니다. 알찬 주꾸미도 먹고 흥겨운 축제도 즐겨 보세요. 또 근처 어시장에서 ‘대하’도 사다가 캠핑장 화로대에 구워 보세요. 온 가족이 도란도란 둘러앉아 고소한 맛으로 서해의 밤은 깊어갑니다.

 

봄 주꾸미/대하구이

봄 주꾸미/대하구이

2. 서산 봄나들이 – 서산 개심사 겹벚꽃(왕벚꽃)/해미읍성

벚꽃이 만발한 4월 내내 바빠서 제대로 된 꽃구경 한번 못 하신 분들! 아직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 봄의 클라이막스를 장식할 진짜 벚꽃 엔딩이 남아 있으니까요. 사실 벚꽃은 종류가 다양한데요.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벚꽃들은 4월 중순이면 화려하게 퇴장합니다. 그 때! 고귀하게 피어나는 벚꽃이 있으니 바로 ‘겹벚꽃’입니다. 정말 이름처럼 겹겹이 더해진 화사함으로 눈을 호강시켜 준답니다. 겹벚꽃은 너무 탐스러워 ‘왕벚꽃’이라고도 부릅니다.

화려한 겹벚꽃(왕벚꽃)

화려한 겹벚꽃(왕벚꽃)

명품 겹벚꽃(왕벚꽃) 감상지로는 서산 ‘개심사’ 만한 곳이 없습니다. 눈부신 햇살 아래, 형형색색 겹벚꽃으로 둘러싸이는 개심사로 가족과 함께 떠나보세요. 일주문을 통과해 영차영차 산길을 오르는 내내 연두빛이 반겨 줍니다. 약간 숨이 차오를 때쯤, 분홍 철쭉들까지 반겨주며 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개심사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직사각 모양의 연못과 그 곳을 가로지르는 외나무 다리인데요. 아이들과 손잡고 이 다리를 꼭 건너보세요. 속세를 건너 부처님 곁으로 간다는 의미가 있답니다. 폭이 넓어져 위험하진 않지만, 한번 다리 건너기에 재미를 붙인 아이들은 왔다갔다를 반복하며 즐거워합니다.

개심사 가는 길/ 개심사 연못의 다리

개심사 가는 길/ 개심사 연못의 다리

백제시대 혜감국사가 창건했다는 ‘개심사’에는 대웅전을 비롯해, 문화유산답사기에 등장해 유명해진 심검당 등 눈여겨 볼 만한 건물도 많습니다. 평소 개심사는 소박한 사찰입니다. 그 소박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에 마음이 저절로 열린다는 이름도 어울립니다. 하지만 일년에 단 며칠, 그 소박함이 화려함으로 변신하여 아주 요란스러워지는 때가 있는데요. 바로 4월 말입니다. 이때 그야말로 개심사는 겹겹이 벚꽃들에 에워싸입니다. 게다가 꽃들은 백색, 연분홍, 진분홍, 청색 등 다양한 색으로 개심사를 수 놓습니다. 특히 푸른빛의 청벚꽃은 오묘하기까지 합니다. 개심사 곳곳에서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들 한동안 벚꽃 잔치에 취해 봄의 주인공이 되어 봅니다.

개심사 대웅전/심검당

개심사 대웅전/심검당

벚꽃에 둘러싸인 개심사

벚꽃에 둘러싸인 개심사

눈부신 겹벚꽃(왕벚꽃)

눈부신 겹벚꽃(왕벚꽃)

독특한 청벚꽃

독특한 청벚꽃

개심사 벚꽃을 즐기는 사람들/ 봄나들이 소녀

개심사 벚꽃을 즐기는 사람들/ 봄나들이 소녀

서산 개심사 정보

주소: 충남 서산시 운산면 개심사로 321- 86

전화: 041- 688- 2256

홈페이지: http://gaesimsa.org/

개심사 꽃놀이만으로 좀 아쉽다면 서산 해미읍성으로 발걸음을 옮겨 보세요. 사적 116호인 해미읍성은 왜구의 침략을 막기 위해 조선 초에 세운 견고한 성입니다. 하지만 이후 천주교 박해의 슬픈 역사를 간직한 현장이 되기도 합니다. 역사를 배우는 아이들에게는 가슴 아픈 역사를 되새기는 현장학습의 장이 될 수 있고요. 역사를 잘 모르는 아이들과도 민속놀이 하고, 산책할 수 있는 좋은 공원이 됩니다.

해미읍성/ 해미읍성 진남문

해미읍성/ 해미읍성 진남문

해미읍성은 총길이가 1,800m, 면적이 약 5만 9,000평인데요. 남문, 동문, 서문, 객사, 옹성, 망루, 포루 등이 복원되어 예전 견고했던 성의 위용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성문 안으로 들어서면 마치 잘 정비된 민속촌에 온 느낌이 듭니다. 넓은 잔디밭 곳곳에는 예전에 사용한 무기들도 있고요. 연을 날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가족도 있습니다. 사극을 좋아하는 아이는 아빠에게 곤장을 때리면서 즐거워합니다. 해미읍성 산책은 안쪽에 자리잡은 비밀스러운 소나무 숲에서 마무리해 보세요. 예술적인 소나무 라인들을 감상하며 걷다 보면 휘파람이 절로 나온답니다.

민속촌 같은 해미읍성 안 /곤장 때리기 체험 중인 가족

민속촌 같은 해미읍성 안 /곤장 때리기 체험 중인 가족

해미읍성 안의 운치있는 소나무 산책로

해미읍성 안의 운치있는 소나무 산책로

1. 서산 해미읍성 정보

주소: 충남 서산시 해미읍 읍내리

전화: 041- 660- 2540 (해미읍성 관리사무소)


2. 서산 잠자리와 먹거리

개심사 벚꽃 구경을 위한 베이스 캠프는 용현 자연휴양림이 최적의 장소입니다. 숙박시설뿐 아니라 야영장도 갖추고 있어 싱그러운 숲 속에서 캠핑도 즐길 수 있습니다. 또 근처 서산 마애삼존불, 보원사지도 함께 들러 보세요. 봄날, 온 가족의 가슴 속에 아름다운 백제문화가 따스하게 스며들 것입니다.

 

서산 용현 자연휴양림 캠핑장

서산 용현 자연휴양림 캠핑장

용현 자연휴양림 근처의 보원사지/서산 마애여래삼존불상

용현 자연휴양림 근처의 보원사지/서산 마애여래삼존불상

서산에 가면 시내의 동부시장 탐방도 추천합니다. 서해에서 나오는 각종 해산물을 한꺼번에 볼 수 있고요. 충청도 인심도 느낄 수 있답니다. 서산 향토음식인 ‘게국지’가 중심 되는 밥상도 한번 맛보세요. 수심 깊은 모래에서 사는 ‘서산 꽃게’로 담근 게장도 으뜸 밥 반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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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게국지 밥상

안윤정 프로필

행복한 가족캠핑 여행의 전도사이자 여행작가로 주말마다 가족과 함께 전국 캠핑장에 발도장을 찍고 있습니다. 저서로 ‘캠핑으로 떠나는 가족여행’이 있으며 각종 매체에 캠핑,여행을 소개하는 글을 기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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