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내려 앉은 LG 사옥 근처 단풍길들 – LG 공식 블로그
본문 바로가기

가을이 내려 앉은 LG 사옥 근처 단풍길들

작성일2013-11-08

안녕하세요, LG블로거 손현아입니다.

10월부터 서서히 단풍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전국이 단풍빛으로 가득 물들었습니다. 요즘은 덕유산과 내장산의 단풍이 절정이라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출근길에 마주치는 도심의 나뭇잎 위에도 슬며시 가을빛이 내려 앉았는데요.

가을 단풍을 보기 위해 전국 유명산을 찾는 등산객들의 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가운데 LG 사업장 가까운 곳에서 깊어가는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어 찾아가 보았습니다.

LG광화문빌딩 – 광화문 정동길

언젠가는 우리 모두 세월을 따라 떠나가지만
언덕 밑 정동길엔 아직 남아 있어요.
눈 덮인 조그만 교회당

오늘 함께 걷게 될 가을길은 광화문 연가 노랫말 속의 그곳, 광화문 정동길입니다. LG광화문빌딩에서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걷는 15분 남짓 되는 산책길인데요. 눈 덮인 조그만 교회당은 볼 수 없어도, 가을에 덮인 교회당을 마주할 생각에 마음이 설렙니다.

LG광화문빌딩에서 덕수궁 돌담길까지

은행나무가 가득한 정동길

정동길 초입에 접어들면 아직 노란빛이 들지 않은 은행나무들이 보이는데요. 은행나무길을 따라 길목으로 들어설수록 가을빛이 서서히 더 짙어져 점점 가을 속으로 빠져드는 기분이 듭니다. 정동은 근현대사의 크고 작은 역사 현장이며, 이를 증언하는 근대 건축물들이 곳곳에서 백여 년의 세월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데요. 이런 정동의 모습을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두 눈에 모두 담고 싶어 이곳 저곳에 눈길을 두며 걸음을 옮겼습니다.

정동문화축제

마침 제가 찾아간 날이 2013 정동문화축제 마지막 날이어서 정동길 곳곳에서 각종 전시와 공연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정동길 가득 퍼지는 음악소리가 귀가 아닌 가슴으로 스며들어 깊어가는 가을의 운치를 더해 주었습니다.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늘어선 아트마켓의 작품들과 전통공예 시연, 체험행사들은 단풍에 취한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기에 충분했습니다. 거리 한 켠에는 방문객들의 사연으로 채워진 세 줄짜리 러브레터가 줄지어져 있었는데요. 한 줄 한 줄 마음으로 써 내려간 러브레터가 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가을바람을 타고 사랑이 흩날립니다.

가을날의 정동길

고운 단풍과 함께 정동길의 가을은 진해져 가고, 더 오래 머물고 싶은 마음에 걸음을 쪼개어 걷다 보면 어느새 돌담길의 끝이 보입니다. 절로 걸음이 느려지는 거리. 가을에 함께 걷고 싶은 LG Way, 광화문 정동길이었습니다.

LG유플러스 사옥 – 남산 산책길

LG유플러스 사옥에서 남산까지

다음으로 함께 걷게 될 가을길은 LG유플러스 사옥에서 남산 팔각정까지 걷는 산책길입니다. 사랑하는 연인 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 동료 등 많은 이들이 함께 찾는 서울의 대표적인 가을길입니다.

남산공원에 물든 가을빛

LG유플러스 사옥에서 남산공원 이정표를 따라 걸어오다 밀레니엄힐튼호텔을 지나서 돌면, ‘잘 찾아왔어!’ 하고 반겨주듯 남산공원 입구가 보입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 남산공원에 들어서면, 파아란 가을 하늘 위에 솟아 있는 남산타워와 그 아래 펼쳐진 울긋불긋한 단풍들이 이루는 장관에 눈을 뗄 수가 없어 한동안 멍하니 서서 그 모습을 바라보게 됩니다.
따사로운 가을 햇살과 볼을 스치는 선선한 가을 바람에서 왠지 가을의 향기까지 느껴지는 기분입니다.

가을의 향기가 가득한 남산

백범광장과 안중근의사 기념관을 지나 남산도서관에서 올라가는 코스가 오늘 우리가 함께 걷게 될 산책길인데요. 경사가 완만하며, 대략 20분 정도 소요되는 가벼운 산책길입니다. 또한, 이 길은 노란색 순환02 버스 운행구간이므로 버스를 이용해서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단풍 사이에 오롯이 자리잡은 남산 팔각정

팔각정 휴게소가 보이면 오르막길을 따라 형형색색의 단풍나무 터널을 지나갑니다. 단풍잎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이 잎사귀 끝에서 반짝여 황홀한 모습을 만들어 내고, 사람들은 저마다 카메라 속에 추억을 담느라 바쁩니다. 드디어, 남산의 가을 그 한가운데 있는 팔각정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형형색색의 단풍으로 물든 남산광장

팔각정에서 광장을 내려다 보면, 붉게 물든 단풍이 광장 안의 사람들을 두 팔로 포근히 감싸 안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남산타워에 걸려 있는 자물쇠 만큼이나 많은 사연을 간직한 거리. 가을에 함께 걷고 싶은 LG Way, 남산 산책길이었습니다.

LG 사옥 주변에 위치한 걷기 좋은 가을길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멀리 떠나지 않고도 가을의 아름다움을 근처에서 충분히 느낄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이번 주말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올해의 마지막 가을빛으로 물든 정동길, 혹은 남산으로 나들이 다녀오시는 건 어떠신지요?

 

손현아 프로필

LG전자 MC연구소에서 RF Software 업무를 하고 있으며, 세상에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아 24시간이 모자란 꿈 많고 열정 많은 연구원 입니다. LG를 통해 더 넓은 세상을 보고,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