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화학 이야기] #1. 세상을 바꾼 소금 – LG그룹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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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화학 이야기] #1. 세상을 바꾼 소금

작성일2016-06-14 오후 4:40

화학 인류 문명에 지대한 영향을 준 학문 중 하나입니다. 연소라고 불리는 화학반응으로 인해 인류는 불을 사용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토기 문명이 발달하게 되었습니다. 토기 문명의 발달은 잉여 농작물들의 보관을 가능하게 만들었으며, 잉여 농작물을 통한 재산의 등장과 부의 축적으로 인한 계급 사회 등장 등 인류 문화와 밀접한 관계를 맺게 되었습니다.

석기 시대를 거쳐 청동기/철기 시대로 인류 문명이 넘어가면서 생산성 증대와 본격적인 정복의 역사의 서막을 열게 된 것도 연소 화학 반응인 불의 사용 기술이 향상되며 시작되었습니다. 또한 인류 문명과 궤를 함께하는 화학은 사람의 원초적인 욕심에 의해 발전에 발전을 거듭했습니다. 금을 만들고자 하는 인류의 욕망으로 시작된 서양의 ‘연금술’과 ‘불로장생’을 꿈꿨던 고대 중국의 진시황제로부터 시작된 ‘연단술’ 등으로 인류의 화학적 지식은 점차 발전하며 현대 과학문명까지 계승되었습니다.

다양한 시대를 거쳐 인류 문명과 함께한 화학은 우리 생활을 점차 윤택하게 만들며 진화하였고, 이제는 현대인의 생활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인류 문명에 영향을 끼친 화학이야기 중소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재미있는 화학 이야기

#1. 세상을 바꾼 소금

인류에게 꼭 필요한 화합물 소금

소금의 화학명은 염화나트륨(NaCl, 염화소듐)으로 나트륨(Na)과 염소(Cl)의 화합물입니다. 소금은 맛을 내고 식품을 오래 보관하게 하는 등 일상생활 용도와 공업적 용도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되는데요. 소금은 인류가 사용한 조미료 중 가장 오래된 것 중 하나로 음식의 맛을 낼 뿐 아니라, 단맛이나 신맛을 내는 기타 다른 감미료나 산미료와 달리 다른 물질로 대체가 어렵기 때문에 중요한 화합물로 여겨졌습니다.

우리는 하루 동안 알게 모르게 소금을 지속적으로 섭취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섭취된 소금은 우리 몸에서 다양한 작용을 합니다. 우리 몸에는 약 120 그램의 소금이 있다고 하는데요. 이 소금들은 지속적으로 땀이나 소변 등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됩니다. 만약 몸 밖으로 소금이 전부 배출되어 버린다면, 체중과 식욕이 감소하고 경련, 메스꺼움, 근육 무력증 등이 일어나, 심한 경우 생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소금은 우리 몸에서 어떤 일을 할까요?

소금은 신경 세포를 따라 전달되는 전기 자극 신호를 일으킬 수 있는 동력 공급원이고 심장 근육의 수축력을 증대시킵니다. 또한 소금에서 해리(화합물이 각각의 분자나 원자 또는 이온 등으로 나누어지는 현상)된 염화 이온은 위에서 분비되는 소화액에 꼭 필요한 성분인 염산(HCl)을 만들 때 사용됩니다. 이처럼 소금은 신경기능과 근육운동에 필수적이며, 여러 가지 생리적 기능을 담당하는 우리 몸에 필수적인 무기질의 하나입니다.

소금은 물을 좋아해


항해술이 발달하며 인류는 먼 바다에 있는 생선을 잡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바다에서 갓 잡은 생선을 빨리 저장하지 않으면 쉽게 상하곤 했습니다. 소금은 물을 흡수하려는 성질이 매우 강한 화합물입니다. 물 분자를 끌어당기는 염화나트륨의 용해성 때문에 소금은 훌륭한 방부제가 됩니다. 소금은 고기와 생선의 조직에 포함된 물을 흡수함으로써 고기와 생선을 신선하게 보존합니다. 이런 이유로 예로부터 음식의 간을 맞추는 용도보다 음식의 부패를 방지하는 데 훨씬 많은 양의 소금을 사용했습니다.

소금이 황금보다 비쌌다고?

이처럼 인류에게 소금은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었기 때문에 소금을 얻기 위한 노력은 오래 전부터 이어져 왔습니다. 소금 제조나 소금 채취는 중세 시대 내내 유럽 곳곳에서 중요하게 여겨졌고, 소금은 너무나 귀해 ‘하얀 황금’으로도 불렸습니다. 사람들은 소금 산지에 모이게 되었고, 소금을 얻기 위한 교역로가 발달하게 되었습니다.


고대 그리스 사람은 소금을 주고 노예를 샀으며, 소금을 얻기 위하여 가난한 사람들이 자기 딸을 판 예도 적지 않았습니다. 6~7세기까지 작은 어촌이었던 이탈리아의 베네치아가 10세기 이후 풍족한 도시로 번영한 원인은 소금을 유럽에 팔아 큰 이익을 얻은 덕분이었습니다. 오늘날 눈이 많이 내리면 사람들이 바닥에 소금을 뿌리곤 하는데, 이 모습을 옛날 사람들이 보면, 마치 바닥에 황금을 뿌리는 것처럼 생각하지 않을까요?

한 때 황금보다 더 높게 평가 받았던 소금은 이제 값싸고 손쉽게 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흔한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소금이 흔하고 값싸게 된 이유 중 하나는 기존의 부패 방지 방법에 쓰이던 대량의 소금을 대체 한 새로운 화학 물질이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바로 ‘냉각제’의 등장입니다. 식품 보존을 위해 등장한 냉각제는 소금의 수요를 대폭 줄였고, 우리 삶에 꼭 필요한 소금을 값싸고 구하기 쉽게 만들었습니다.

소금의 사례에서만 보듯, 화학은 우리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인류 문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인간의 생활에 밀접한 화학 이야기와 함께 더 나은 삶을 만들어 가는 LG화학의 이야기를 많이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백주열 프로필

LG 그룹, 나아가선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먹거리, 전기 자동차와 ESS용 전지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숨겨진 LG화학의 매력과 재미있는 화학이야기로 여러분을 찾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