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잘 입는 직장인] #15. 사회 초년생을 위한 구두 선택법 – ① 기본 편 – LG그룹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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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잘 입는 직장인] #15. 사회 초년생을 위한 구두 선택법 – ① 기본 편

작성일2016-10-19 오후 5:44

"드디어 취업! 구두 좀 준비해볼까?"

“드디어 취업! 구두 좀 준비해볼까?”

보통 취업을 준비하고 직장에 다니기 전까지
남자들이 포멀한 수트를 입거나
구두를 신어야 하는 일이 많지는 않습니다.

가족의 경조사나 학교 수업에서의 발표,
혹은 아주 특별한 날에나 입을까요?
아마 1년에 한두 번 입을까 말까한 정도일 텐데요.

그러다 입사를 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갑자기 주(主) 복장이 달라져 버리죠. :!:

반바지에 슬리퍼 생활은 이제 안녕...

반바지에 슬리퍼 생활은 이제 안녕…

비즈니스 캐주얼이나 캐주얼 복장의 회사가
많이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공식 행사나 미팅들도 생기고
매일 운동화만 계속 신을 수는 없으니
사회 초년생에게 구두는 필수 아이템이라 할 수 있습니다. :lol:

비즈니스 캐주얼이라도 어느 정도의 격식이 필요하다. (이미지 출처: LF 마에스트로)

비즈니스 캐주얼이라도 어느 정도의 격식이 필요하다. (이미지 출처: LF 마에스트로)

남자 패션의 완성, 구두 – 어떤걸 고를까?

하지만 입사를 준비하거나 심지어 입사 후에도

누구도 어떤 구두를 신어야 하는지,
혹은 어떤 구두가 좋은 건지 알려주지 않죠.

때문에 아주 포멀한 형태의 옥스포드화를
캐주얼한 면바지에 신거나,
반대로 캐주얼한 성향이 강한 로퍼를
포멀한 수트에 매치하는
족보 없는 패션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
(용어들은 차차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족보 없는 패션은... oops!

족보 없는 패션은… oops!

그래서 오늘은 구두에 대해 얘기 드리려 합니다.

한번 사면 꽤 오래 신는(그만큼 비싸기도 한) 구두.
제대로 골라서 사고,
또 적절히 활용해 센스 있는 차림을 연출해 보자구요!

아마도 출근 첫날, 주변 사람들로부터
“구두가 멋진데?”라는
기분 좋은 칭찬을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smile:

"이렇게나 다양한 구두. 뭘 사야 할까?"

“이렇게나 다양한 구두. 뭘 사야 할까?”

여성들의 구두만큼은 아니지만
남자들의 구두도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크게는 끈이 있는 구두끈이 없는 구두,
이렇게 두 가지로 접근하면 선택이 좀 더 수월해집니다.

오늘은 기본 편에 대해 말씀 드리고,
나중에 심화 편으로 다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

과장님도 대리님도 안 가르쳐주는 구두 고르기

① 기본 편: 비즈니스웨어의 기본! 포멀한 구두부터 사자.
② 심화 편: 나도 그루밍족! 캐주얼한 구두로 멋을 내보자.

끈이 있는 구두의 대표 – 옥스포드화

끈이 있는 구두는
그렇지 않은 구두에 비해 포멀한 성격이 강합니다.

끈을 묶는 행위와
이를 통해 완성된 자태에서 격식이 드러나는 거죠.

끈이 있는 구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것은 옥스포드화(oxford shoes)입니다. :wink:

17세기 옥스포드 대학의 학생들이
즐겨 신었던 옥스포드화는
군더더기 하나 없이 정갈한 형태의 구두로
수트와 함께 신을 때 가장 기본이 되는 아이템입니다.

① 브로그(구멍을 뚫어 만든 장식) 없는 옥스포드 

만약 사회생활에서 첫 번째로 구매하는 구두라면,
끈을 매는 옥스포드화 중
브로그(구두에 구멍을 뚫어 만든 장식)가 없는
플레인 토(plain toe)
스트레이트 팁(straight tip)을 우선 추천합니다.

플레인 토는 구두의 앞 코 부분에
어떠한 장식도 없는 형태이며,
스트레이트 팁은 일자의 선만 들어간 구두입니다.

어떠한 장식도 없는 플레인 토 옥스포드

어떠한 장식도 없는 플레인 토 옥스포드

앞 코에 한 줄의 심플한 장식만 들어간 스트레이트 팁 형태는 기본 중 기본이다.

앞 코에 한 줄의 심플한 장식만 들어간 스트레이트 팁 형태는 기본 중 기본이다.

때문에 특유의 정제된 심플함으로 포멀함을 더하죠.
네이비나 다크 그레이 등 기본 컬러의 수트를 입고
격식을 갖춰야 하는 어떤 자리에도 적합하기에,
제일 먼저 구비해야 할 구두입니다.

블랙/브라운 스트레이트 팁 옥스포드화는 기본 컬러 수트에 매치하기 좋다. (이미지 출처: LF 마에스트로)

블랙/브라운 스트레이트 팁 옥스포드화는 기본 컬러 수트에 매치하기 좋다. (이미지 출처: LF 마에스트로)

영화 킹스맨에서 나온
‘브로그(brogue) 없는 옥스포드’ 란 표현이 기억나시나요?

이 말은 바로 킹스맨 요원의 비밀 암호였는데요.
이 암호를 듣고 바로 이해했다면
여러분은 이 글을 읽을 필요가 없는 분들이겠죠? :roll:

브로그(구멍 뚫린 장식) 없는 심플한 구두가
바로 신사가 갖춰야 할 가장 기본임을
킹스맨에서 잘 표현해줬다고 볼 수 있습니다.

② 윙팁 옥스포드(wing tip oxford)

가장 포멀한 형태의 구두를 갖췄다면,
다음은 브로그 장식이 화려하게 들어간
윙팁 옥스포드를 구비해 봅시다.

윙팁은 아래 사진과 같이 구두의 앞 코에
새 날개의 모양(W)이 그려진 형태입니다.

윙팁의 모양은 매우 다양하다

윙팁의 모양은 매우 다양하다

브로그로 장식된 윙팁은
우아하고 위트 있는 느낌을 주는데요.
기본적으로 끈 달린 포멀한 형태의 구두이기 때문에
수트 차림에 잘 어울리고,
면바지·재킷을 활용한 비즈니스 캐주얼에도 매치가 쉽습니다.

③ 끈 묶는 형태에 따른 발모랄/더비 스타일

남성 구두는 끈을 묶는 부분의 형태에 따라
한 가지 구분 점이 더 있습니다.

끈을 묶는 가죽 부분의 시작점이 막혀있어
더욱 포멀한 느낌을 주는 발모랄(Balmoral)과,
이와 반대로 이 부분이 벌어져 있어
캐주얼 한 느낌이 강한 더비(Derby)로 나뉩니다.

브라운 발모랄 윙팁. 끈 묶는 가죽 부분의 시작이 막혀 있어 포멀한 느낌

브라운 발모랄 윙팁. 끈 묶는 가죽 부분의 시작이 막혀 있어 포멀한 느낌

카멜 더비 윙팁. 끈 묶는 가죽 부분의 앞뒤가 모두 열려 있어 좀 더 캐주얼 한 느낌.

카멜 더비 윙팁. 끈 묶는 가죽 부분의 앞뒤가 모두 열려 있어 좀 더 캐주얼 한 느낌.

정리하자면, 윙팁을 고를 때
평소에 자신이 주로 입는 스타일에 맞는
형태의 구두를 선택한다면
스타일을 더 잘 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lol:

(복습) 기본에 충실한 옥스포드화는 포멀한 차림에 가장 잘 어울린다.

(복습) 기본에 충실한 옥스포드화는 포멀한 차림에 가장 잘 어울린다.

가죽 소재와 밑창 색, 두께, 브로그 장식 등에 변화를 주면서 캐주얼 복장에도 매치할 수 있다.

가죽 소재와 밑창 색, 두께, 브로그 장식 등에 변화를 주면서 캐주얼 복장에도 매치할 수 있다.

직장에 다니면서 몇 족의 구두나 필요할까요?

단순히 기능적 측면에서 생각하면
한 족을 사서 닳아 못 신을 때까지 신고,
그 다음에 또 다른 제품을 사도 됩니다.

다만 이건 마치 배 속에 들어가면 다 똑같으니
매일 쌀밥만 먹으라는 것과 같습니다. :shock:

다양한 음식을 먹으며 즐거움을 만끽하는 것처럼
구두 또한 상황에 맞는 옷과의 조화를 통해
여러 가지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것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끈이 달린 구두인
포멀한 옥스포드화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끈이 없는 로퍼로
패션 센스를 더하는 방법을 알려드릴 테니, 기대해 주세요! :)

지테일 프로필

남성패션 블로그 details and balance(detailance.com)를 운영하고 있는 패션 전문가. 문화일보 패션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