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예찬, 나는 달린다! – LG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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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예찬, 나는 달린다!

작성일2014-04-30

안녕하세요. LG블로거 김민철입니다.

1992년 8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올림픽. 황영조 선수가 몬주익 언덕의 메인 스타디움 골인 지점을 첫 번째로 통과하며 금메달을 확보하는 감동적인 모습을 기억하시나요?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마라톤은 올림픽에 출전한 국가대표가 금메달을 획득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응원하던 스포츠의 성격이 강했습니다. 42.195km라는 긴 거리는 보통 사람은 상상하기 어려운 고통을 이겨내며 달려야 완주할 수 있는 스포츠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대형 스포츠 브랜드 회사들이 대대적인 마케팅을 목적으로 마라톤 대회를 개최하기 시작하면서 최근에는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를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도 4년 전 마라톤을 처음 접한 후부터 그 매력에 빠져 지금까지도 열심히 달리고 있는데요. 10km 단축마라톤을 10회 (최고기록 49분 55초), Half 마라톤을 5회 (최고기록 1시간 57분 51초) 완주했고, 곧 Full 코스 경기에 참가하려 하는 아마추어 마라토너입니다.

완주 메달 사진
I 지금까지 완주하여 받은 메달사진

 

첫 마라톤을 뛰는 그날의 기억

2010년 가을. 그 시기 저는 직장인이면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슬럼프의 시기였습니다. 회사생활도 별로 즐겁지 않고 개인적으로도 따분한 그때, 뭔가 활력소가 될 만한 것을 찾아보던 중 회사 내에 마라톤 모임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서울시에서 주최하는 “2010 하이 서울 마라톤”에 참가하여 생애 첫 마라톤을 뛰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달린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컸지만, 동료들이 같이 페이스메이커를 해 주어 무난하게 달릴 수 있었습니다. 사실 그 전까지는 마라톤이 혼자 뛰는 스포츠라고 생각했는데요. 옆에서 함께 달리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지 그 날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결승점을 통과한 순간, 새로운 것에 도전하여 첫 번째 성과를 냈다는 뿌듯함과 10km 코스에 처음 참가하여 1시간 10분 13초라는 기록을 낸 것이 상당히 좋은 기록이라는 동료들의 칭찬에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4년 동안 마라톤을 하고 있고, 매번 결승점을 통과할 때마다 그 날의 기분을 떠올리며 웃고는 합니다.

하이서울 마라톤 동료
I 2010년 10월 Hi-Seoul 마라톤 출발 전 마라톤 모임 동료들과

마라톤의 매력, 알고 계신가요?

하나, 새로운 도전, 완주의 성취감

아직 마라톤에 도전해 보지 않은 분들은 제게 긴 거리를 쉬지 않고 어떻게 뛸 수가 있느냐고 묻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긴 거리를 뛰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체력에 맞게 연습하고 난 뒤 참가하기 때문에 누구나 도전할 수 있습니다.
마라톤은 매번 새로운 도전이며 수 차례의 연습과정을 거쳐 내가 목표한 거리를 완주하는 성취감을 맛볼 수 있는 매력적인 스포츠입니다. 이런 작은 성취감을 지속해서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제가 마라톤에 빠지게 된 이유고 지금은 제 인생의 큰 활력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둘, 나만의 속도를 유지하며 즐기기

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였을 때의 일입니다. 한 어린 학생이 숨을 헐떡거리며 뛰고 있었습니다. 안타까운 나머지 숨을 고르게 쉬어가며 천천히 뛰라고 충고하고 제가 앞서 달려나갔습니다. 잠시 후 그 어린 학생이 어느새 바짝 쫓아와 저를 추월하더군요. 문득 질 수 없다는 자존심이 발동하여 그 친구를 쫓아 속도를 높이며 달렸는데 결국, 그 학생을 따라잡지도 못하고 제 페이스를 잃고 말았습니다.
마라톤은 나의 체력과 몸 상태에 맞게 페이스를 유지해야 완주할 수 있는 운동입니다. 마라톤을 하다 보면 페이스를 조절하는 노하우를 깨닫게 되는데요. 바로 이것이 긴 거리를 완주할 수 있는 비결입니다.

, 혼자도 좋지만, 함께 하면 더 즐거운 스포츠

마라톤은 개인기록을 토대로 승부를 가리는 운동이지만, 옆에 누군가 함께 달리게 되면 훨씬 기록이 좋아지고 힘도 덜 듭니다. 혼자 연습을 하는 것보다 마라톤 대회에 나가면 기록이 좋게 나오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마라톤을 하면서 찾아오는 고통은 스스로 견뎌내야 하지만, 누군가 함께하는 즐거움이 있어 매력적인 스포츠입니다.

너무 진지하게 마라톤의 매력을 이야기했나요? 마라톤은 신체적인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아주 매력 있는 스포츠인 것은 분명합니다.
마라톤 매력

이제, 마라톤 시작해 볼까요?

가까운 공원을 친한 친구와 함께 달려보기

마라톤에 관심이 있다면 우선 집에서 가까운 공원에 나가 달려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가능하면 혼자보다는 가족, 친구와 함께라면 더욱 좋고요. 살짝 땀을 흘리고 난 후 먹는 밥맛은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꿀맛’을 선사할지도 모릅니다.

마라톤 대회 신청하기

요즘은 마라톤이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를 잡아 포털 사이트에서 마라톤 대회 일정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열리는 대회에 한번 신청해 보세요. 처음이라면 대형 스포츠 브랜드에서 주최하는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다양한 이벤트가 곁들여 있기도 하고 푸짐한 경품이 준비되어 있어 더욱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초보자에게는 한강 둔치처럼 햇볕에 노출된 곳보다는 그늘이 많은 시내를 달리는 마라톤 대회를 추천합니다.

지금까지 제가 마라톤을 뛰면서 경험한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저는 뛰면서 마라톤과 인생이 닮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남과 비교하기보다 나만의 속도를 유지하며 달리다 보면 힘든 고비는 어느새 사라지고 온전히 나 자신과 달리고 있거든요. 우연히 마라톤을 시작하게 된 것이 제 삶의 활력소를 찾게 된 것처럼 이 글을 읽은 분들에게도 새로운 도전과 성취감을 경험하는 기회가 되기를 응원해 봅니다.

 

김민철 프로필

미디어로그 경영지원팀에서 HR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사원부터CEO까지 스스럼없이 이야기나누는 것을 좋아하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필요한 순간 나타나는 수퍼맨처럼 살고 싶습니다. 마라톤을 즐겨 하며 철인3종경기에 관심이 많은 스포츠 매니아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