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여름날, 베트남의 작은 도시 호이안으로 떠나다 – LG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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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름날, 베트남의 작은 도시 호이안으로 떠나다

작성일2014-07-23

안녕하세요, LG블로거 오승미입니다.

저는 한 가지에 몰두하면 머릿속이 업무 관련 것들로만 가득 차 온갖 스트레스로 제 존재조차 까맣게 잊게 되곤 합니다. 업무가 저를 삼켜버리는(?) 거죠. 그래서 지난 여름, 갑자기 훌쩍 떠나버린 것 같습니다. 업무가 저를 삼켜버리기 전에! 화창했던 어느 여름날, 훌쩍 떠났던 저의 여행 이야기 한번 들어보실래요?

베트남 호이안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베트남의 작은 도시, 호이안

베트남 하면 북부에 위치한 하노이나 하롱베이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중남부에 위치한 다낭과 호이안은 하노이에 비해 물가가 훨씬 저렴해 5성급 호텔도 매우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답니다. 휴양을 하기에도 좋고 이국적인 베트남의 작은 도시를 구경하기에도 딱 좋은 곳이라고 할 수 있지요.

다낭과 호이안

역사가 스며 나오는 매력적인 마을

제가 찾은 호이안은 번성했던 동서양의 문화가 어우러진 무역항이 있었던 도시이자, 상대적으로 매우 외진 곳에 위치하여 베트남에서 일어난 많은 전쟁을 피해갈 수 있었던 곳입니다. 그래서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낮은 기와 지붕의 집과 도로 곳곳에서 일본과 중국이 어우러진 묘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넓은 베트남에서 또 다른 역사를 찾아볼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이지요.

호이안 마을 풍경

밤이면 펼쳐지는, 보석과 같은 투본 강의 매력

호이안의 좁은 골목길을 돌아다니다 보면 쉴 새 없이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됩니다. 길 곳곳에 사당들도 많이 있지만 거리의 화가들,공예품점, 옷가게 또한 많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점들의 모습들과 오래된 건물에서 풍기는 분위기는 호이안만이 지닐 수 있는 독특한 정경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투본강 밤풍경

밤이 되면 낮에는 볼 수 없었던 투본 강의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집니다. 낮에 탁하게만 보였던 투본 강이 일렬로 늘어선 밤시장의 조명 덕분에 형형색색으로 빛나는 것이죠. 한적해진 나룻배와 강물에 띄운 연등을 따라 투본 강가를 걷다보면 밤에만 나타나는 호이안의 오색빛깔 매력에 흠뻑 취하게 됩니다. 밤시장에서 물건도 한번 흥정해보세요. “마꽈(비싸요)~!” 한 마디면 금액이 쑥 내려갑니다. 원래 가격보다 1/3 이상도 깎아주는 경우도 많답니다.

호이안 상점들

밤에 투본 강을 따라 느리게 걷기, 꼭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한국의 시골 강둑에 온 한적한 느낌이 들다가도 저쪽에서 시끌벅적한 베트남 전통음악이 들리면서 베트남만의 흥겨운 분위기도 동시에 느낄 수 있거든요. 투본 강만의 독특한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이랍니다.

호이안에서 발견한 나의 모습

동시간대 지구촌 곳곳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생활 방식을 잠시 들여다 보는 것은 참 흥미로운 일임이 분명합니다. 저도 시계태엽처럼 지구의 작은 일부분으로 살아가는 존재이지만, 지구촌 곳곳에서 서로 다른 역사를 지니고 다른 생활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보면, 한국에서 바쁘게 살고 있는 제 자신이 매우 가치 있고 독특한 존재로 느껴집니다. 그래서 마냥 쉬는 휴양지보다는 이국적인 여행지 속에서의 제 자신을 더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다음 여행은 어디로 갈까 매우 고민이 되는데요, 다녀온 후 더욱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또 찾아뵙겠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오승미 프로필

HS애드 Brand Activation 팀에서 전시/이벤트의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마크 리부의 “사진을 찍는 것은 매 순간 강렬하게 인생을 음미하는 것이다.(Taking pictures is savoring life intensely, every hundredth of a second.) 이야기처럼 여행과 사진을 좋아하는 열정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