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요! 가족여행] #21. 3월 봄 트레킹 추천 코스 – 전남 여수 금오도 비렁길 – LG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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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요! 가족여행] #21. 3월 봄 트레킹 추천 코스 – 전남 여수 금오도 비렁길

작성일2017-03-08

3월은 애매한 봄입니다. 아가씨들 옷차림으로는 분명히 봄이지만 체감온도는 여전히 쌀쌀한 겨울이지요. 보이는 풍광도 수묵화처럼 색감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남쪽부터 서서히 올라오고 있는 봄! 기다리기가 지루한가요? 그럼, 기다리지 말고 ‘봄’을 마중하러 떠나 보세요. 적극적인 사람만이 ‘이른 봄’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답니다.

가족과 함께 즐기는 캠핑여행 #21. 3월 봄 트레킹 추천 코스 -전남 여수 금오도 비렁길
동백은 남녘에서만 볼 수 있는 특권 같은 꽃입니다. 바로 이때쯤, 동백꽃은 피고지고를 반복하며 남해안을 붉게 물들이지요. 녹색과 빨간색이 어우러진 동백터널을 걸어 보세요. 빠알간 꽃송이가 통째로 뚝 떨어지면 마음도 심쿵! 따스함을 품고 있는 남해안 물빛도 감상합니다. 거하게 차려진 남도밥상도 맞이하고요. 그곳은 바로 ‘봄날의 여수’입니다.

여수 금오도 비렁길

초봄, 여수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단연 ‘비렁길’입니다. ‘비렁’은 벼랑의 여수 사투리로 금오도 해안절벽을 따라 굽이굽이 이어지는 아름다운 트레킹 코스입니다. 비렁길은 언제 걸어도 명품길이겠지만 특히 붉은 동백이 길을 안내하는 이맘때가 가장 좋습니다.

비렁길 동백숲의 내리막길을 내려가는 사람들

초봄 가족과 걷기 좋은 비렁길 동백숲

2개의 사진속에는 바닷가가 보이며 두사람이 그앞을 서있고 풍경이 펼쳐진 사진이다.

해안 명품 트레킹, 비렁길

먼저, 금오도에 들어가는 방법은 세 가지가 있는데요. 여수여객터미널, 돌산읍 신기항, 백야도 선착장을 통해 입도할 수 있습니다. 걷고자 하는 비렁길 코스와 숙박장소 위치에 따라 세 가지 중 선택하면 됩니다. 신기항을 이용하면 배편도 많고 운항시간이 짧아 이용객이 제일 많습니다. 신기항은 이름 자체를 아예 금오도 비렁길 여객터미널이라고 바꿨답니다.

신기항의 전경과 신기항을 멀리서 본 사진

비렁길 여객터미널이라 불리는 신기항

신기항에서 출발한 배는 20여 분 후 금오도에 닿습니다. 비렁길은 총 5개의 코스로 1코스 함구미항부터 대략 3~4km를 걸으며 코스가 이어집니다. 각 코스는 연이어지므로 한 코스씩 걸어도 되고, 2~3개 코스를 이어 걸어도 됩니다. 함구미항부터 시작되는 1코스가 가장 보편적인 코스이고요. 3코스가 험해도 가장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어느 코스를 걸어도 가족, 친구들과 봄을 느끼며 걷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비렁길의 이정표와 오른쪽은 안내표지판

비렁길 이정표와 안내도

해안을 따라 탁트인 주변 경관이 보이는 걷기좋은 비렁길

가족, 친구와 걷기 좋은 비렁길

초반에는 잠깐 오르막입니다. 그리고 내내 동백터널 숲을 걷습니다. 녹색의 잎이 싱그럽게 빛이 납니다. 빨간 동백 꽃송이는 우아하게 손짓합니다. 한참을 동백 향연에 빠져 걷다 보면 어느새 시야가 트이고 남해바다가 눈에 들어옵니다. 중간중간 확 트인 벼랑도 등장합니다. 또 편하게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도 나오는데요. 모두들 카메라에 풍광을 담느라 바쁩니다.

한 사람이 비렁길을 걷고있다. 아래쪽 왼쪽사진은 동백꽃이 붉게 다섯송이정도가 피어있다. 오른쪽사진은 비렁길의 전경

동백 향연에 푹 빠질 수 있는 비렁길

왼쪽에 아찔한 벼랑의 사진과 오른쪽에 탁트여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가 있는 사진

아찔한 벼랑과 전망대

매봉전망대 앞에서 지도를 보고있는 사람의 사진과 출렁다리의 사진

비렁길 3코스의 매봉 전망대/ 출렁다리

동해가 씩씩한 파랑이라면 남해의 물빛은 따스한 파랑입니다. 잠시 쉬면서 바다를 바라보세요. 그 오묘한 물빛에 한동안 넋이 나간답니다. 길을 이어가면 다시 동백터널이 반겨줍니다. 누군가 떨어진 동백꽃으로 보기에도 황홀한 하트를 그려놓았습니다. 이 길을 걷는 사람들을 미소 짓게 하는 행복한 선물입니다.

여러 동백 꽃송이들로 하트의 모양을 만들어 찍은 사진
마지막으로 출렁다리를 건너 해안을 감싸돌면 작은 마을에 도착하는데요. 비로소 비렁길의 한 코스가 끝난 것입니다. 여기서 다음 코스를 이어가도 좋습니다. 여유로운 트레킹이 좋다면 여기서 끝내고 간이 쉼터에서 점심을 먹으며 마무리해도 좋겠습니다. 전복라면과 금오도 특산품, 방풍나물로 만든 방풍전! 이보다 더 행복한 봄 트레킹은 없을 것입니다.

기암절벽과 남해의 푸른 물이 보이는 사진

기암절벽과 따스한 남해 물빛

비렁길 트레킹을 하는 두사람의 사진

행복한 비렁길 트레킹

금오도의 방풍나물과 방풀나물로 만든 방풍전의 사진

금오도 방풍나물/ 방풍나물로 만든 방풍전

금오도 비렁길 안내도의 사진

금오도 비렁길 안내도.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출처: 한국해운조합

<금오도 비렁길 코스 정보>

1코스: 함구미 – 신선대 – 두포 (5km)
2코스: 두포 – 굴동전망대 – 직포 (3.5km)
3코스: 직포 – 매봉전망대 – 학동 (3.5km)
4코스: 학동 – 사다리통전망대 – 심포 (3.2km)
5코스: 심포 – 막개전망대 – 장지 (3.3km)

금오도 비렁길 안내 : 061-659-1187

여수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 – 향일암, 해상 케이블카, 오동도, 여수 야경

봄 산책으로 비렁길을 걸은 후에는 돌산읍 향일암에도 올라보세요. 경사가 급한 길이지만 땀 흘리며 오른 만큼 간절한 소망은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향일암 오르는 길에는 유명한 돌산 갓김치가 진을 치고 있는데요. 잠시 들러 알싸한 여수의 맛도 느껴보세요.

돌산대교를 건너다보면 눈에 띄는 것이 있는데요. 바로 ‘여수 해상 케이블카’입니다. 여수의 명물이 된 놓칠 수 없는 즐길거리입니다. 또 ‘동백섬’이란 별칭을 가진 오동도도 여수의 필수코스이지요. 동백의 진수를 보여준답니다. 마지막으로 ‘여수 야경’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여수 밤바다,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얘기가 있는 곳! 노래 한 구절이 절로 나옵니다.

항일암 가는길의 표지판과 금오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표지판

향일암 오르는 길/ 향일암 원효스님 좌선대

여수 해상케이블카 탑승장소

여수 해상케이블카 탑승장/오동도

여수 밤바다의 야경과 여수의 다리가 보이는 사진

여수 야경

Tip. 여수 잠자리/먹거리
최근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로 여수는 성장했습니다. 따라서 호텔 등 숙박시설도 많이 늘었는데요. 시내쪽에서 호텔이나 리조트를 이용하고자 한다면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캠핑장을 찾는다면 본섬쪽에서는 웅천해변 공원 캠핑장이 있고요. 돌산대교를 건너자마자 나오는 굴전여가 캠핑장도 인기 있는 곳입니다. 돌산도로 들어가면 봉황산 자연휴양림에 야영장을 비롯한 각종 숙박시설이 있는데요. 비렁길을 걷는다면 신기항과 가까워 좋은 베이스캠프가 될 수 있습니다. 또 금오도 안에는 폐교를 활용한 금오도 여가캠핑장도 있습니다

봉황산의 자연휴양림 숙박시설 사진과 캠핑장의 모습이 담긴 사진

봉황산 자연휴양림 숙박시설/굴전여가캠핑장

‘여수’라는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이유 중에는 아마 ‘먹거리’도 한몫할 것입니다. 여수 봉산동에는 간장게장 골목이 있는데요. 전라도 밥상답게 한상 푸짐하게 차려집니다. 밥 한술 떠서 쓱쓱 비벼먹으면 정말 밥도둑이 따로 없지요. 새콤달콤한 서대회 무침도 여수가 자랑하는 맛이니 잊지 말고 맛봐야 합니다.

간장게장 정식과 서대회 무침의 사진

간장게장 정식/ 서대회 무침

안윤정 프로필

행복한 가족캠핑 여행의 전도사이자 여행작가로 주말마다 가족과 함께 전국 캠핑장에 발도장을 찍고 있습니다. 저서로 ‘캠핑으로 떠나는 가족여행’이 있으며 각종 매체에 캠핑,여행을 소개하는 글을 기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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