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잘 입는 직장인] #1. 패션마케터가 들려주는 비즈니스 캐주얼(캐주얼정장) 잘 입는 법 – LG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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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잘 입는 직장인] #1. 패션마케터가 들려주는 비즈니스 캐주얼(캐주얼정장) 잘 입는 법

작성일2014-11-19

안녕하세요.
LF에서 패션 마케팅 일을 하고 있는, 패션 블로거 ‘지테일’입니다.

‘옷 잘 입는 남자’가 ‘일도 잘 한다’는 공식이 생길 정도로, 지금은 옷차림이 사회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신무기로 자리잡은 시대입니다. 특히 최근 기업들의 비즈니스 캐주얼 열풍이 거세지고 직장에서의 복장이 예전보다 조금 더 자유로워짐에 따라 30대 뉴서티부터 40, 50대 꽃중년들의 멋내기가 하나의 흐름이 되고있죠.

바야흐로 남성소비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우리 시대의 아저씨는 더 이상 오랜 이미지 속 두 개쯤 풀어헤친 셔츠, 헐렁한 넥타이, 불룩 튀어나온 배바지에 빛 바랜 구두를 신은 영락없는 ‘아저씨’가 아닙니다. 지금은 패션이 자신을 표현하는 또 하나의 경쟁력이 됐습니다. 옷차림에도 공부와 투자가 필요한 때, 캐주얼 비즈니스 웨어는 어떻게 연출하는 것이 좋을까요?

V존과 셔츠로 멋내기

V존

꼭 수트 차림이 아니더라도 타이와 셔츠는 남성복에 있어 굉장히 중요합니다. V존이라 부르는 상체의 목이 시작되는 곳부터 재킷 상의의 첫 번째 단추가 채워진 지점까지의 공간을 말합니다. V존은 상대방에게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히는 부분으로, 프리젠테이션, 면접, 소개팅과 같은 중요한 자리에서 남성의 첫 인상을 결정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죠.

V존의 핵심은 ‘셔츠’입니다. 특히 쉽게 간과하기 쉽지만 셔츠를 고를 땐 색상과 패턴 그리고 칼라(Collar, 깃)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1. 셔츠의 색상과 패턴

셔츠 색상

대부분의 한국 남성들은 ‘컬러(Color)’ 라는 건 애초에 없었던 것처럼 화이트 셔츠만을 줄기차게 고수합니다. 하지만 셔츠의 색깔은 너무나도 많죠. 특히 노타이 차림엔 블루, 핑크, 그린 등의 색상의 셔츠를 입어 V존을 화사하게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진한 색상의 셔츠가 부담스럽다면 파스텔톤으로 좀 더 연한 색상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 또한 부담스럽다면, 흰색이 적절하게 섞인 스트라이프나 체크 패턴의 셔츠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V존을 조금이라도 ‘화사하게’ 만드는 것이죠.

피부톤 별 어울리는 옷 색깔

피부톤 별 어울리는 옷 색깔은?
흰 피부 : 스카이 블루, 베이지, 파스텔 블루
노란 피부 : 핑크, 네이비, 오렌지
붉은 피부 : 블루, 그린, 퍼플
검은 피부 : 네이비, 그레이, 머스타드

2. 셔츠 칼라의 모양

셔츠 칼라

타이를 메지 않았을 때 가장 좋지 않은 건 셔츠의 칼라가 구겨지거나 흐트러진 채 재킷 상의 속으로 들어가 있거나 나와있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버튼 다운(Button down)’ 셔츠를 권합니다. 버튼 다운 셔츠는 셔츠 칼라 끝과 본판을 단추로 연결해주어, 셔츠의 앞 단추를 풀더라도 목 부분까지 칼라가 빳빳하게 서게 되는 셔츠입니다. 칼라가 서있으면 갖춰지고 격식을 차린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타이가 없어도 비즈니스 자리에서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 여름철 무더위에 앞 단추를 두 개까지 풀어 입는 경우에도 곧게 서있는 칼라가 셔츠를 위로 당겨주는 효과를 주기 때문에 가슴 부위가 부담스럽게벌어지지 않습니다.

꼭 버튼 다운 셔츠가 아니더라도 가장 목에 가까운 단추 자리에 세로로 두 개의 단추가 달린 셔츠를 선택해 네크라인(Neck Line)을 강조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포켓치프, 부토니에 등 액세서리로 멋내기

악세사리

포켓치프는 가슴 주머니에 꽂아 장식하는 사각형의 천, 부토니에는 회사의 로고 배지(Badge)를 끼우는 구멍에 꽂는 꽃 장식을 뜻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결혼식과 같은 특별한 날, 특별한 사람들만 이러한 장식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서양 복식의 기원을 되돌아보면 포켓치프와 부토니에 모두 타이와 같은 남성 복식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특히 타이를 메지 않는 경우 이들의 역할은 더 중요해지죠.

한국 남성들은 포켓치프를 어렵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별도로 구매하기가 부담스럽다면 평소 가지고 다니던 손수건 중 조금 작은 사이즈를 접어 넣는 것도 방법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자연스러움과 당당함입니다. 부토니에의 경우 생화를 꽂는 것이 정석이나 최근엔 버튼 형태로 제작된 작은 제품들도 있습니다. 부토니에 하나로 전체적인 분위기를 완전히 다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포켓치프 접는법

쉽게 따라하는 포켓치프 접는법 : 멀티 포인티드 폴드
1 포켓치프를 반으로 접는다. 2 한쪽 끝을 비스듬하게 위로 접는다.
3. 반대 쪽도 똑같이 접어 하단을 뾰족하게 만든다. 4 수트 포켓에 멋지게 장식한다.

 

타이를 메지 않을 땐 부드러운 실크 소재의 얇은 머플러를 목에 둘러 타이를 대신하는 효과를 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아무래도 셔츠가 주로 밝은 색상 계열이 많고, 또 머플러를 하는 것 자체를 조금 부담스럽게 생각할 수 있으니, 화려한 원색보다는 수트나 재킷과 비슷한 네이비, 그레이 등 무게감이 있는 색상을 선택해 사용하는 것이 분위기를 맞추기에 좋습니다. 특히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봄, 가을엔 타이를 메는 것보다 목도 보호하고 스타일리시해 보일 수 있는 효과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또 재킷 위 혹은 셔츠 위에 얇은 가디건을 뒤로 얹어 V존 부분에서 묶어주는 것도 스타일링을 할 수 있는 좋은 팁이죠. 미국 아이비리그에서 유행한 이러한 연출법은 재킷 및 셔츠와 다른 색상의 가디건을 선택하여 V존에서 타이의 역할인 착장의 포인트가 됩니다.

세퍼레이트(콤비) 로 멋내기

콤비

흔히 콤비라 불리는 세퍼레이트 연출법은 비즈니스 캐주얼 착장의 핵심입니다. 최근엔 한 벌로 수트를 구매하기 보다는 단벌로 재킷과 팬츠를 별도로 구매해 이를 상황에 맞게 다양하게 매치해 코디하는 것이 유행이죠.

이에 여러가지 색깔이 들어간 글렌, 윈도우 페인 등의 체크무늬 재킷을 구매하고, 이 재킷의 체크 무늬에 포함된 색상인 그레이, 네이비, 브라운, 블루 등의 단색 팬츠를 구입해 매치하면, 한 벌의 재킷을 활용해 다양한 스타일의 착장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이는 남성들이 손쉽게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됩니다.

■ 사진출처 : 블로그 detailance.com, LF 마에스트로, 타운젠트

지테일 프로필

남성패션 블로그 details and balance(detailance.com)를 운영하고 있는 패션 전문가. 문화일보 패션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