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직딩 힐링 여행지 소개 4탄, 카리브해의 여유와 남미의 열정 속으로! 쿠바 여행 – LG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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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직딩 힐링 여행지 소개 4탄, 카리브해의 여유와 남미의 열정 속으로! 쿠바 여행

작성일2015-01-22

쿠바 미션 수행기

그 동안 국내 여행지를 중심으로 소개해드린 ‘떠나라 시리즈’. 이번엔 화끈하게, 쿠바로 떠났습니다. 쿠바에서의 다채로운 미션 수행기 함께 들여다 보실까요?

안녕하세요? LG블로거 임대훈입니다.

많은 직장인들이 여름 성수기에 리프레시휴가를 다녀오지만, 6~8월 성수기를 조금 비껴서 9~11월을 계획해보는 것도 요령일 것입니다. 더군다나 징검다리 휴일이 붙어준다면 더욱 알찬 휴가가 완성될 수 있습니다. 마침 지난해 10월에 개천철과 한글날이라는 시간차 공격성 휴일이 감지되어, 개천절을 시작으로 9박 11일간 쿠바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본격적인 쿠바 여행에 앞서, 풍성한 여행 추억을 만들기 위한 나름대로의 미션을 세워보았습니다.

쿠바 여행 미션 8

1. 헤밍웨이의 흔적 따라가기

2. 쿠바의 명물, 쿠바 시가 체험

3. 카리브해 만끽하며 시간 허비

4. 쿠바 곳곳에 숨어있는 LG 찾기

5. 쿠바 악기 배우고 현지인과 공연

6.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 직접 만나기

7. 50년 이상된 클래식카 드라이빙

8. 레고와 함께 여행 컨셉트 사진 찍기

* 미션 수행과 관련된 모든 동영상은 LG G2(LG-F320L)로 촬영되었습니다

 

DAY 1. 여행 준비와 도착

쿠바 여행 책자와 비행기 항공권. 쿠바는 비행기를 여러 번 경유해야 갈 수 있습니다

 쿠바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알아보기 위해 중앙도서관과 서점을 찾았지만, 쿠바만의 정보를 담은 전문 여행서적은 없었습니다. 쿠바 여행 후 쓴 에세이 몇 권 정도, 그나마 중남미 7개국 여행을 모아놓은 900페이지 중 일부에 소개되고 있는 책이 최선이었습니다.

몇 안 되는 서적을 통해 쿠바라는 나라의 역사, 문화, 음식, 국민성 등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습득하고, 서어권인 관계로 인사, 숫자 등 최소한의 스페인어 어휘를 공부했습니다. 혹시 모를 클래식카운전의 기회를 놓칠까 국제운전면허증도 준비했습니다.

쿠바로 가는 길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미국과의 교역 봉쇄로 멕시코나 캐나다를 경유해야 했고(쿠바는 지난해 12월 미국과 국교 정상화 합의를 이뤘습니다), 결국 ‘인천→나리타→토론토→아바나’ 3회 경유를 통해 쿠바로 갈 수 있었습니다.

LG G2LG G2를 들고, 쿠바로 갑니다

 제가 이용한 아시아나항공기내에는 좌석마다 모니터와 함께 스마트폰 충전용 USB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비행기모드로 하면 스마트폰도 사용할 수 있게 허용되고 있습니다. 참 오랜만에 비행기를 탔나봅니다. 그리고 비행 20여 시간 만에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 당도했습니다!

DAY 2. 첫 번째 도시, 쿠바의 수도 아바나(Habana)

드디어 꿈에 그리던 곳, 쿠바 아바나에서의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숙소가 위치한 베다도(아바나 서쪽)에서 센뜨로 아바나(아바나 동쪽, 번화가)로 이동하기 위해 줄서 있는 클래식카를 하나 잡아타고 말레꼰 해안을 지나 센뜨로로 향했습니다. 쿠바에는 클래식카, 꼬꼬택시, 마차, 인력거 등 교통수단이 매우 발달되어 있어 이동에 대한 걱정은 없답니다.

가장 먼저 한 일은 환전. 살 때와 팔 때 계산이 매우 복잡해서 한국에서 미리 캐나다 달러를 현금으로 가져가서 쿠바 현지 통화로 환전하는 방법을 이용했습니다. 쿠바 화폐는 외국인용 CUC(페소 콘바타블레, 현지인들은 ‘꾹’이라고 읽습니다)과 현지인용 CUP(MN이라고 표기하며, ‘모네다’라고 읽습니다) 두 종류로 사용되고 있으니 혼동하지 않아야 합니다. (1 CUC=24 CUP)

택시에서 내려 가장 먼저 대성당을 찾았습니다. 가는 도중에 전통악기인 마라까(maraca)를 하나 사서 기분을 내고 있는데 어디선가 쿠바 리듬의 음악이 들려와 저도 모르게 따라갔습니다. 골목을 돌아보니 그곳에선 마치 기다렸다는 듯 현지 연주자들이 저를 맞이해 주었습니다.

1-1.쿠바 현지인과 함께한 공연 

 

Havana 길거리 공연. 기본 리듬 과외 중. 현지인 사이에 합류. 우리중에 스파이가 있다 ㅋ 첫 공연 소심하게 성공~

그들은 매우 익숙한 듯 스스럼없이 간단한 리듬을 가르쳐 준 뒤, 함께 음감을 교류할 수 있는 경험까지 선물해 주셨습니다. 해맑던 현지 어르신들의 표정과 걱정 없이 추임새와 가사를 흥얼대던 모습은 쌓였던 피로를 날려버리기에 충분했습니다.

쿠바 현지인들과 첫 길거리 공연을 체험한 날쿠바 현지인들과 첫 길거리 공연을 한 날

 

1-2. 까삐똘리오, 그리고 흑백사진 아저씨 까비돌리오 전경 까삐똘리오 전경

 공연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아르마스 광장과 오비스뽀 거리를 지나 까삐똘리오에 도착했습니다. 미국의 국회의사당을 모델로 만들어졌다는 영화에서만 보던 건물과 분주하게 다니는 클래식카들을 보고 있으니 새삼 쿠바에 왔다는 실감이 났습니다. 독재시절 5천 명의 노동자를 동원해 3년 넘게 지었다는 사실에 마음이 짠해지기도 했습니다.

흑백사진을 찍어주는 아저씨
흑백사진을 찍어주는 아저씨

 이 곳 까삐똘리오 앞에는 집안 몇 대에 거쳐 오래된 핀홀(pinhole) 카메라로 흑백사진을 찍어주는 아저씨가 유명한데, 다행히 이 날도 어김없이 나와 있었습니다. 외국에서도 아저씨가 유명하다는 말을 전해 주었고, 기분이 좋아진 아저씨는 저희의 사진을 운치 있게 찍어주셨습니다. 건강하시라는 말씀을 남기고 헤밍웨이를 만나러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1-3. 만나고 싶었던 헤밍웨이와의 스킨십

헤밍웨이가 즐겨 찾은 카페에서헤밍웨이가 즐겨 찾은 카페에서

 이어서 찾은 곳은 엘 플로리디따라는 카페. 헤밍웨이가 즐겨 앉았다는 구석자리에는 실물 크기의 동상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가 앉은 자리에서 열다섯 잔을 마셨다는 다이키리(Daiquiri)를 주문했습니다. 메뉴에는 파파헤밍웨이로 표시되어 있었는데요. 칵테일을 음미하며 대문호 헤밍웨이를 그려 보았습니다.

1-4. 아바나를 지켜준 모로요새

모로요새와 카리브해모로요새와 카리브해

1589년 스페인이 쿠바를 점령했을 당시, 아바나를 견고하게 방어하기 위해 모로성을 세우고 요새를 만들어 포대를 배치하여 영국군 등의 침입에서 아바나를 지켰습니다. 모로 요새로 가기 위해서는 바지선을 타거나 지하터널을 통해 차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모로성 위에서 내려다 본 말레꼰 해안과 즐비한 오래된 건물들의 모습은 마치 카리브해를 향해 자유를 외치는 듯했습니다.

DAY 3. 두 번째 도시. 자연 그 자체 비냘레스(Viñales)

쿠바에는 아바나처럼 식민 흔적이 남아있거나 바라데로처럼 현대 자본의 유입으로 휴양지로 변모한 곳도 있지만,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도 있습니다. 석회암 지대에 오랜 세월 동안 빗물에 의해 둥글둥글한 산(모고테)들이 형성되어 신비로운 경관을 보여주고 있는 곳이 바로 비냘레스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비냘레스는 시가의 나라 쿠바에서도 질 좋은 시가 농장으로 유명한 시골마을입니다.

2-1. 담배농장 방문

Vinales 담배농장 방문. 건조중인 담뱃잎들. 시가로 태어나기 위한 준비.. Vinales ‘시가’ 만드는 과정. 먼저, 담뱃잎을 가지런히 깔고.. 속을 채울 잎을 잘 골라서.. 꾹꾹 야무지게 잘 말아준 뒤, (김밥 말듯 정성스럽게~) 호로롱~ 커팅으로 마무리하면, 끝.

먼저 담배 농장을 방문했습니다. 담배 재배 농장과 건조 중인 담뱃잎을 볼 수 있었고, 공장에서는 실제로 쿠바 시가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현지에서 작농한 커피 시음과 쿠바 시가 체험도 가능합니다.

2-2. 비냘레스 벽화

비냘레스 벽화비냘레스 벽화

 담배 농장에서 동굴로 이동하던 중, 저 멀리 비냘레스 계곡 사이로 울긋푸릇한 벽화가 눈에 들어 옵니다. 비냘레스의 명소 중 하나인 절벽에 그린 벽화 입니다. 혁명 후 1960년대 초 카스트로의 명에 의해 그려진 그림으로, 가까이 가보면 선사시대 공룡과 암모나이트, 아담과 이브 등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2-3 인디오동굴

인디오 동굴인디오 동굴

쿠바에 오기전 EBS 방송 ‘걸어서 세계 속으로’를 통해 먼저 접했던 동굴입니다. 식민지 시절 노동자들의 피신처로도 사용되었다는 나레이션이 생각났습니다. 동굴에 들어가면 작은 강이 흐르기 때문에 보트를 타고 5분 정도 동굴 내부를 투어할 수 있습니다. 둥굴 내부에는 악어, 물고기, 뱀 등의 종유석 형상들을 볼 수 있습니다. 동굴에서 떨어지는 물을 코에 맞으면 행운이 영원히 함께 한다는 속설이 있어서 코를 쭉 내밀고 투어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DAY 4~6. 세 번째 도시. 카리브해와 맞닿은 바라데로

카리브해 하면 왠지 보물이 먼저 떠오릅니다. 어린 시절 접했던 만화에서 카리브의 해적, 보물선들에 대한 이미지 때문인 것 같습니다. 바라데로에 도착해서 카리브해의 백사장과 투명하게 펼쳐진 바다를 보는 순간, 금은보화만 보물이 아니라 이것이 보물이구나 싶었습니다. 휴양지로 발달이 되어 있어서 쿠바에 왔다는 생각을 잠시 잊게 하지만 멕시코 칸쿤과 비슷한 풍경으로 심신을 내려놓기에는 더없이 좋은 장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3-1. 카리브해 만끽하기

카리브 해변카리브 해변에서 즐기는 여유

바라데로에서는 회사 일이며, 여행이며, 나의 미래고 뭐고 다 잊기로 했습니다. 여기 있는 동안만은 모두 내려놓고 제대로 시간을 허비해 보았던 것 같습니다. 선베드에서 낮잠도 자고, 책도 보고, 바다를 보며 머리 속도 비웠습니다.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는 ‘멍때리기 대회’도 했다는데 이곳에서 수양하면 1등은 자신 있을 것도 같았습니다.

3-2. 숨은 LG 찾기 첫 번째: 에어컨


숨은 LG 찾기 첫번째. 여기는 바라데로 리조트. 찾았다! 엘지에어콘!

바라데로 리조트에서 식사를 하러 가던 중, 가려진 화초 사이로 반가운 로고가 보였습니다. 에어콘 실외기가 이렇게 반가웠던 적은 처음입니다. 첫 번째 숨은 LG 찾기 성공, 에어컨!

3-3. 숨은 LG 찾기 두 번째: TV


숨은 LG 찾기 두번째. 여기는 바라데로 비하술 터미널. 찾았다! 엘지티브이!

바라데로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산티아고데쿠바로 이동하기 위해 비하술 버스 터미널에서 오래된 브라운관 TV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오래 사용해도 성능 이상 무! 두 번째 숨은 LG 찾기 성공, TV!

DAY 7~8. 네 번째 도시. 이곳이 레알(real) 쿠바 산티아고데쿠바

어느새 여행 일정의 중반을 넘어섰고, 마지막 행선지인 쿠바섬 동남쪽 끝에 위치한 산티아고데쿠바로 향했습니다. 수도인 아바나에서는 섬의 끝에서 끝이라고 볼 수 있는데, 쿠바의 면적이 남한과 비슷하지만 동서로 길게 형성된 섬이기에 가까운 거리는 아니었습니다. 아바나로 돌아올 때는 국내선 비행기를 타기로 했지만 가는 길은 쿠바 현지인들과 함께 15시간 버스를 타는 것에 도전했습니다.

4-1. 산티아고데쿠바 이동

산티아고데쿠바행 야간버스산티아고데쿠바로 이동하는 야간 버스

버스는 밤 9시에 출발했습니다. 야간 버스입니다. 15시간을 운행해야 하기 때문에 버스 안에는 화장실(WC)도 있고, 운전기사도 두 명이 교대하면서 운전합니다. 새벽 시간에도 에어컨을 세게 틀어놓기 때문에 긴 옷이나 점퍼는 필수입니다. 밤 9시에 출발한 버스는 이튿날 정오가 되어서야 산티아고데쿠바 버스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4-2. 어딜가나 음악이 함께했던 산티아고데쿠바


여기는 쿠바. 첫날 아바나, 바라데로를 거쳐 산띠아고 데 꾸바 도착. 세스뻬데스 공원. 음악으로 손을 건넨 현지인 아저씨. 까르나발 박물관. 연중 내내 축제를 느낄 수 있고, 관광객들과 함께 즐기는 것이 포인트. 보컬이 관객들 한명한명을 짚으면, 밴드가 후렴구로 회답하는 방식의 노래.

정오에 도착해서 숙소에 짐을 풀고 곧장 다음 여정인 까르나발 박물관으로 이동했습니다. 오후 4시에 한 번 하는 공연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이동 중 시청 앞 세스뻬데스 공원에서 현지인이 악기를 들고 있던 저를 잡는 바람에 노래 한두 곡을 부르고서야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까르나발 박물관에 도착했을 때는 공연이 한창이었고 그 흥에 못이긴 저는 에라 모르겠다 셀카봉을 들고 군중들 가운데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그곳에서 전통 춤들을 배우고 함께 즐길 수 있었고 밤에는 칵테일과 함께 밴드 공연도 볼 수 있었습니다.

4-3. 숨은 LG 찾기 세 번째: 냉장고


숨은 LG찾기 세번쨰. 여기는 산티아고데쿠바의 한 까사. 찾았다! 엘지냉장고!!

산티아고데쿠바에서 이튿날이 밝았고, 묵었던 까사에서 조식을 먹기 전 저는 한국의 비빔면을 선물로 드렸습니다. 그런데 까사에서 사용중인 익숙한 이 냉장고는? 세 번째 숨은 LG 찾기 성공, 냉장고!

[여행 8일차 컨셉트는 LG트윈스!]

쿠바는 음악뿐 아니라 야구로도 유명한 나라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전통악기를 배우기로 한 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 하루는 현지인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엘지트윈스 야구복을 입고 일정을 소화하기로 했습니다. 예상대로 사람들은 관심을 보였고, WBC에서 맞붙었던 적이 있는 꼬레아에 대해서도 많이 알고 있었습니다(쿠바 사람들은 LG를 “엘레헤”라고 발음합니다).

4-4.쿠바 악기를 배우고 함께 공연하다

Santiago de Cuba 악기렛슨&합동연주. 악기 : “maraca” 현지인의 친절한 개인렛슨 악기 : “guiro” (번역) “이렇게 손목을 이용해야 한단다” 합동연주 전 최종 점검. Chan Chan – BUENA VISTA SOCIAL CLUB 현지인과 합동연주 성공~~!

너무 배우고 싶었던 쿠바 악기였는데, 어제 만난 현지인이 직접 가르쳐 주겠다고 해서 까르나발 박물관에서 오전 일찍 현지인을 만나 마라까와 구이로의 기본적인 리듬을 배웠습니다. 악기를 배우고 나서 쿠바의 대표 뮤지션인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의 ChanChan이라는 곡을 함께 연주했습니다.

쿠바 악기로 함께 연주연주를 마치고 기념 촬영. 언뜻 봐서는 제가 어디 있는지 모르겠죠?

4-5. 숨은 LG 찾기 네 번째: 전자레인지


숨은 LG찾기 세번쨰. 여기는 산티아고데쿠바의 한까사. 찾았다! 엘지냉장고!!

공연을 마치고 다음 장소로 이동 중, 우리나라의 전자제품 양판점 같은 곳을 발견하고 들어가 보았습니다. 생각보다 다양한 가전제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네 번째 숨은 LG 찾기 성공, 전자레인지!

4-6. LG 제품에 수명은 없다?

LG전자의 에어컨들
쿠바 곳곳에서 발견한 LG전자의 에어컨들

  쿠바는 날씨가 더운 편이라 집집마다 에어컨이 필수입니다. 이곳을 여행하면서 본 에어컨의 60~70%는 LG 에어컨이었던 것 같습니다. 언제 생산되었는지 가늠하기 어려운 제품도 사용하고 있었고, 집집마다 벽을 파내어 에어컨을 심어 놓은 모습도 인상 깊었습니다.

[다시 아바나로 이동]

산티아고데쿠바의 여행을 마치고 다시 아바나로 돌아갈 때는 국내선 비행기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버스 15시간의 악몽을 다시 꾸고 싶진 않았기 때문입니다. 국내선 공항으로 이동해서도 트윈스 복장을 그대로 유지하며 팬심을 다졌습니다.

공항에서 대기 중인 LG트윈스 팬들
산티아고데쿠바 공항에서 대기 중인 LG트윈스 팬들

 

DAY 9. 마지막 도시. 다시 찾은 아바나

어느새 여행도 막바지에 다다랐습니다. 마지막 날 아바나에서는 지난번에 가보지 못했던 혁명광장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혁명광장은 혁명 성공 뒤 100만 이상의 군중이 모여 카스트로의 연설을 들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혁명광장의 내무성 건물에는 체 게바라의 얼굴이, 그 반대편 건물에는 시엔푸에고스의 얼굴 조형물이 크게 벽면을 채우고 있었습니다.

5-1. 혁명의 광장

혁명광장혁명광장

 10층 높이의 건물에는 체 게바라의 얼굴 조형과 함께 쿠바를 떠나며 피델 카스트로에게 보낸 마지막 편지의 마지막 글귀인 “Hasta la Victoria Siempre(영원한 승리의 그날까지)”라고 쓰여 있고, 시엔푸에고스의 얼굴 밑에는 “Vas Bien Fidel(잘하고 있다 피델)”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5-2. 원조 공연 관람

원조 공연 관람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의 원년 멤버가 이끌던 ‘꼼빠이세군도그룹’ 공연

 나시오날호텔의 salon1930 홀에서는 2003년 타계한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의 멤버 꼼바이세군도가 이끌던 ‘꼼빠이세군도그룹’의 공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할아버지들로 구성되어 이미 대부분이 별세하신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 원조 멤버는 아니지만 원조에 걸맞은 연주 실력을 감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기 때문에, 쿠바를 여행하는 분께는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Bonus! 클래식카 컬렉션]

클래식카 콜렉션
쿠바에서는 어딜가나 이런 클래식카를 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까지 9박 11일간의 쿠바 여행기를 마무리 지을까 합니다. 직장인이라고 자나깨나 업무 생각과 가까운 곳 여행만을 고집하기보다, 미리 계획을 세우고 더 큰 세상을 경험하는 것이 나를 성장하게 하고 업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쿠바에서 만끽한 자유

저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서 회사에서 맡은 본분을 다하며 다음 여행지도 틈틈이 구상해 보고자 합니다. 저의 쿠바 여행기를 통해 여러분도 리프레시~ 되셨기를 바라며 이번 포스트를 마칩니다.

임대훈 프로필

LG유플러스에서 미디어보드 광고를 담당하고 있으며, 사소한 디테일에 집착하는 감성 공학도입니다. 유년시절부터 변함없는 호기심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맛있는 사진과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습니다. 아직도 컬러 만화 속에 사는 줄 믿고 있는 저와 함께, 하트가 촉촉해질 준비,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