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바다를 맛보다, 필리핀 세부 스쿠버 다이빙 체험 – LG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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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바다를 맛보다, 필리핀 세부 스쿠버 다이빙 체험

작성일2015-01-28

안녕하세요. LG블로거 김동찬입니다.

‘새가 되어 하늘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어떤 기분일까? 물고기가 되어 바닷속을 헤엄치다 니모를 만나면 무슨 얘기를 할까?’ 이런 생각 어렸을 때 한 번씩은 해보셨을 겁니다. 어린 시절 상상력을 발휘해 크레파스로 비행기를 그리고 잠수함을 색칠하곤 했는데, 그렇다고 해서 새나 물고기가 된 것과 같은 느낌을 받진 못했습니다. 거대한 아쿠아리움에서 헤엄치는 거북이와 수많은 물고기 떼를 보며 감탄사를 연발하던 중 바닷속으로 직접 들어가 열대어와 같이 헤엄치며 색다른 경험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개방수역 체험
두꺼운 고무 옷에 무거운 공기통을 짊어지고 바닷물 속으로 풍덩 뛰어드는 사람을 보면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부터 듭니다. 하지만 물에 대한 공포증만 없는 10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레포츠가 바로 스쿠버 다이빙입니다. 수영을 전혀 못 해도, 물에만 들어가면 가라앉는 체형이라도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아직 전 세계 인구의 0.01%밖에 경험해보지 못한 스포츠라고 하는데요, 그 바닷속 체험으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필리핀 세부 해안가

눈이 내리고 찬바람이 살 속을 파고드는 겨울, 니모를 만나고 거북이와 악수하겠다는 기대를 품고 따뜻하고 아름다운 필리핀 세부 해안가를 찾았습니다. 필리핀 세부는 우리나라에서 4시간 거리로, 저렴한 가격에 레포츠,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어 한국인 다이버들이 많이 찾는 다이빙 포인트입니다. 무엇보다도 다이버들이 세부를 찾는 가장 큰 이유는 다양하고 아름다운 열대어를 쉽게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곳에서는 니모를 만나기 위해 한국에서 날아온 초보 다이버들을 위해 진행되는 스쿠버 다이빙 오픈워터 강습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필리핀 세부 여행 Tip

1. 날씨와 교통편

태풍이 형성된 후 이틀이면 도착하는 곳이 필리핀입니다. 여행 전 태풍예보가 없었어도 여행 중 언제든지 태풍을 만날 수 있어요. 세부의 다이빙샵은 세부공항이 있는 막탄 섬과 아름다운 해변이 있는 보홀 섬에 있습니다. 막탄 섬에서 보홀 섬으로 넘어가려면 세부에서 2시간 가량 쾌속정을 타야 하는데 태풍이 오면 출항을 안 합니다. 때문에 태풍이 오면 보홀 섬에서 발이 묶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태풍이 오면 정전이 자주 일어납니다. 호텔은 자가 발전기가 있어 큰 문제 없지만, 다이빙샵에서 숙박을 하실 경우 몇 시간 동안 전기 없이 생활하는 경험도 하실 수 있어요.

2. 음식
필리핀은 바닷가여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음식이 짭니다. 그나마 피자, 파스타 등의 유럽 음식은 관광객 입맛에 맞춰져 괜찮지만 현지 음식은 짜니 주의하세요. 보홀 섬에 간다면 꼭 석양을 보며 해안가에서 식사하는 것을 권해드려요. 아름다운 해안가를 낀 호텔 소유의 비치 레스토랑을 방문하시면 적은 금액으로 인적 드문 아름다운 비치에서 석양을 바라보며 맛있는 식사를 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가의 레스토랑에서 즐길 수 있는 아늑함과 편안함, 그리고 아름다운 시간을 부담 없는 가격에 누리실 수 있어요.

3. 스쿠버 다이빙
홈페이지가 없이 필리핀 정보공유 카페에서 알선하는 업체는 가격이 저렴해도 피하세요. 피해를 보 신 분들이 많고 구제도 불가합니다. 홈페이지가 활성화되어 있고, 많은 사람들이 후기를 남기며 그날그날의 회원들 모습을 사진과 같이 업로드 하는 업체가 믿을 만합니다.

4. 기타사항
– 택시를 탈 경우 항상 미터기가 움직이는지 확인하세요.
– 보홀 섬에서 트라이시클을 이용할 때는 운전사가 요구한 금액의 2/3까지 깎을 수 있어요.
– 택시가 많지 않은 곳에서 잡을 때는 필리핀 콜택시 어플인 ‘Grap Taxi’를 적극 추천합니다.
– 환전은 $100, $50로 준비해야 합니다. 그 이하 지폐는 환전율이 안 좋아요.
– 현지에서 유심 칩을 구매하면 하루 2,000원으로 3G 무제한 인터넷을 할 수 있습니다. 국내서 글로벌 데이터 프리 요금제 가입 안 하셔도 됩니다. 대부분의 호텔, 몰, 레스토랑에는 와이파이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1일차: 수영장에서 수심 적응 훈련

수영장 훈련

첫날 오전 바다 깊숙한 곳으로 자신의 몸을 던지겠다고 다짐한 사람들, 10살 어린이부터 30대 아주머니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초보 강습생들이 한곳에 모였습니다. 옆에는 초급 코스인 오픈워터 다음 단계인 중급 코스, 어드밴스드 교육을 받는 한 무리의 청년들이 있었고, 다이빙 자격증을 이미 취득해 곧장 바다로 나갈 수 있는 사람들은 이미 배에 승선했는데요. 초급 코스인 우리들은 이들을 부러워하며 강의장으로 향했습니다.

수영장 강습

다이빙 코스 설명

다이빙 코스 (PADI 코스 기준)

DSD(체험다이빙)
수영장에서 강사의 감독 아래 다이빙을 경험하는 프로그램입니다. (1일 소요)
OW(오픈워터 다이버)
수영장 교육, 이론 수업, 개방수역(바다실습) 경험 후 최종시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 (2~3일 소요)
AD(어드밴스드 오픈워터)
심해 다이빙, 수중항법 등 5회의 다이빙 동안 주어진 미션을 완수해야 하는 프로그램 참가자는 야간 다이빙, 딥 다이빙, 농축 공기 다이빙 등 다양한 스페셜티 활동 가능(2일 소요)
RES(레스큐 다이버)
레크리에이션을 위한 다이빙을 넘어 심폐소생술이나 응급처치 등 EFR 코스와 같이 곤경에 처한 다른 다이버들을 도와줄 수 있는 법을 배움 (3일 소요).
MSD(마스터 스쿠버 다이버)
최고 수준의 아마추어 다이버 수준으로 5개 이상의 스페셜티 코스를 완료하고 50회 이상의 다이버로그를 기록한 다이버, 전문가로 시작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
PRO(다이버 마스터)
강사와 함께 활동하게 되며 다이빙 전문가로서 기술과 지식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획를 획득. 다른 사람들의 다이빙 활동을 전체적으로 감독하는 방법과 훈련 중의 학생들을 보조.

강사님으로부터 스쿠버 다이빙을 하기 위해 필요한 이론들을 배운 후 수영장으로 이동하여 본격적인 실습을 했습니다. 공기통을 장착하는 법, 부력계를 조절하는 법 등 다이빙 장비에 대한 교육을 받고 직접 공기통을 어깨에 맨 후 5m 깊이의 다이빙 풀장으로 풍덩, 뛰어들어 수심 적응 훈련과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응급처치법 그리고 각종 수신호를 배웠습니다.

해산물 요리

바닷속에서는 말을 할 수 없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쉽지 않기에 연습하고 또 연습하여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네요. 열심히 교육을 받다 보니 어느덧 5시, 난생 처음 고압공기를 마시고 물속에서 4시간 동안 오리발을 흔들어 대서인지 체력이 고갈된 우리들은 맛있는 해산물로 배를 채운 후 내일 있을 다이빙을 기대하며 숙소로 향했습니다.

 

다이빙 강습 국내/국외 비교

평균비용 수영장 실습비: 50만원(한달)
해양 실습비: 40만원(2일) 교육비: $320~350
숙박을 다이빙샵에서 할 경우 하루 $40
소요시간 속성 코스로 진행하면 1주간 수영장에서 교육과 연습을 진행한 후 주말 이틀 동안 해양 실습 후 자격증 습득 가능.
보통은 한 달간 수영장에서 충분히 연습할 수 있는 기간을 두며 그 동안 두 번의 해양실습을 하여 자격증 습득 수영장 교육 하루와 바다 실습 이틀,
총 3일이면 자격증 습득 가능
장점 바다에 들어가기 전까지 수영장에서 충분히 연습하며 적응력과 두려움을 없앨 수 있다.
물놀이를 좋아한다면 매일 공기통을 메고 잠수하는 재미를 얻을 수 있다. 짧은 시간 안에 자격증을 딸 수 있으며, 수족관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하고 아름다운 바다생물을 만날 수 있다.
외국여행을 통해 맛보는 음식과 관광은 또 하나의 덤으로 얻을 수 있다.
단점 100만원의 비용과 1주에서 한 달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고 해양 실습을 위해 바다까지 이동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외국에 비해 수중환경이 좋지 않고 예쁜 물고기나 산호가 없어 기대했던 것보다 아름다운 환경을 볼 수 없다. 짧은 시간에 진행되기에 3일이 지나면 배웠던 것들을 거의 잊어버리고, 킥연습등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바다에서 많이 당황한다.

 2일차: 긴장과 설렘, 바다로 뛰어들다

잔잔한 바다

둘째 날은 방카라는 필리핀에서만 볼 수 있는 특수한 배를 타고 개방수역이라 불리는 얕은 바다로 향했습니다. 수심 10m까지 내려가 강사님의 지도 아래 수영장에서 해보았던 것들을 바닷속에서 직접 해보는 시간입니다. 보트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 일행 모두는 바다로 들어간다는 기쁨에 설렜지만, 잠수복을 입고 공기통을 메자 두려움이 몰려와 말이 없어졌습니다. 움직이는 배에서 20kg의 공기통을 메고 오리발까지 신고 있으니 중심을 못 잡아 뒤뚱거리기도 했습니다. 긴장감에 말라가는 입술을 깨물며 등 떠밀려 떨어지는 사람처럼 보트 난간에서 한 명씩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안정을 찾은 후 신호에 맞추어 수면 아래로 천천히 내려갔습니다.

다이빙

물속을 조금씩 내려갈 때마다 몸의 내외부 압력을 맞추기 위해 한 손은 코를 잡고 연신 흥흥거렸고, 중심 부력을 맞추지 못해 떴다 가라앉았다를 반복하면서 눈앞에서 움직이는 물고기를 따라 고개를 돌렸다 다시 강사님을 향해 몸을 돌렸다를 하며 간신히 정신을 차렸습니다.

체육은 이론보다 실습이라고 누가 말했던가요, 말은 할 수 없고 배운 것은 제대로 안 되고 긴장에 긴장을 거듭하다 보니 계속되는 실수에 정신이 멍해졌습니다. 다행히 바로 옆에 있던 강사님이 하나하나 잡아주어 첫 번째 다이빙을 무사히 마치고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물고기떼

보호색 물고기

물속에 들어간 지 몇 분 안된 거 같아 아쉬웠는데 시계를 보니 무려 40분이나 지났다고 하네요. 바닷속 시간은 육지보다 빨리 가나요? 총 두 번의 다이빙을 한 후 다시 강의장으로 복귀하여 무엇이 문제였고 그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스쿠버 다이빙은 안전이 최고로 중요한 레포츠이기에 바로 바로 복습하고 기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3일차: 거대한 자연의 아쿠아리움, 환상의 세계를 만나다

니모

물고기들 03

셋째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이틀을 물속에서 지냈더니 몸이 천근만근이었지만, 오늘은 더 많은 열대어를 만날 수 있는 날이기에 힘을 내어 일어났습니다. 마지막 날은 조금 더 깊은 곳으로 이동하여 수심 15~20m까지 잠수하며 물고기들을 관찰하는 시간이어서 모두 들떴습니다. 심호흡을 크게 한 후 부력기의 공기를 빼며 바닷속으로 천천히 내려가니 놀라운 광경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수십 마리의 아름다운 물고기가 떼지어 눈앞을 지나가고 TV에서나 볼 수 있었던 말미잘과 그 속에서 춤을 추는 니모를 만났습니다.

날으는 거북이

산호초

강사님이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곳을 보니 거북이가 제 머리 위로 날라가고 있었습니다. 거북이가 저렇게 빠른 동물이라니. 이번에는 바위 사이를 자세히 살펴보니 보호색으로 위장한 물고기가 제 눈을 바라보며 뻐끔거리고 있었습니다. 바닷속은 거대한 아쿠아리움을 처음 보았을 때 느꼈던 신비함과 놀라움이 직접 피부에 와 닿는 곳이었습니다. 말은 할 수 없지만 속으로 환호성을 질렀고, 수많은 물고기에 둘러싸여 정신을 차릴 수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보호색 물고기

물고기

복치

바닷속은 여러분이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아름다운 광경을 선물해 줍니다. 이제는 소유보다 체험을 더 중시하는 사회라고 합니다. 아직 니모를 직접 만나지 못했다면 올해 버킷리스트에 ‘스쿠버 다이빙에 도전하기’를 적으면 어떨까요?


추천! 초보자가 도전하기 좋은 다이빙 포인트

다이빙 포인트

 

태국 꼬따오 섬
태국의 꼬따오 섬은 3, 4월에 방문하면 열대어, 바라쿠다, 가오리 등과 함께 고래상어를 볼 수 있는 지구 상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입니다. 연중 무휴로 다이빙이 가능하며, 특히 7~8월에는 좋은 시야를 자랑하는데요. 태국 남부의 수랏타니나 코사무이에서 쾌속 보트를 이용해 방문 가능합니다. 태국어로 ‘거북이섬’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바다거북의 산란과 사육지로 유명한 곳입니다.필리핀 비사

야스 제도
세계의 ‘산호초 삼각지’의 중심에 있는 필리핀은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해양 생물들이 집중적으로 서식하고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인지 이곳에는 세부와 보라카이, 보홀 등 이미 관광지로 유명한 섬이 많은데요. 비사야스 제도는 섬나라인 필리핀의 중앙에 있으며 산호초로 둘러싸여 다이버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합니다. 연중 무휴로 다이빙할 수 있으나, 특히 건기인 11월부터 6월에 방문하면 최상의 가시성과 수온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이집트 다합
이집트의 대표적인 다이빙 도시인 샤름 엘 셰이크에서 90km 남쪽에 있는 다합은 샤름 엘 셰이크보다는 덜 혼잡하지만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갖춘 도시입니다. 이곳에서는 포세이돈과 빅블루라는 다이빙 포인트가 유명한데요. 홍해는 수심 아래에서도 연중 30m의 가시거리를 유지하기 때문에 초보자가 다이빙하기에 적합합니다. 5월에서 9월까지의 맹렬한 더위를 피한다면 보다 쾌적하게 다이빙을 즐길 수 있습니다.

(출처: Lonely Planet, ‘10 of the world’s best learn-to-dive destinations’에서 발췌)

김동찬 프로필

LG생활건강 기술연구소에서 화장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지식과 정보는 공유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내가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많이 알고 있는 것을 알려주고자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