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일문일답] #7. 피부의 적색경보, 여름 자외선을 차단하는 방법 – LG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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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일문일답] #7. 피부의 적색경보, 여름 자외선을 차단하는 방법

작성일2017-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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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볼 수 있었던 열대식물이 남해안 해안가를 점령하였고, 명태는 북쪽으로 이사하여 동해상에서 자취를 감추었다고 합니다. 며칠 전에는 대구의 한 가정집에서 열대과일인 ‘바나나’가 열려 세간에 화제가 되기도 했죠.

이제 우리나라도 열대지역이 되어가는 걸까요?

이제 우리나라도 열대지역이 되어가는 걸까요?

세계 각국이 노력하고 있지만, 점점 높아지는 지구의 열기를 막기엔 역부족인 것 같습니다. 파괴된 오존층으로 인해 고통 받는 것은 비단 지구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우리 피부에도 적색경보가 켜졌습니다.

피부를 늙게 하고 검게 만드는 주범, 자외선

피부를 위협하는 위험한 요소, 자외선

피부를 위협하는 위험한 요소, 자외선

피부를 공격하는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UVA와 UVB로 구분됩니다.

UVA는 피부 속까지 침투하여 엘라스틴과 케라틴 등 피부를 지탱하는 구성 성분을 파괴합니다. 때문에 주름이 짙어지고 노화가 촉진됩니다.

반면 UVB피부를 검게 만드는 주범입니다. UVB에 노출되면 피부는 화상을 입은 것과 같이 붉게 변하고 멜라닌 세포가 자극 받아 피부 표면이 검게 변합니다. UVB에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암도 생길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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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VA와 UVB의 강도는 계절과 시간에 따라 다릅니다. 많은 분들이 여름철에 자외선 강도가 가장 세다고 알고 있지만, 이는 절반만 맞는 이야기입니다.

UVB는 여름에 가장 높지만, UVA는 4월과 5월이 여름철보다 강합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무시하고 바르지 않으면 봄볕에 주름이 생기고 여름볕에 검은 피부를 가지게 됩니다.

UVB 강도는 여름에 높아졌다 겨울에 낮아지는 등 햇빛의 강도에 따라 변화가 심합니다. 반면, UVA 변화 폭은 UVB보다 적고, 겨울·동튼 후·심지어 구름 낀 날에도 피부에 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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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F? PA? 워터프루프? 이게 다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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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이 자외선을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은 PA와 SPF로 표시됩니다.

PA지수UVA를 방어할 수 있는 능력으로 ‘+’ 개수로 강도를 표시합니다. 기존 3단계로 구분되어 있던 PA 지수에 ‘++++’이 새롭게 생겨 이제는 4단계로 표시됩니다. ‘+’가 하나 더 붙으면 UVA를 2배 더 방어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SPF지수UVB를 차단할 수 있는 능력으로 숫자로 강도를 표시합니다. ‘SPF 15’는 피부에 닿는 UVB의 양을 15분의 1로 줄일 수 있다는 의미이고, UVB의 약 93%를 차단 가능합니다. ‘SPF 50’은 UVB의 약 98%를 차단시킬 수 있습니다.

썬크림에 써 있는 숫자의 비밀을 이제 아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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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시되는 자외선 차단제 중에는 워터프루프 인증을 받은 제품도 있습니다. 물에 잘 지워지지 않는 자외선 차단제를 의미하며, 물 속에 40분간 잠겼을 때 남아있는 자외선 차단제의 양이 50% 이상 되어야 표시할 수 있습니다. 땀을 많이 흘리거나 물놀이를 한다면 워터프루프 인증을 받은 자외선 차단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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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차단제는 개인의 생활 습관과 언제 사용하는지에 따라 알맞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SPF와 PA지수가 높은 제품은 자외선 차단 지수는 높지만, 피부 트러블을 야기할 수 있고, 색조 화장을 밀리게 하거나, 텁텁한 느낌을 들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야외 활동이 많지 않고 주로 실내에서 생활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지수가 높은 제품이 좋은 건 아니겠죠.

자외선 차단제의 성분은?

내게 맞는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가 어떤 성분으로 구성되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외선 차단제 성분은 유기 자외선 차단제무기 자외선 차단제 성분으로 분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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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무기 자외선 차단제 성분으로는 징크옥사이드, 티타늄옥사이드가 있으며, 피부에 닿는 자외선을 반사시켜 피부를 보호합니다. 반면 유기 자외선 차단제스스로 자외선을 흡수하여 피부에 흡수되는 것을 방지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두 가지 성분 이외의 자외선 차단제 성분이 유기 자외선 차단 성분입니다.

무기 자외선 차단제 성분은 뻑뻑하게 발리고 피부가 하얗게 보여지는 단점이 있으나 자외선 차단 효과가 뛰어납니다. 반면 유기 자외선 차단제 성분은 사용감이 우수하고 발림성이 좋으나 자외선 차단 지수가 무기 성분보다 낮습니다. 일부 유기 성분은 피부 트러블을 야기시키기도 하기에 민감한 피부를 가진 소비자는 주의하여 선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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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활동에 특화된 보닌 얼티밋 선 파이터(왼쪽), 미세먼지 차단 기능이 있는 숨 선-어웨이 쿨링 워터리 선블럭

자외선 차단제는 뻑뻑하거나 기름을 바른 듯한 갑갑한 느낌 때문에 외면 받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유기와 무기 각각의 장점만 살려,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으면서도 사용감이 우수한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뿌리고 문지르고 덧바른다? 자외선 차단제의 다양한 제형들 

자외선 차단제 성분만큼 제형의 종류도 다양해졌고, 소비자가 사용하기 편리한 방향으로 진화했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쉽게 덧바르고 보정할 수 있는 쿠션 제품은 여성 분들의 파우치에 들어가는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바디용 선크림은 스프레이 형태로 변신하여 전신에 고르게 바를 수 있습니다. 다만 얼굴에 사용할 때는 직접 분사하지 말고 손에 뿌린 후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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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제형의 자외선 차단제들. 왼쪽부터 선쿠션 형태의 오휘 퍼펙트 선 워터 스판, 스프레이형 온더바디 아쿠아 선 스프레이, 스틱형 이자녹스 UV 선 프로 클리어 선스틱 (사진 출처: LG생활건강 홈페이지)

스킨 타입의 선밀크는 텁텁한 느낌을 싫어하는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약 2년 전부터는 자외선 차단제를 손에 묻히지 않고 쉽게 바를 수 있는 스틱 제품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밖에 피부 톤을 보정할 수 있게 색소를 함유한 제품, 입술을 보호하는 자외선 차단 립 제품들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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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여름만 되면 자외선 차단제에 관심을 갖습니다. 그러나 자외선 차단제는 여름에만 바르는 제품이 아닙니다.

자외선은 365일 해가 떠있는 시간이면 항상 우리 피부를 약하게나마 공격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무실이나 차 안에서도, 우리는 생활 자외선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물론 한 여름 태양빛 아래 잠깐 노출된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사계절 내내 자외선 노출에 방심해선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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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피부는 회복하기까지 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매일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습관만 들여도 노화 시계를 늦출 수 있습니다.

건강한 피부를 갖는 가장 값 싸고 쉬운 방법, 바로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습관화하는 것입니다. :smile:

김동찬 프로필

LG생활건강 기술연구소에서 화장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지식과 정보는 공유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내가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많이 알고 있는 것을 알려주고자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