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일문일답] #8. 제대로 알고 쓰자, 클렌징 제품의 종류와 특징 – LG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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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일문일답] #8. 제대로 알고 쓰자, 클렌징 제품의 종류와 특징

작성일2017-08-07

비누로 손 깨끗이 씻고 밥 먹자!”

어린 시절 밖에서 들어오면 어머니께서 꼭 하시던 말씀입니다. 사실 이 말에는 건강에 대한 중요한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비누칠로 손을 씻는 것만으로도 세균의 90% 이상을 제거할 수 있을 정도로 깨끗이 손을 씻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실제로 깨끗한 물과 비누는 인간의 평균 수명 향상에 기여한 요소입니다.

일반 가정에 비누가 보급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예전에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비누가 부의 척도를 알 수 있는 지표였습니다. 우리 선조들은 팥과 녹두를 갈아 뭉친 것을 지금의 비누처럼 사용했었지만, 이는 양반들만 사용할 수 있는 사치품이었습니다. 하지만 비누 제조법이 널리 퍼지고 생산단가가 하락하면서 비누는 모든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필수 소비재가 되었지요.

그러나 지금은 비누는 욕실 구석으로 밀려났고, 각종 클렌징 제품들이 욕실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피부에 달라 붙은 먼지나 때만 씻어야 했던 옛날과는 달리 메이크업 제품을 스스로 피부에 묻히니 비누 세안만으로는 피부를 깨끗하게 할 수 없는 시대입니다. 피부관리의 첫 단추라고도 불리는 클렌징. 이를 도와주는 제품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종류별 클렌징 제품 이해하기

① 클렌징 오일

클렌징 제품 중 가장 세정력이 좋은 제품을 하나 꼽으라면 클렌징 오일을 뽑을 수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한데요. 오염물질은 물에 씻기는 것과 기름에 씻기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오염물질은 물에 녹지 않는 물질이기에 이들을 녹일 수 있는 무엇인가가 필요하고, 비누나 클렌징 폼과 같은 제품은 오염물질이 물에 녹을 수 있도록 변신시켜 줍니다.

그러나 기름과 같이 극성이 강한 물질이 피부에 묻으면 일반적인 클렌징 제품으로는 물에 잘 녹는 상태로 만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메이크업 제품 또한 물에 녹지 않는 미세한 가루와 각종 오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쉽게 물에 씻겨 내려가지 않습니다. 물 세안만 하면 오히려 피부에 더 밀착되어 버립니다. 이들을 피부에서 제거하려면 오일로 녹여서 흘러내려야 합니다. 기름으로 때를 빼는 드라이 클리닝과 같은 원리이지요.

클렌징 오일은 피부에 무해하며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최적의 오일과 계면활성제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클렌징 오일을 사용하여 피부를 구석구석 문질러 주면 메이크업 제품과 미세먼지 같은 오염물질이 클렌징 오일과 함께 녹아서 흘러내립니다.

마케리마케 그린주스 클렌징 오일

자연유래 성분으로 메이크업과 각질을 깨끗하게 세정할 수 있는 마케리마케 그린 주스 클렌징 오일

클렌징 오일 사용 시 꼭 알아두셔야 할 점이 있습니다. 간혹 오일 마사지를 하는 것처럼 장시간 문질러주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은 방식입니다. 클렌징 오일이 타 제품에 비해 순하지만 오일과 계면활성제가 피부에 장시간 머무르는 건 좋지 않습니다. 화장솜에 묻혀 밖으로 쓸어내듯이 한 번에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눈에 들어가면 자극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사용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클렌징 오일로 메이크업이 지워졌다면 바로 2차 세안을 하여 클렌징 오일까지 전부 제거해야 피부가 편안해집니다.

② 클렌징 워터

클렌징 워터는 몇 년 전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한 제품으로, 계면활성제가 들어 있는 물입니다. 클렌징 오일처럼 메이크업을 지울 수는 있으나 덜 자극적이기에 민감성 피부를 가진 사람에게 적합한 제품인데요. 자극이 적은 만큼 세정력은 클렌징 오일보다 낮습니다. 하지만 짙은 색조 메이크업을 하지 않는 날이라면 외출 후 클렌징 워터만으로도 세안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용 후에 끈적이거나 답답한 느낌이 없어 요즘과 같은 여름철에 선호되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마케리마케 수딩 클린징 워터

자극 없이 깨끗하게 메이크업을 지워내며 수분감이 좋은 마케리마케 수딩 클렌징 워터

미끌거리는 유분감 없이 시원하게 클렌징하는 저자극의 빌리프 허브 워터

미끌거리는 유분감 없이 시원하게 클렌징하는 저자극의 빌리프 허브 워터

③ 클렌징 폼

클렌징 폼은 비누와 가장 유사한 제품입니다. 비누를 물에 버무린 후 계면활성제를 넣어 세정력을 향상시키고 튜브 타입 등으로 사용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 클렌징 폼입니다. 클렌징 오일에 비해 자극적이지 않고 비누보다는 세정력이 강하여 일상 생활 속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데 사용됩니다. 오염원의 종류가 점차 다양해지고 독성이 증가하여 비누로 제거되지 않는 물질이 많아졌습니다. 때문에 비누보다 세정력이 강한 클렌징 폼을 사용하시는 분이 많이 늘었습니다.

비욘드 옴므 젠틀 페이셜 폼

남자의 얼굴도 깨끗이 클렌징해야 합니다. 순한 클렌징과 가벼운 면도가 한번에 가능한 쉐이빙 겸용 페이셜 폼, 비욘드 옴므 젠틀 페이셜 폼

 ④ 약산성 클렌징 제품

클렌징 제품으로 세안을 하게 되면 피부 pH가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이 발생하는데요, pH란 물질의 산성이나 알칼리성을 나타내는 수치로 pH가 7보다 작으면 산성, 7보다 크면 염기성으로 분류합니다. 정상적인 피부 pH는 5.5를 유지하지만 클렌징 제품의 pH는 9~10 정도이기에 세안 후 피부의 pH가 순간적으로 증가하는 것입니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시간이 지나면서 원래의 피부 pH로 금방 돌아오는데요, 반면 여드름 또는 아토피성 피부의 pH는 정상피부보다 높은 6~7을 띄게 됩니다. 평소의 피부 pH가 높은 것도 문제인데 세안으로 더 높아지게 되면 피부 방어막에 손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때문에 아토피나 여드름 피부를 가진 사람의 경우에는 피부에 무리가 생기지 않도록 약산성 클렌징 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CNP 퍼펙트배리어 세라클렌저

약산성 버블로 피부 보호막을 지켜주어 세안 후 당김이 적은 CNP 퍼펙트배리어 세라클렌저

과도한 클렌징은 금물!

클렌징은 피부에 해로운 오염물질을 제거해주기에 꼭 해야 하지만, 과도한 세안은 피부막을 파괴시킵니다. 최근에는 클렌징 후 피부 pH를 빠르게 원상태로 회복시키고 피부 보호막을 채워주기 위해 욕실에 에센스를 비치해 놓고 사용하시는 분도 많이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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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에 두고 쓰는 에센스, 오휘 셀파워 넘버워 에센스(왼쪽)와 빌리프 뉴메로 10 에센스(오른쪽).

시중에 판매되는 클렌징 제품이면 일상생활 중 피부에 엉겨 붙는 오염원은 거의 99.9% 제거가 가능합니다. 오히려 과도한 세안으로 피부에 좋은 미생물과 피부막이 파괴되어 피부가 약해지게 되고, 아토피 등 피부질환의 부작용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과유불급! 건강한 피부를 위해 규칙적이고 올바른, 그러나 과하지 않은 건강한 클렌징. 항상 잊지 마세요!

김동찬 프로필

LG생활건강 기술연구소에서 화장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지식과 정보는 공유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내가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많이 알고 있는 것을 알려주고자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