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캠프! 직장 생활로 잊고 있던 ‘나’와 만나는 여행 – LG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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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캠프! 직장 생활로 잊고 있던 ‘나’와 만나는 여행

작성일2012-05-21

제주도로 떠나며, 비 오는 밖

안녕하세요. LG블로거 우효림입니다.

이번에는 나 홀로 떠난 제주도 여행에 대해 말해볼까 합니다.

꼭 한번쯤은 혼자 여행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 리프레시 휴가는 제게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그동안 업무에만 전념하다가 자신을 돌아볼 계기가 찾아온 것이죠. 입사 후 새로운 회사환경과 사람들에 적응하고,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 업무를 맡으며 굉장히 시간이 빠르게 흘러간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스스로 내면에 말을 걸어볼 기회는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바로 이것이 저의 힐링 여행의 목적이었습니다. 제 자신에게 던지고 싶은 말, 그리고 듣고 싶은 말 모두 하고 오자는 것이었죠.

제주도 여행을 떠나려고 하는데, 첫날부터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6살 때 가족과 떠났던 첫 제주도 여행.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했고 봤는지는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굉장히 따뜻하고 행복했던 것 같아서, 여행지를 제주도로 선택한 이유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생각하는 정원에서 밥 먹기

여행을 위해서는 밥을 든든히 먹어야겠죠? ‘생각하는 정원’에 들려 사색하는 시간을 갖고, 출퇴근길에 총총걸음이 아닌 느리게 그리고 많은 것들을 보며 걸어보았습니다. 비가 왔지만 그런대로 운치가 있고, 촉촉하게 젖은 풀잎과 소나무 분재들이 더 생기 있게 느껴졌습니다. 정원 이름 덕분인지 몰라도 여러 가지 생각이 드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제주도에 올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에도 감사하고, 이러한 의미 있는 정원에 올 수 있는 것에도 행복을 느꼈습니다.

첫날의 여행, 업무 걱정을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어떤 일을 남겨두고 왔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습니다. 걷고 또 걸으면서 조금씩 떨쳐 버리고 제게만 집중했습니다. ‘내가 그동안 회사 업무는 잘하고 있었을까?’,’스트레스는 잘 해소 하고 있었을까?’,’주변 사람들에게 폐를 끼쳤던 적은 없었나?’,’정말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나는 무엇을 좋아하는가?’…마음껏 물어보았습니다. 쉬이 답변할 수 있는 질문도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것들도 있었습니다. 조바심을 내지는 않고, 다음 날의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자유로운 영혼들의 휴식처, 해변카페

여행 도중 카페에 들리겠다는 계획은 전혀 없었는데, 지인이 소개시켜주어 무조건 달려갔습니다. 해변도로를 달리다 보면 나오는 곳입니다. 둘째 날의 여행은 날씨도 든든하게 받쳐주어 한껏 기분을 낼 수 있었는데요, 맑게 개여 푸르른 바다를 잊지 못하겠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큰 울렁임의 파도를 갖던 회색 빛의 바다였으니까요.

카페에 들러 커피 한잔을 주문하고, 카페 안팎을 구경하였습니다. 낮잠 자는 고양이, 어느 여행객들에게나 꼬리 흔들 것 같은 순한 강아지, 노래 부르며 신나게 아침을 여는 카페의 젊은 주인들.. 모든 것들이 평화로워 보였습니다. 그 중 한 주인이 제게 말을 걸었습니다. “그거 아세요? 오늘부터 카페 이름 바뀌었어요. 고래가 될 카페! 첫 번째 고래 손님이세요!” 의미 있는 둘째 날 여행의 시작이었습니다. 오랜만에 가져보는 여유로움이 정말 좋았습니다.

쉬어가기

항상 출퇴근 길, 친구와 만나러 가는 약속 길.. 바쁘기만 한 저였다면, 이번 여행에서는 일부러 멈추었다가 돌아가기도 하고 쉬었다 가기도 하였습니다. 더 많은 것들이 눈에 들어오고, 숨도 크고 안정적으로 쉴 수 있어서 몸과 정신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시간제약이 없다는 것이 조금 이상하게도 느껴졌지만 날씨도 좋았고 해보지 않았던 것들을 해본다는 도전, 그리고 혼자라는 것이 정말 좋았습니다.

자연을 느끼기, 첫번째는 섭지코지, 두번째와 세번째는 산굼부리

사물은 빛의 굴절과 반사 등을 통해 그것의 색을 냅니다. 그렇지만 사람은 스스로 빛과 색을 낸다고 생각합니다. 저마다의 빛깔을 보이는 사람이지만 그 중에서도 밝거나 어두운 것을 우리는 느낄 수가 있습니다.

어떤 색인 것은 상관이 없지만, 중요한 것은 밝기라고 생각합니다. 밝은 에너지가 넘쳐 제 자신이 건강해지고 또한 주변사람들에게도 그것을 전달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했는데, 스스로는 그랬었는지 반성했습니다. 이렇게 위대한 자연에서 풍경을 보고 있으니 가슴 벅찬 순간이었는데요, 사람은 건강하고 밝은 빛을 내야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가족과 회사로 돌아가면 그것을 실천하고자 다짐했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여유를 좀 두자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제가 내는 빛이 아름다워질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절물자연휴양림

제주도에는 오름이 많습니다. 오름이 많은 한 휴양림에서 마지막 셋째 날을 보내기로 하였습니다. 커다란 나무가 있어 적당히 햇빛을 가려주고 잔잔하게 부는 바람이 있어 참 걷기 좋은 휴양림이었습니다. 그간에 왜 휴양림 같은 곳은 재미가 없다고 생각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누워보기

밖에서 눕는 것, 처음이었습니다. 숲에 한번 누워보았습니다. 눈을 감으니 풀벌레 우는 소리와 각종 지저귀는 새 소리가 들렸습니다. 눈을 뜨면 눈 앞에는 싱그러운 나무 풀잎과 따뜻한 햇빛, 또 나무 사이마다 보이는 거미줄이 있었습니다. 누워 보지 않았으면 정말 후회할 뻔 했습니다. 이렇게 따뜻하구나! 세상에 중심이 된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은 발길이 잘 안 떨어졌습니다. 더 머무르고 싶은 생각이었죠. 하지만 제가 보고 배우고 느꼈던 것을 그대로 돌아온 뒤에도 간직한다면 이 여행의 의미가 참 값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어려운 것도 많고 실수도 많았던 사회초년생입니다. 하지만 이번 힐링 여행을 통해 돈으로도 살 수 없는 보물을 얻은 기분입니다. 앞으로도 어려운 일들이 있겠지만 어떻게 대처해야 하고 평소에는 어떤 생각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배웠습니다. 비록 짧은 여행기간일지라도 스스로에게 문답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였습니다. 모든 것에 감사하다고 느끼며 이번 포스팅을 마칩니다.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LG

* 모든 사진은 옵티머스LTE로 촬영하였습니다.

우효림 프로필

현재 LG CNS에서 고객사인 LG U+의 시스템 유지 보수를 담당하고 있으며, 고객사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