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이와 남생이, 이끼와 산수국의 이야기를 찾아서. 여름 화담숲의 매력 살펴보기 – LG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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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이와 남생이, 이끼와 산수국의 이야기를 찾아서. 여름 화담숲의 매력 살펴보기

작성일2018-06-22

푸르른 자연이 주는 안식과 편안함은 그 어떤 것으로도 대체되지 않습니다. 파릇한 잎과 색색의 꽃들이 내뿜는 싱그러운 향, 나무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풍경, 가 지저귀는 고운 소리는 몸과 마음까지 힐링시켜 줍니다.

화담숲의 풍경 가운데로 '화담숲 이야기'라는 글자가 쓰여 있다.

서울의 빌딩숲을 빠져나와 한 시간, 경기 광주에 위치한 화담숲 정성들여 지키고 가꾼 자연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느린 걸음으로 걷다 보면 자연이 주는 에너지가 한가득 전해지고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것을 느낄 수 있는, 행복한 숲입니다. 계절마다 고유의 빛깔을 한껏 뽐내는 화담숲이만, 녹음이 우거지는 여름은 특히 그 매력이 가득합니다.

여름 밤을 물들이는 어여쁜 빛, 반딧불이

‘빛을 내뿜는 벌레’인 반딧불이. 도대체 왜 빛을 내는 걸까요? 벌은 몸을 흔들어서, 매미나 개구리는 소리로 의사소통을 하듯 반딧불이는 빛을 내면서 번식을 위해 짝을 찾는 신호를 보냅니다. 배 끝부분에서 2~3마디에 빛을 내는 세포가 있는데, 숨을 쉴 때 들이마신 산소로 꽁무니에서 빛을 내죠.

이달의 픽, 반딧불이와 화담화담에 대한 영상

혹시 ‘아무리 우겨봐도 어쩔 수 없다’던 ‘개똥벌레’가 바로 반딧불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옛날에는 개똥이 길거리에 흔하게 널려 있었고, 이 개똥만큼 흔하다고 하여 반딧불이에게는 ‘개똥벌레’라는 별명이 붙여졌습니다. 하지만 이토록 흔했던 반딧불이는 도심의 불빛 공해로 인해 점점 자취를 감추고 말았습니다.

나뭇잎 위에 아주 작은 반딧불이 두 마리가 앉아 있는 모습

화담숲에서는 이렇게 사라져가는 반딧불이의 터전을 마련하고자 깨끗한 물과 환경, 먹이사슬을 조성하며 반딧불이의 성장을 도왔습니다. 반딧불이 애벌레의 먹이인 다슬기와 민달팽이가 서식할 수 있도록 청정 1급수 수준의 맑고 깨끗한 수질의 계곡과 주변 수목을 조성했고, 잉어와 원앙이 공생하는 연못도 있죠. 그 결과 화담숲에서 반딧불이를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 이 곳에서만 만날 수 있다! 곤지암 화담숲 반딧불이 축제

1년을 사는 곤충이지만 빛을 내며 날아다니는 시기는 고작 15일 정도뿐인 반딧불이. 그 중 애반딧불이는 6월 중순에 볼 수 있습니다. 매년 이 기간 동안 화담숲에서는 반딧불이를 관찰할 수 있는 이벤트 ‘화담숲 반딧불이 축제’를 진행하는데요.

반딧불이가 날아다니는 듯 잔디밭 위에 밝은 노란 빛이 흩뿌려져 있는 모습. 잔디밭 위에 유리병 하나가 함께 놓여 있다.

올해는 6월 16일부터 7월 1일까지, 매일 밤 9시부터 애반딧불이가 내뿜는 반짝반짝 빛의 향연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매일 선착순 1,000명만 참가할 수 있으며 온라인 사전 예약 및 결제로만 이용할 수 있으니 사전 신청은 필수!

화담숲 사전 등록 신청하러 가기(클릭)

그 많던 남생이는 다 어디로 갔을까?

거북이는 전 세계에 250여 종이 있습니다. 이 중 우리나라 토종 거북이가 있는데, 바로 남생이입니다. 15~25cm의 크기에 40~60여 년을 살며, 대개 한강, 낙동강, 경포호 등지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작고 단단해 보이는 남생이의 모습

요즘 들어 남생이들은 부쩍 보기가 어려워졌으며, 천연기념물 제453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남생이는 거북 중에서도 걸음이 제일 느린 편인데, 붉은귀거북처럼 외국에서 온 거북이들이 방생되면서 남생이들의 먹이를 다 빼앗아 먹기 때문이죠.

우리 거북이인 남생이들을 보호하고자, 화담숲2013년부터 국립공원 연구원과 함께 남생이 증식 복원 연구를 수행했으며, 2017년에는 자체 증식에 성공하여 남생이 보존에 힘쓰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남생이를 잊기 전에, 화담숲에서 남생이와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

다 같은 거북이가 아니다, 남생이를 찾아라!

남생이와 다른 거북류는 어떻게 다를까요?

그늘에서 피어나는 숲 속 나침반, 이끼

지구가 하나의 큰 화단이라면, 그 화단에 제일 처음 등장한 식물은 그 어떤 풀도 나무도 아닌 바로 ‘이끼’입니다. 41억 년 전부터 세상에 살고 있었다는 이끼, 그 생명력이 어마어마하죠? 이쯤 되면 지구의 거의 모든 생명체를 조용히 지켜본 ‘음지의 목격자’라고도 부를 만합니다.

화담숲 이끼원에 색색의 이끼가 끼어 있는 모습.

이끼는 건조할 때 숨을 죽이고 있다가 습기가 차면 꽃이 피듯 살아납니다. 빛이 적은 곳에서 살기 때문에 길을 잃었을 때는 나침반처럼 길잡이가 되어 주기도 합니다. 그늘을 좋아하는 이끼가 많은 곳이 북쪽이 되는 것이죠. 화담숲에서도 이러한 이끼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끼의 생육조건을 맞추기 위해 산기슭에 마련한 이끼원에서 바람과 습도, 빛 등을 연구하며 30여 종의 이끼를 키워내고 있습니다.

화담숲 이끼원의 모습. 나무들 사이로 안개가 낀 듯 뿌옇고, 아이들 몇 명이 서 있다.

우리 민족의 상징, 무궁화

무궁화의 꽃말에 얽힌 이야기를 알고 계신가요? 옛날 어느 마을에 서로를 깊이 사랑하는 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을 성주가 아내의 아름다운 외모에 반해 그녀를 차지하려 했고, 이를 거부한 아내는 성주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그 후 그녀의 무덤에서 꽃이 피어났는데, 남편을 향한 그녀의 끝없는 사랑이 피어났다 하여 이를 ‘무궁화’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은근’‘끈기’라는 꽃말이 말해주듯 우리 민족의 정신을 드러내는 상징으로도 대표되는 우리 국화죠.

무궁화 한 송이의 모습

무궁화는 과거에만 해도 우리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었지만, 다른 꽃나무에 비해 진딧물이 많아 가꾸기 어렵다는 인식이 퍼지며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전국 가로수 768만 그루 중 무궁화는 5%인 36만 그루에 불과할 정도입니다.

화담숲에는 이렇게 사라져가는 무궁화를 잊지 않기 위해 우수한 품종의 무궁화를 피워내는 ‘무궁화 동산’을 가꾸고 있습니다.

나라꽃 무궁화 보급 지원하는 화담숲

키우기 어렵다는 무궁화, 더욱 쉽게 키울 수 있는 품종이 생긴다면 어떨까요? LG상록재단산림청은 지난 4월 ‘나라꽃 무궁화의 품종 연구 및 보급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실내에서 키울 수 있는 무궁화 품종 개발에 나선 것입니다.

화담숲에서 나무를 심고자 양복을 입은 관계자들이 삽으로 흙을 뜨고 있다.

특히 LG는 무궁화 꽃이 아름답고 친근한 나라꽃으로 국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보급과 확산에 힘을 쏟고자 이번 품종 개발에 나섰는데요.

무궁화 묘목을 키워 5년간 전국 1000개 학교에 보급하기로 했으며, 화담숲 인근에 양묘장을 조성해 우수 무궁화 풍좀 8000그루를 심어 관리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 토종 물고기 만나자, 민물고기

아쿠아리움에 가면 만날 수 있는 색색의 물고기들. 아름답고 신기하지만, 가끔은 궁금해집니다. ‘우리나라의 토종 물고기들이 모여 있는 곳은 없을까?’ 그 답은 바로 화담숲에 있습니다.

화담숲 민물고기 생태관의 모습. 큰 수족관에 물고기가 가득 들어 있다.

화담숲에 마련된 자연생태관에는 우리나라 토종 민물고기를 관찰할 수 있는 민물고기 생태관이 있습니다. 각각의 이야기가 있는 4개의 테마 전시관으로 구성된 이곳에는 국내 천연기념물인 어름치를 비롯해 연준모치, 황쏘가리 등 국내 희귀 민물고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곳에는 우리나라 청정계곡의 상류부터 하류까지의 생태를 30m에 이르는 대형수조에 재현해 두고 있습니다. 덕분에, 상류, 중류, 하류에 사는 버들치와 납자루, 버들붕어 등의 천연 생태를 시원하게 관찰할 수 있어 근사한 학습자료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변하는 토양 따라 다른 색을 피우는 산수국

여름 하면 떠오르는 꽃 중 하나인 수국. 그중에서도 산수국 6월 중순에서 7월 중순, 장마가 끝나면 시원한 물을 머금고 더 탐스런 꽃을 피웁니다.

이 산수국의 꽃말을 아시나요? 산수국의 꽃말은 ‘변하기 쉬운 마음’이라고 합니다. 산수국은 신기하게도 토양의 산도에 따라 피는 꽃 색깔이 달라지는데요. 흙의 성질이 산성이면 청색 꽃이 피고, 알칼리성 땅이면 분홍빛을 띈 수국이 피어납니다. 이 때문에 이런 꽃말이 붙은 것으로 보입니다.

보라색의 산수국이 피어 있는 모습

사실 산수국은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에서 자라는 ‘우리꽃’입니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서 산수국을 보기가 어려워졌는데요. 산수국이 피어나기 좋은 우거진 숲이 도심에 점차 밀려나기 때문입니다. 화담숲에서는 우리꽃 수국이 활짝 피어날 수 있도록 수국원을 마련해두고 산수국을 비롯해 큰잎수국, 나무수국 등 150여 종 7만여 그루의 수국을 피워내고 있습니다. 이맘때에만 볼 수 있는 수국이 만개한 장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멀리서 화담숲을 내려다본 전경

각자의 매력을 뽐내는 다양한 동식물이 살고 있는 화담숲. 그리고 그 속에 숨겨진 재미있는 이야기들
이번 여름, 화담숲에서 그 주인공들을 직접 만나보시는 건 어떠세요? :s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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