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Buy) 대신 “구독”으로 사는(Live) 시대가 온다? 구독경제의 성장 – LG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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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Buy) 대신 “구독”으로 사는(Live) 시대가 온다? 구독경제의 성장

작성일2019-08-29

90년대, 여러분의 부모님은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하셨나요? 혹시 현관문 구멍에 꽂혀 있는 신문이나 문고리에 걸려있던 우유를 챙기러 가지 않으셨나요? 이는 매일 집으로 신문과 우유를 배달해주던 ‘구독 서비스’ 중 하나였는데요.

현관문 앞으로 배달 온 신문을 챙기는 모습이다.

과거에는 ‘구독’하면 신문이나 잡지를 떠올렸다.

이런 구독 서비스는 아직도 우리 일상 곳곳에서 숨 쉬고 있습니다. 생활용품에서부터 콘텐츠, 심지어 자동차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구독 서비스가 생겨나더니 어느 순간 ‘구독경제’란 용어가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익숙하지만 낯선 ‘구독경제’. 구독경제는 어떻게 성장했고, 과연 어디까지 성장할까요?

구독, 밀레니얼 세대와 기술 발전을 기반으로 성장하다

‘구독경제(Subscription Economy)’라는 말을 처음 사용한 사람은 ‘티엔 추오’ 주오라(결제·정산 솔루션 기업) CEO입니다. 그는 구독경제를 ‘매월 일정한 금액을 내고 필요한 물건을 받거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제활동’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사실 이런 형태의 서비스는 아주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신문이나 우유 배달은 이미 오래전부터 있어 왔던 구독 서비스이며, 정수기 같은 가전제품의 장기렌탈 서비스 역시 구독경제의 한 모델로 분류됩니다. 그런데 구독경제가 왜 새삼 주목받고 있는 걸까요?

사람들은 왜 ‘구독’하는 것일까?

사람들은 왜 ‘구독’하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구독경제의 급격한 성장 이유를 두 가지로 꼽고 있습니다. 그 중 첫 번째는 바로 ‘저성장 시대의 밀레니얼 세대’입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적인 저성장이 지속되면서 ‘소유경제’의 기반이 흔들리기 시작했는데요. 이와 동시에 밀레니얼 세대가 사회의 중심이 되면서 구독경제 시장이 성장했다는 것입니다.

밀레니얼 세대가 자신들을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그림(네트워크, 클라우드, 와이파이, SNS 등)을 들고 있다. 198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가 사회 트렌드의 주축이 되고 있다.

198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가 사회 트렌드의 주축이 되고 있다.

금융위기와 함께 성장한 밀레니얼 세대는 영구적인 소유를 부담스러운 짐처럼 여기기도 합니다. 그들은 값비싼 물건을 영구히 소유하는 것보다 ‘현재 나 자신’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경험을 더 우선시합니다.

이런 밀레니얼 세대에게 구독은 가장 효율적이고 매력적인 소비 활동입니다. 구독을 활용하면 A라는 서비스에 싫증이 나더라도 경제적 손실은 최소화하면서 B라는 또 다른 서비스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니까요.

부담 없이 빨간색 넥타이를 고르는 모습이다. 구독은 선택의 부담을 줄여준다.

경제적으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구독’은 선택의 부담을 줄여준다.

구독경제의 두 번째 성장 배경은 바로 ‘기술 발전’입니다. 온라인 상거래, 빅데이터,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 등의 혁신 기술과 디지털 플랫폼은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의 구독을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지연 없이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OTT(Over-The-Top) 서비스인 넷플릭스가 이를 증명하고 있죠.

SNS를 하는 모습이다. SNS와 IT기술에 능통한 밀레니얼 세대가 구독경제를 이끌어가고 있다.

SNS와 IT기술에 능통한 밀레니얼 세대가 구독경제를 이끌어가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가 SNS와 정보통신 기술에 능통하다는 것임을 떠올리면 구독경제의 빠른 성장이 당연하게 느껴집니다. 그렇다면 지금 구독경제는 어떤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을까요?

#정기배송 모델

구독경제의 전통적인 모델 중 하나인 정기배송 모델은 사용자가 월 구독료를 지불하면 특정 제품을 지정 장소로 정기배송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신문과 우유가 대표적인데요. 최근에는 면도날, 칫솔, 셔츠, 양말 등 생필품을 넘어서 영양제, 애견 간식, 꽃, 미술 작품, 취미 박스 등 라이프 스타일 분야로 확대되었습니다.

정기적으로 꽃을 배달해주는 '꾸까' 홈페이지의 구독 서비스 안내 페이지다.

정기적으로 꽃을 배달해주는 ‘꾸까’ (출처: 꾸까 공식사이트)

#렌탈 모델

정수기, 공기청정기, 침대 매트리스 등 고가의 가전제품이나 생활용품을 월마다 일정한 금액을 내고 사용하는 렌탈 서비스도 우리에게 익숙한 구독경제 모델입니다.

구독경제의 핵심은 바로 “사용자가 원하는 수준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인데요. 이에 따라 렌탈 서비스도 전통적인 형태를 넘어 한층 더 진화하고 있습니다. 제품 자체의 장기 임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것입니다. 가전제품 임대와 함께 컨디션 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LG전자의 ‘케어솔루션’을 대표적 사례로 들 수 있습니다.

케어솔루션은 기존의 제품 임대 서비스에 ‘케어서비스’를 결합한 형태로 고객이 제품을 사용하는 동안 제품의 관리와 점검 서비스까지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는 형태의 상품입니다. 케어솔루션은 단순한 렌탈 서비스가 아닙니다. 고객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전문적이고 세심한 관리를 통해 최상의 상태로 제품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고객 중심 서비스입니다.

LG전자 '케어솔루션 매니저'가 정수기를 점검하고 있다.

LG전자 ‘케어솔루션 매니저’가 정수기를 점검하는 모습

#넷플릭스 모델

‘넷플릭스’는 디지털 시대의 구독경제를 이끈 대표 모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월 구독료를 납부하면 무제한 또는 정해진 횟수만큼 다양한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어 ‘무제한형 구독경제 모델’이라고도 불립니다.

LG유플러스 U+tv는 국내 IPTV 중 유일하게 넷플릭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IPTV 중 유일하게 넷플릭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LG유플러스 U+tv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회사 디즈니 역시 자체 제작 콘텐츠를 스트리밍 할 수 있는 ‘디즈니 플러스’ 출시 계획을 밝히며 구독경제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밀리의 서재’, ‘리디북스’ 등의 업체는 이북(e-book) 구독 서비스를 통해 독서 분야에서 넷플릭스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구독, 이것까지 가능해?

취미 박스, 미술 작품, 콘텐츠 등 예전에는 생각하지 못한 구독 서비스들이 속속들이 등장했는데요. 최근에는 자동차 같은 고가의 제품에도 구독 서비스가 적용돼 화제가 되었습니다. 포르쉐, 볼보, BMW 등 유명 자동차 제조사와 국내 자동차 제조사들이 연이어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서프에어(SURFAIR) 항공사는 비행기로 무한정 미국과 유럽 지역을 오갈 수 있는 월정액 항공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프에어 항공사 홈페이지 중 구독 멤버십 안내 페이지다.

정기적으로 일정 요금을 지불하면 무제한으로 비행기를 탈 수 있는 서프에어 항공사의 구독 서비스 (출처: SURFAIR 공식사이트)

한편, 5G 시대가 눈앞에 다가오면서 새로운 분야의 구독 서비스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바로 ‘게임’입니다. 초고속, 초연결, 초저지연이라는 특성을 가진 5G로 쾌적한 환경의 클라우드 게임이 가능해지면서 세계적인 IT업체, 게임 개발사들이 이를 기반으로 한 구독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LG유플러스세계 최초 5G 기반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5G 스마트폰과 PC에서 다운로드 없이 이용이 가능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GeForce NOW)’를 국내에서 가장 먼저 단독으로 선보일 계획인데요. 5G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구독형 게임 서비스 모델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엔비디아 ‘지포스 나우’를 국내 단독 출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엔비디아 ‘지포스 나우’를 국내 단독 출시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게임이 궁금하다면?

5G 네트워크를 만난 클라우드 게임의 세계

구독경제, 앞으로 얼마큼 성장할까?

‘구독’이 우리 일상 속 밀접한 영역까지 파고들면서 많은 기업들이 구독경제 모델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외국계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는 구독경제 시장 규모가 2016년 약 469조 원에서 2020년 약 594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죠.

AI와 빅데이터의 발전 역시 구독경제 성장의 기폭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AI와 빅데이터로 소비자의 성향을 파악하면 개인 맞춤형 구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바구니 안에 데이터가 담겨있는 그림이다.

앞으로 우리는 얼마나 더 많은 것을 사는 대신 구독하게 될까요? 언젠가는 구독만으로 생활이 가능한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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